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51

[적묘의 단상]집회 허용은 민주국가임을 증명하는 것, 역사는 기록한다

왕권국가와 식민지 시대를 거쳐단일민족의 분단국가라는 특수한 상황 민주주의를 쟁취한 것이 아니라누군가가 갑자기 손에 쥐어준 상황 왕과 대통령의 구분이입법부, 행정부, 사법부의 구분이 명확하지 않고 정치토론이 일상화되어 있지 않은 기형적 민주주의가 점차 성장하고 있다. 시민운동, 혁명이라는 단어가 이렇게 부정적인민주주의 국가라는 것이 있었던가 이렇게 아슬아슬 나비날개 하나로 매달려있다 정동야행 2016년 5월 정말 21세기 민주주의라는 건 좋구나 하면서 덕수궁 돌담길을 걸어 중화문과 중화전 사이에가득한 사람들을 담았었다. 덕수궁에서사람들이 연주회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밤에 고궁을 들어온다는 것이그 자체로 신기했는데 조선이 아니라대한제국으로 개명한구한말의 서글픈 역사를 그대로 안고 있는 작은 이 궁을 가득 채..

적묘의 단상 2016.11.19

[적묘의 이스탄불]성 소피아 성당 앞 분수대와 고양이,블루모스크

2015년, 작년 라마단 기간이었지요. 터키 정부가다른 이슬람 정부와는 다른 점은대통령을 뽑는다는 거지요. 지금은 대통령이 술탄화되면서이런 저런 문제들이 드러나고 있지만일단은 다른 이슬람 정부와는 달리제정분리주의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개방적인 이슬람 국가인 편이기도 하고그래서 편하게 다녔답니다. 대신에 그래도 지키는 사람들은 꼭 라마단을 지키기 때문에 저녁, 해가 지기 전까지는여행자, 병자, 임산부, 아이들을 제외하면해가 떠 있는 동안 식사를 하지 않고나누는 삶을 살아야 하지요.이 기간에 더 많이 모스크를 찾고 기도하고 기부합니다. 여행자들도 알아서 잘.... 조심해야 하는 부분이구요. 여행하실 분들을 위해서 라마단 일정 살~~~짝 20175월 27일6월 25일20185월 16일6월 15일20195월 6..

[적묘의 터키]이스탄불 무지개 계단, 그리고 고양이

갈라타 다리에서 쭉 걸어서바닷가 길을 따라 걸으면이스탄불 톱키프 궁전을 지나서쭉 보스포루스 다리까지그냥 마냥 걸을 수 있답니다. 갈라타 다리 근처의 숙소에 머무르면서도미토리에서 같은 방에 있던이집트에서 온 친구, 러시아에서 온 친구와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하면쭉 걷다가 마주친 이 곳! 눈에 딱 들어온 이스탄불 무지개 다리 그냥 길 건너편에서 하나 찍고 나중에 거의 한달을 돌아 돌아와서 혼자 다시 걸어본 그 길 이스탄불-카파도키아-콘야-안탈랴-올림푸스-카쉬-페티예-그리스 로도스-페티예파묵칼레-셀축-이스탄불 그리고 다시 돌아온 이 골목길 다시 한번 더 가는 것이 좋은 이유는 항상 그렇듯 익숙한 일상의 느낌을 다시 갈 수 있어서지요 ^^ 아무렇지 않게 앉아서 같이 이야기를 나누다가 이 계단에서 만난 분은친절하게..

[적묘의 터키]요트 매니아의 천국에서 만난 고양이들, 카쉬

이스탄불-카파도키아-콘야-안탈랴-올림푸스-카쉬-페티예-그리스 로도스-페티예파묵칼레-셀축-이스탄불 카쉬에서는 케코바섬 보트투어와 스쿠버 다이빙 그리고 사실 사람들은 많이 안하지만패러글라이딩도 있어요. 제가 조금 더 편한 마음으로 있었다면아마도 여기에서 3,4일은 있었을거 같네요.어쩌다 좀 꼬여서..;;; 가볍게 2박 3일 요트 매니아들의 천국이라는데 실제로 가면그냥 사람이 별로 없어서 좋은작은 동네라 더 행복 올림푸스에서 넘어가는 길카쉬에서 페티예로 가는 길도아주 예쁩니다. 바다색을 보면서 가는 즐거움지중해의 푸른 빛 그리고골목 사이사이에서만나는 귀여운 꼬리달리고 귀 쫑긋한 친구들도 반갑답니다. 나 불렀니? 아니... 너 불렀어 앗 노랑둥이다!!!! 꺄오~ 진짜? 동네 고양이들 다 부르는거 아니야? 이른 ..

[적묘의 책읽기]터키 자유여행,저스트고 터키 2016년 개정판,여행준비 필수품, 오프라인여행책자

세계 여기저기에서 일어나는 테러들인터넷에서 혼란스러운 혐오의 시선들누군가가 만들어 놓은 잘못된 시스템에서그 안에서 망가지고 있는 것이 그저 서럽고 아쉬운 현상들을 봅니다. 그들이 망가뜨리기 전에 아름다운 풍경들 친절한 사람들, 사람사는 일상들인데 말이죠... 마음이 아쉽고 힘드네요...다시 가고픈 터키, 만나고 싶은 사람들우울해하고 있는 친구들..아프지 말아요 우리 또 만나요. -------------------- 한가로운 고양이를 들여다 보고 있으면한가롭기 짝이 없었던 터키에서의 한달이 생각납니다. 페루에서 시작한 집으로 돌아오는 길의마지막 나라가 터키였었죠. 그 긴 길에서 만난 많은 좋은 인연들고마운 사람들을 생각하게 됩니다. 유난히 고양이가 많아서너무나 행복했던 터키도 생각나고터키에선 그 고양이들 ..

[적묘의 터키]에페소스 유적, 승리의 여신 날개 위에 고양이가 있다.Efes

에페스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유적지의 건장한 승리의 여신입니다!!! 니케~~우리에겐 나이키로 더 익숙한 영어식 발음이죠. 에페소스가 한국식으론 에페소에 가깝고실제로 터키에선 에페스라고 한답니다. 라틴어: Ephesus, 에페수스그리스어: Έφεσος, 에페소터키어: Efes, 에페스공동번역성서에서는 에페소 승리의 여신은 날개를 달고한 손엔 월계수관을 들고 있지요. 그리고 그 날개 위에는잘 보면 보입니다!!! 승리의 이름으로!!!기필코 승리!!! 진정한 승리자는바로 햇살 뜨거운 날에시원 찹찹한 대리석 위에서더위를 식히며낮잠을 자는 고양이들이라는 것을!!! 온몸으로 증명하고 있는 에페소스의 고양이들~ 원형 소극장에서도 아침부터 뜨거운 햇살에노곤노곤 고양이는 녹아가는데어리석은 인간들은열심히 걷누나~ 아침 햇살을..

[적묘의 터키]지중해 바다,한가로운 카쉬의 개들이 모르는 것

콘야에서 눈만 내놓고온몸을 감싼 여인들을 보다가카쉬로 넘어오니 요트의 천국이라~사뭇 다른 개방적 의상의 여인들 그리고 느른하게 여기저기 보이는 개들 이스탄불-카파도키아-콘야-안탈랴-올림푸스-카쉬- 페티예-그리스 로도스-페티예파묵칼레-셀축-이스탄불 카쉬에서는 케코바섬 보트투어와 스쿠버 다이빙 그리고 사실 사람들은 많이 안하지만패러글라이딩도 있어요. 어디가나아침 일찍 동네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것이 좋은지라 슬...걷다보니 버려진 소파에뭔가 폭신폭신한 털덩어리가 보인다 꾸웅~~~ 꾸잉~~~ 어제도 본 듯한이 아이 오늘은 느긋하게 아예 소파에 자리 잡았네 고양이와 다른강아지들의 매력 저 순하디 순한 눈동자의 느낌 순한 눈이 아니라졸린 눈이었던가!!! 한참을 꿈 속을 걷는 중 아.. 꿈 속에서 맛난 걸 먹고 있는..

[적묘의 터키]삼색고양이와 만나는 아침산책,카쉬,kas

이스탄불-카파도키아-콘야-안탈랴-올림푸스-카쉬-페티예-그리스 로도스-페티예파묵칼레-셀축-이스탄불 카쉬에서는 케코바섬 보트투어와 스쿠버 다이빙 그리고 사실 사람들은 많이 안하지만패러글라이딩도 있어요. 제가 조금 더 편한 마음으로 있었다면아마도 여기에서 3,4일은 있었을거 같네요.어쩌다 좀 꼬여서..;;; 가볍게 2박 3일 그 덕에 이틀 다 이른 아침에나와서 천천히 걸으며 동네 고양이들이랑 인사하는 시간 조용한 오전의 지중해 바다는잔잔해서 곱디 고움 아직은 물이 차게 느껴질거 같지만사실은 아침에도 공기는 꽤나 한 여름 나중에 저쪽으로 걸어갈산책로~~~ 아직은 성수기가 아니라한가로운 아침 저 바다로 걸어가는 중간길에 만난 정말 개인적으로 더 유난히 좋아하는 예쁜 느낌의 삼색 고양이 온 몸에 흰색이 많고꼬리랑 ..

[적묘의 터키단상]오리엔탈 익스프레스,시르케지역,Sirkeci Station

터키 테러 뉴스가 날 때마다터키에서 만난 친구들이나여행 중에 만나서 터키를 지나온 친구들 혹은 터키에 있는 지인들에게메시지를 남기게 된다. 어떻게...그 좋은 곳을 그 평화로운 곳을 세계 3차 대전이 오는 거야?그런거야? 이게 다 유럽 열강탓이다.라고 말하고 싶어지는.. 이놈의 뿌리깊은 제국주의!!!!거기에서 암처럼 퍼진 문화진화론과 인종차별더 강화된 민족주의와 결합된 이슬람과격파의 발악 그 제국주의가 시작되고 번창하고 세계를 지네끼리 나눠 먹던유럽 열강들의 땅따먹기가 21세기에 나타나는 문제점들 그 지점 중 하나인터키..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하던 곳 정작 이스탄불을 제외하면 전부 아시아인데도그래서 옛 지명이 소아시아인데도...유럽 국가로 인지되고 있는 터키 당시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오리엔탈 특급열차 ..

[적묘의 터키]지하궁전에서 메두사를 만나다.예레바탄 사라이,Yerebatan Sarayı,이스탄불

지하 궁전이라 불리는예레바탄 사라이는 비잔틴 시대 당시 콘스탄티노플이라 불린 옛 이스탄불의 성벽 안에는 물이 풍부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이스탄불의 북쪽 25 Km 떨어진 곳에서 물을 끌어와서 이곳에 저장하였다가 사용했던 물 저장고랍니다. 그런데.... 유의할 점!!! 줄 많이 깁니다~그리고 현찰만 됩니다!!! 할인 따위 없습니다. 동로마 제국의 유적 중현존하는 것으론 가장 크고 멋지답니다. 선명하게 적혀 있는... 예레바탄 사라이는오로지 터키 리라 현지화 화폐만 받고무려 이스탄불 박물관 카드도 포함되지 않은딱....얜 그냥 현찰 박치기!! 카드 안되고 다른 나라 돈 다 안되니까무조건 터키 돈으로 바꿔와~ 아야소피아 바로 옆에 길 하나 건너면 있습니다.그리고 그쪽에 여행사들이랑 환전소 많구요 역시 세계문화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