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시도고양이 39

[적묘의 메주]장담그기는 정월, 음력2월에 담습니다!

정월 대보름이 두둥실 떠오르면 장 담궈야죠~~~ 장 한번 잘 담그면 몇년은 걱정 없어요!!! 적묘네 집은..;;; 적묘가 한번 장을 담근 적이 있다지요. 뭐 안해본게 별로 없..;;; 준비물... 고양이??? 뭐 언제나 필수요소니까요 +_+ 일단 햇살 좋은 날에~ 띄운 메주를 다 꺼내 놓고 커다란 독은 깨끗히 씻어서~ 안에 깨지진 않았나 한번 물 부어 보구요 다시 준비물~~~ 잘 말린 붉은 고추와 숯, 항아리를 막을 망 천일염!!! 특히 천일염의 경우는 오래 묵힐 수록 간수가 빠져나가고 달달하게 소금 자체의 맛이 좋아진답니다. 우리농촌 살리기 운동본부 가톨릭에서 하고 있는 환경운동의 일환인데요 특히 중간과정을 없애고 바로바로 오니까 서로 윈윈! 고양이가 아직까지 옆에 있어도 되요. 저 옆의 메주들~~~ ..

[적묘의 우유니]턱시도 고양이가 소금호텔에서 하는 일은?

1월에 다녀온 6일의 볼리비아 여행은 코파카바나-라파즈-우유니 육로 이동이었습니다. 정말 꿈같은 시간이 확 흘러가고 남은 건 무수한 사진들 뿐 !!! 전 우유니에서 2박 3일 750볼리비아노 (1볼=160원 정도)에 모든 것이 포함된 투어를 다녀왔습니다. 잠은 유명한 오리지날 소금호텔이 아니고 그냥 일반적인 소금호텔에서 자는 것이랍니다. 돌로 지어지고 바닥에 소금이 깔린 정도입니다. 어쨌든 우유니 소금호텔의 하룻밤이 끝나고 이른 아침에 다시 출발합니다. 오전 7시에 출발하는 코스기 때문에 -내내 사막을 달려야 하니까요. 일찍 출발합니다. 그 와중에 저말고도 턱시도 고양이에게 햄을 조공하고 있는 여인네를 발견!!! 둘이서 같이 햄을 몇장을 조공드리고 카메라를 들고와서 찰칵찰칵하는 순간에 턱시도 옷을 멋지게..

[적묘의 티티카카]우로스섬 아기고양이들은 졸린다

티티카카 호수 하늘과 맞닿은 갈대섬은 인간이 만들어낸 또 하나의 삶터전 그리고 사람을 따라가는 아기고양이들의 세상에서 가장 큰 요람 호수의 잔잔한 흔들림과 또또라 갈대섬은 그저 포근하다 비록 하루에 비가 몇번씩 오는 우기인 1월이지만 해발 3600미터의 바람은 차갑지만 그 속에서도 어린이들은 자란다 앉는 곳이 의자고 눕는 곳이 침대고 걷는 곳이 길이다 낯선 사람들이 낯설지 않은 것은 그들로 인해서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 들이대는 낯선이의 셔터소리에도 무심히 눈을 감았다 눈을 떴다 무심히 하품하다 티티카카는 퓨마 모양이라지 티티카카의 고양이는 퓨마의 현신일까? 그거 보여줄라구~ 입을 쩌억!!!!! 하품을 시원하게 하는 건 아니겠지~ 아직 4개월이나 지났을까 쪼끄만한 꼬맹이들 잠깐 품에 안고 둥기..

[적묘의 우유니]턱시도 고양이가 있는 소금호텔의 하룻밤

페루 리마공항에서 훌리아까 공항으로 훌리아까에서 뿌노로 버스로 50분 정도, 뿌노에서 3시간 정도 버스로 볼리비아 국경을 넘어서 꼬파까바나로...거기서 라파즈로, 다시 밤 버스로 우유니 출발 아침에 도착해서 바로 센트로쪽 여행사로 달려가서 아침 10시 30분에 출발하는 우유니 투어 버스를 타고 소금사막 투어를 끝난 다음에 한참을 달려서 우유니 소금사막을 벗어나서 호텔에 도착하는 시간은 오후 6시 가량 소금사막의 더운 공기가 차갑게 식기 시작합니다. 사막에서 피어나는 이끼꽃 이런 곳의 호텔들은 1박 2일 투어나, 2박 3일, 3박 4일 투어의 첫날 숙박으로 투어비에 포함된 곳이랍니다. 여러 종류의 소금호텔들이 있지만 비싼 호텔들은 패키지 투어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요 정도..;;; 그나마 첫날은..

[적묘의 고양이]3종세트, 마녀로 변신모드~

마녀들의 회합 Sabbath Witch 마녀들은 어디로 갔나? 남은 건 모자들 할로윈이 끝나면 마녀들은 빗자루 타고 날아간다는 거 알아요? 아니..마녀들이 고양이로 변신해서 그냥 사람들 집에 머물러 있다고 하던데? 정말요? 그럴지도 후후후후 그릉그릉 내가 아직도 고양이로 보이니? 페루에 가면 1년 내내 파티 용품만 파는 골목이 있는데~ 페루 리마의 센뜨로 데 리마에서 또 저쪽 골목으로 들어가면 나오는 바리오 치노 근처라지요 거기에 이따만큼이나~ 쌓아놓고 팔더래요~ 블링블링 예쁜 날개도 많은데... 응? 꼭 이런걸 가져왔어야 했어? 꼭 마녀로 변신해야 했던거야? 그래서 특별히 화사한 색으로다가 엄선해서! 이렇게 챙겨 왔잖어~ 좀 이쁘게 봐주라 응? 항상...시크한 초롱군과 달리 항상 까칠한 몽실양과 달리 ..

[적묘의 페루]로컬시장에서는 턱시도 고양이가 몸단장 중

제가 어렸을 때 시장에 가면 한국에서도 그냥 시장 한 귀퉁이에 고양이가 있었지요. 시골에 가면 시골집들엔 개와 고양이가 있었구요. 가축으로, 가족으로 같이 살던 그때가 20년도 채 지나지 않았어요 페루의 로컬 시장에 가면 역시나 필요조건으로 고양이가 있답니다. 쥐가 ... 있으니까요!!! 커다란 시장에 한쪽은 채소 한쪽은 과일, 한쪽은 고기 그리고 한 쪽은 이런저런 다양한 것들 보통은 시내에서 조금 외곽으로 가면 큰 재래시장이 있거든요. 길을 따라 주욱 걸어가면서 과일도 구경하고~ 과일 바구니도 구경하고!!! 고기를 사러간 바로 옆집에 계란이랑 식용류랑 양념 등등 자잘한 걸 판매하는 작은 가게 꼬리가 유난히 풍성한 걸 보면~ 역시 믹스냥~ 슬슬슬 긁어주니 엄청 좋아하네요~ 낯선 사람 손을 무서워하지 않는..

[적묘의 페루]턱시도가면 고양이의 인간접근 방법에 대한 고찰

내가 분명히 말하는데 고양이는 좀 까칠한게 매력인게지~ 매력적인 고양이는 도도하다는 것이야 개보다 고양이가 좋다는 사람들이 말하는 공통적인 몇가지 고양이는 말이지 개처럼 계속 옆에 발치를 맴돌면서 멍멍 짖거나 하지 않아 좀더 조용하고 심하게 치대지 않고 우아하고 조용하고 도시적인 동물이란 거야 그러니 우리도 인간에게 접근할 땐 인간들이 원하는 방법으로 접근해 줘야해 먼저..바빠보이는 사람들은 외면해 저들은 우리에게 관심이 없어 어떤 사람이 가능성이 있냐고? 눈을 바라보는 사람 그윽하게 바라보는 눈을 지긋이 바라보는 사람~ 살짝 옆으로 눈을 피하면서 가끔씩 눈을 마주치는 건 아주 좋은 신호야 뚫어져라 바라보는 건 재수없지만 호감있다는 신호를 보내주는 살짝의 깜빡임 아주 좋아!!! 연습하고 싶다면 슈렉의 장..

[적묘의 페루]녹색정원에선 회색턱시도와 삼색 고양이가 숨바꼭질을!

요즘...은근히 바빠져서 글을 제대로 못 쓰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껴 놓았던 사진들 엄마 고양이 턱시도 벤과 예쁜 도도한 딸 고양이 히메 아마노 박물관 안뜰에서 숨박꼭질하는 사진들을 아껴 놓았다가 이제사 올려봅니다. 풀떼기와 고양이는 어찌나 잘 어울리는지요~ 그 정도야 일찌기 알고 있었다며 지긋이 눈을 맞추는 고양이들 숨을 죽이고 몸을 낮추고 수ㅡ많은 풀들 중 하나가 선명하게 보이는 것은 그 흔한 생명등 중 단 한마리의 고양이가 선명하게 보이는 것은 그만큼의 관심 그만큼의 애정 그만큼의 흥미 그만큼의 여유 그리고 찾았다!!!! 혹은 그래서 찾았다!!!! 혹은 드디어 찾았다!!! 그러니 다가가는 것엔 기술이 필요하지 어디에 있는지 안다고 해서 이미 그대 손에 들어온 것은 아니니까 다가간다고 해서 꼼짝하지 ..

[적묘의 페루]월간낚시,파닥파닥 회색 턱시도 고양이를 낚아보아요

자아.. 월간 낚시 4월호!!! 오늘의 미끼는 빛바랜 낡은 리본 한 줄~ 낚을 것은 스페인어로 와, 이리와~ 뭐 그런 뜻..;; 그냥 남자 이름 벤이라고 생각해서 수컷이구나 했더니 그게 아니라 맨날 벤벤 해서 벤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알고보니 부드러운 여자~ 삼색이 히메의 엄마였어요. 아마노 박물관 뜰에 들어서자 마자 고고하게 식빵을 굽고 있던 세뇨라 벤~ 고양이의 놀라운 묘체공학!!! 요 사이즈에서 저 사이즈로 자유자재!!! 달콤하고 바삭한 부활절 초콜렛 한 조각과 시원한 아이스티를 마시면서 도란 도란 이야기를 나누는데~ 그러니까 말이죠..;; 일본여자애랑 한국 여자가 스페인어로..;; 문법다 무시하고~~~ 수준은 에스파뇰 바지코 6입니다 그런데도 참...이야기를 잘 하고 있어요 ㅎㅎㅎㅎ..

[적묘의 페루]아마노 박물관의 아마블레 회색 고양이, 벤

리마에 있는 라고 일본사람들이 운영하는 창까이 유물을 주로 소장하고 있는 박물관이랍니다 일본인 아마노 요시타로(1898~1982)는 개인적으로 수집한 유물을 바탕으로 1964년 페루 리마에 아마노 박물관을 개관했지요. 물론!!! 제가 공부하고 먹고 사는게 인문학에 역사인지라 뜨거운 관심 +_+ 으로 가기도 했지만 또다른 뜨거운 애정은!!! 다들 아시다시피 요 귀여운~~~~ 벤을 만나기 위해서!!! 마치인줄 알았더니..;; 이름이 벤이더라구요~ 세뇨르는~ 루이스 ^^ 여기서 일하시는 분인데 원래 이 정원은 사무실 쪽으로만 들어올 수 있는 곳이예요 벤은 처음 보는 저에게도 부비부비를 날리고는 이내 성큼 루이스 아저씨한테 가서 부비부비부비부비부비 무한 부비부비부비 얼굴 한번 보여달라며~ 부탁을 해도~~~ 덥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