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부산]온천천, 벚꽃이 피고 지고, 봄이 가고 여름이 오고
복잡한 4월
잔인한 4월
그리고 봄이 가고 여름이 오는 4월에...
좋은 소식으로 가득하길...
겨울은 사람들을 움츠리게 만들고
겨울은 나무를 헐벗게 만들고
봄은 겨울보다 강해서
어느새 세상을 또 다른 흰색으로 덮고
낮만큼이나 따스하고
낮보다 더 예쁜 밤을 만들고
몇 번의 비와
몇 번의 변덕스러운 추위
흘러가는 것이
강물인지 꽃잎인지
그래도 꽃은 피고
잎사귀가 나오고
그리고 그 자리에 열매가 맺히고
그런 시간이 필요한 것이지
살아있다는 것은 변화한다는 것
그러니 꽃잎이 지는 것은 아쉽지만
붙잡으려 하지 않는 것
다시 올것이니까
이렇게 가득...
이 시간을 보내면
다음 꽃이 피어나고 다음 계절이 돌아오고
그 계절이 또 지나가면 열매가 되고
또 한번의 계절이 지나가고 그렇게 시간이 흐르는 동안 계속 무언가가 변하고
그렇게 순간순간이 중요한 것이 된다
마냥 순환하듯이 반복되는 것 같지만
사실, 나무도 자라고 꽃도 더 많이 피고
거리가 바뀌고 사람들이 바뀐다
세상에 없던 기술이 생겨나고
세상에 없던 관계들이 형성되고
또 다른 세상이 열리고
꽃잎이 떨어지고
신록이 시작되고
더위가 추위가 몇번이고 반복되다 보면
더 단단한 좋은 감정들을 만들 수 있길...
꽃이 피고 지고
열매가 맺고 수확을 거두고..
다만 시간이 답일 때도 있지만 그 답을 위해선
우주가 노력하고 있는 것!!!
+_+ 온 우주의 힘을 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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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온 우주의 기운이 모아지는 때가 있는거죠
2. 마른 가지에서 꽃 한 송이가 피어나고 잎이 가득해지고 단풍이 오는 그 시간...
3. 역사의 현장에서...하루하루가 현대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