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155

[적묘의 간단레시피]딸기 콩포트,딸기조림,딸기라떼를 위한 기초작업,홈카페

비가 오기 전에 빨리 판매해야 하는 과일 딸기입니다!!! 그래서 더더욱..저렴하게 세 통에 만원~ 해서 한통은 바로 손질해서 딸기콩포트로 흐르는 물에 씻어서 물기를 빼고 꼭지 따고 큼직하게 잘라주면 됩니다. 촥촥촥 잘라주세요~~~ 꼭지 따면서 싱싱한 딸기에 신나서~ 달달한 것들 몇 개 집어 먹으면서 금방금방 됩니다~ 껍질을 까거나 작게 잘라야하는 과일이 아니니까요. 쨈보다 설탕량이 확 주는데 딸기의 3분의 1정도만 넣으면 되는데 감도 없는.... 그냥 대충 쪼끔만 넣어서 좀 새콤하게 만들었어요. 이론상으로는 30% 정도의 설탕, 레몬즙이나 화이트와인을 넣고 고루 잘 섞어서 한시간 정도 재웠다가 끓여주면 좋습니다. 이 만큼의 설탕을 넣고 슥슥 잘 섞어준 다음에 또 한번 더 넣고 슥슥 섞었답니다. 그리고 냄..

[적묘의 고양이]16살고양이,메리홈스테이마스,성탄절,크리스마스라고 쓰고,생기부점검이라 쓴다,이불밖은 위험해,하악하악

역병으로 인해 국경을 닫고돌림병으로 인해 전세계에서 사람들이 죽어가고 와...역사책에서만 본 그런 것이바로 하나하나 현실로 이루어지는 2020년 어메이징 한해!!! 다사다난이 그보다 더 어울리는 말이 있는 해일까 싶습니다. 16살이된 고양이는 이불 속으로 꼭꼭 숨고 크리스마스라고 쓰고, 스테이홈이라 읽고크리스마스라고 쓰고, 생기부 점검이라 읽고크리스마스라고 쓰고, 생기부 지옥이라 읽고크리스마스라고 쓰고, 이불콕, 홈콕이라 읽고 생활기록부가 요즘은 1인당 10페이지가 넘기 때문에점검할 것이 정말 많아요. 1차는 지난주에 끝냈고,성탄과 주말 연휴엔 2차 점검입니다. 오타, 비문, 부적절한 표현오기 등을 찾아내는데.. 페이지가 많다보니까 2장씩 묶어서 양면으로 인쇄해요.안그러면 너무 양이 많아서 종이도 아깝고..

[적묘의 고양이]냥이둥절,깻잎반응,친구네 먼치킨고양이,짤뱅군,고양이는 깻잎을 좋아해?

고양이는 왜 깻잎을 좋아해? 응? 안 좋아해 저한테 왜 이러시는 거예요 소소하게... 집주인 없는 집에서 닭꼬치랑 깻잎이랑 냠냠하던 중 크...데리야끼소스 닭꼬치 에어프라이어에 팍팍 돌려서 지글 지글 소리나도록 익으면 170~180도 사이에서 10분에서 15분~ 맛이 예술... 갑자기 다가오는 짤뱅군!!! 아까까진 너 안 보였거든!!!! 이렇게 진한 양념이 된 닭꼬치를 줄 순 없다!!! 옛다 깻잎 받아라!!!! 급 외면 모드... 저한테 왜 이러세요 지난 번엔 그래도 캣닙이라도 줬자나요 아 그 캣닙... 깜찍할묘니가 다 먹었징 그리고 저어기 윗지방에 캣닙 몽창 끊어서 보내서 이번엔 없떠~~~ 그러니 깻잎이라도 드시게냥 주말에 간식도 늦게 오고 캣닙도 없고 뱅갈 누님들에게 털도 뜯기고 서럽고 피곤한 우리 ..

[적묘의 고양이]고양이 8살,뱅갈,도도홍단, 아무것도 하지 않음,격하게 하고 싶지 않을 때, 놀고 싶지만 몸이 따라주지 않을 때

멍하게 딩굴거리다가자고 싶을 때 자고먹고 싶을 때 먹고놀고 싶을 때 놀고 그리고 연휴에 주말이라 더욱 더 늘어지고 싶을 때 그래도 처리해야 할 일이 있다면내일의 나에게 미뤄봐요 이건 내 눈 앞의 일이지만최대한 멀리 미뤄버리자 사실 신경은 쓰이니까요... 어쩔 수 없이 톡톡 치기도 하고건드려도 보지만 사실... 이미 몸은 가라앉았어요. 고개도 들고 싶지 않아요 등허리가 너무 아파요 나의 최선은.... 문제가 그곳에 있다는 것해결해야 할 거리가 있다는 것을 잊지 않는 걸로 더듬더듬... 이게 내가 해결해야할 문제인가.. 외면합시다. 아직 월요일이 올 때까진 시간이 있으니까요 물론.... 마음으로는 그렇지만심리적인 압박은 다시 해결하려고 하죠 해결 혹은 해소 그냥 한쪽으로 밀어두고 가볍게 가볍게 구상을 해요 ..

[적묘의 고양이]추석아침,한가위만 하여라,예쁜건 두배,좋은건 같이 봐요,친구님네 먼치킨,명절 스트레스 해소법

베란다 유리가 없는 주택에서 살면서가장 부러운 포토존이 바로 여기베란다 거울반사 효과!! 그것보다 더 부러운 건요? 귀여운 모델!!! 보들보들한 고냥이~~~ 화사한 색이 더 예쁜 먼치킨 짤뱅군이랍니다! 끝없이 들리는 티비 소리에 섞이는 나와 관계 없는 드라마나 연예인 이야기나, '니가 하는게 뭐가 있다고 피곤하냐'라던가'지금까지 한게 하나도 없이 뭐그러고 사냐'던가.... 인터넷 잘되고 친구없고, 고양이 있는 친구님네로일거리 전부다 싸들고 와서채점하고 출제하고, 팀즈 공지 수정하고, 시험 자료 올리고연휴 전날까지 계속해서 수업하고 수행하고 했던 내용들 다 챙겨와서 채점 그런거죠... 학교에선 수업과 업무, 공문처리나 가정통신문 제작, 학생, 학부모 상담으로 당췌 시간이 나지 않아서퇴근 후나, 주말이나 연..

[적묘의 고양이]학교 고양이, 장마철, 동네 어르신,마실고양이,태비냥,간식 내놔,비 그친 오후

비가 쏟아지고 또 쏟아지고 부산의 물폭탄이 한창이던 때에 태풍이 후르르룹 휩쓸고 지나간 어느 날에 옷이면 발이며 다 적셔가면서 퇴근하던 그 어느 날 즈음에 딱 퇴근 시간에 잠깐 비가 그쳤었죠. 텅빈 길에 혼자 퇴근이 늦어서 부랴부랴 챙겨서다시 장대비가 시작되기 전에 발걸음을 옮기다가 고양이 레이더가 발동!!! 조용히 계속 지나갈 줄 알았는데 눈이 마주치자 당황한 태비냥~ 정말 빛의 속도로 저 뒤쪽으로 가버립니다. 아냐아냐... 가지마 기다려 네 기다립니다!!! 열심히 가방을 뒤져서 고양이 전용 간식 소세지를 꺼내서입으로 따고 손은 바쁘게 조각내서 던져주는 중 호기심 뿜뿜 도망가지 않는 고양이만이 간식을 먹을 수 있지!!!!! 슬쩍 뒤로 뒤로 걸어가면서거리를 두면서 소세지 조각을 던져주는 중 벤치에 올려놓..

[적묘의 고양이]주말,아기 고양이가 있는 풍경, 학교고양이, 길냥이,캣닙

늦은 퇴근햇살이 길어진 날들 어두워지면 마음이 급한데6월부터는 해가 워낙 길어져서좀 늦게 나와도 햇살이 가득 교정을 모두 빠져나간 뒤 학교를 지키는 것은 고양이들 토요 방과후에 몇번 보기도 했고 아기냥이들이 돌아다닌다는 제보도 들었고 오늘은 아가들 안보려나 했더니 두둥~~~ 길게 늘어지는 노을 그림자를 안고 하루 해가 끝나기 전의 뜨거운 햇살에 장맛비에 젖은 털들을 말리는 중인지 그저 육아에 지쳐 잠시 쉬는 중인지 알수 없지만 아기고양이는 아무 생각없이엄마 고양이도 별 생각없이 발걸음을 옮기자 일단은 움찔 그러나 역시나 천천히 말을 걸며 거리를 두고 있으면다시 편안하게 자리를 잡고... 예쁜 어린 엄마냥과토실토실 올블랙인지 태비인지 살짝 모르겠는 아기냥은 조금은 신경쓰이는 행인 1이 있긴 하지만크게 위협..

[적묘의 고양이]계절차이,1차 캣닙 수확,책장 정리, 그리고 16살 고양이, 할묘니, 등짝동물

주말에는 옷장 정리하고책장 정리하고 그러다 보면 그냥 하루가 후딱 가죠 한주 내내 출근하면서 정신없이 대충 걸쳐 놓은 옷들만다시 정리해도 그냥 주말은 반이 지나가 버립니다. 수업에 활용할 책이랑다시 읽고 싶은 책 정작 기억나지 않아서 무슨 내용이지 하고 다시 꺼내보는 책까지 책장만 들여다 봐도 시간이 정말 잘간답니다. ..... 한때 월급의 상당수를 책을 샀었죠. 짐이 이렇게 늘 줄 모르고... 그러면서 책들과 같이 넣어둔여행에서 구입해온 많은 소품들을또 한번 들여다 보게 됩니다. 다시 한번 가보고 싶은 바르셀로나 계절이 지나면 옷장의 옷을 정리하고새 학기가 시작되면 책장을 또 한번 뒤집어 보듯이 고양이도 자리를 한번 바꿔보지요. 푹푹 들어가는 극세사 이불 속에 봉인되어 있던 16살 할묘니는 오가는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