[적묘의 고양이]19살 묘르신,나이를 먹는다는 것,고양이 꼬리 종양 진행 상황
오랜만에 만난 사람들
낯선 길에서
모르는 역에서
마주치는 10년만, 그보다 더 오랜만의
만남들에서
그대로다
안늙었네
그런 말들이 나오는 순간이
우리가 그 만큼의 시간을 함께 지내왔다는 것
흘려왔다는 것
15년 전의 초롱군을
살짝 소환해본다....
사람들의 기억 속
15년 전 나를 떠올리듯이
같지 않은
그러나 같은 고양이
내 고양이
내 고양이의 꼬리가 익숙하지 않고
내 고양이의 날씬한 옆구리가 어색하고
이리 봐도 저리 봐도
저 꼬리는 참.....
세월의 무게만큼 무겁다
살아가고 있고
죽어가고 있다
함께 있는 만큼
헤어지고 있다
이러나 저러나
내 고양이고
이러나 저러나
함께 살아 왔고
그래서 너는 내게 19년만큼의 터럭만큼 다가왔다가
그 만큼의 터럭을 다 셀 때쯤에 잊혀지겠지
그러나 아직은 옆에 있는 내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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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오랜만에 누군가를 만나고 오랜만에 내고양이를 들여다 보는 중
2. 세상예쁜 내고양이, 살이 쏙 빠져서 브이라인에..옆구리도 홀쪽해지고..ㅠㅠ
3. 묘르신 꼬리가 까맣게 타들어 가고, 내 속도 타들어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