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모로코]사막 바다, 아실라 어시장 아기 고양이들
페루의 바닷가가 그랬듯
베트남 무이네 바닷가가 그렇듯
여기 모로코의 바다
사막지역의 바다
탕헤르에서 한시간 정도 가면 있는
작은 도시 아실라입니다.
바다와 강의 유무가 아니라
연강수량이 기준이 됩니다.
보통 사막의 연 평균강수량은 250mm 이하인데
125mm 이하가 되는 곳이 훨씬 많고
사하라는 더더욱 북회기선을 중심으로
고기압을 형성해서 비가 더 안 온답니다.
바람이 건조해서 위로 상승해도
비구름이 형성되지 않는거지요.
바다를 제외하면
나무가 정~~~말 없는 작은 어촌도시
아실라랍니다.
아실라의 신도시
좀 현대적인 곳이 있고
안쪽으로 더 가면 메디나가 나오지만
그냥 돌아서 나오면~
쭉 방파제를 따라서 걷다보면
바로 보입니다.
진짜 작은 어촌 마을입니다.
작은 배들이 모두 고깃배예요
해지기 전 오후에
여기 작은 어시장이 열립니다.
그리고 이 방파제를 걷다보면
여기저기에서
건조한 사막 지대에 잘 어울리는
맹수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뜨끈뜨끈하게
찜질하고 있는 이 맹수들!!!
노랑둥이, 노랑꼬리, 짙은 고동색
아기 고양이 3총사에게
깔려있는 엄마!!!
오마나
몰카 찍는거 딱 걸렸어요.
뒷발로 노랑이들을 저지하면서
앞발로 고동줄무늬를 잡으면서
시선을 강렬하게 마주치네요.
엇엇?
엄마가 일어나니
숨어있던 아가들이 우르르 나옵니다.
아기고양이만 다섯마리?
근데 아무래도
아기들이 다 월령이 달라보입니다.
몸집이 너무 차이나는데요
아기들 몸 크기가
3분의 1?
어랏어랏???
저 아래서 또 나왔어요~~~
고양이들과 동물들은 공동생활을 하는 경우
공동 육아, 혹은 유치원을 운영한다는 말이 있는데
실제로 그럴 수도 있겠다 싶었어요!!!
고양이들이
여기에 이렇게 왔다갔다 하는 이유는
아무래도 물고기를 먹기 좋아서일 듯
방파제를 끝까지 걷고
돌아 걸어오면서
어시장쪽으로 다가가면서
만난 고양이들이
한둘이 아니었거든요~
어촌 아기 고양이들은
요 방파제 틈에서 왔다갔다~
이렇게나 아기아기한 아이들이
가득했답니다.
어시장에서 팔고 남거나
다듬으면서 나오는 생선 부속물들이
모두 이 아기 고양이들이 성장하는 영양분이 되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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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고양이 유치원을 실제로 본 건 처음!! 꼬물이들 8마리까지 세다 포기~
2. 아실라 어시장에서는 오후에 저렴하게 참치와 가오리를 구입할 수 있답니다!!!
3. 비는 안오지만 바닷물의 증발로 오전에는 안개가 많이 올라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