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스코 51

[적묘의 쿠스코]늙은 개와 옛 따완띤수요를 담다

옛 거리를 걸어가다 보면 왜 이리도 아무렇지 않은 듯 여유로운 사람들도 시간의 구애를 받지 않는 개들도 많은건지 유난히 쿠스코는 여행자들도 더더욱 여유로운 듯 보여요. 그래서 아침 일찍 나와서 열심히 걷고 있는 제가 좀 더 이상해 보이기도..;;; 춥고 건조한 시에라 3,400미터 높이의 쿠스코는 공기가 한낮의 태양이 있을 때 빼곤 꽤나 추워서 손등이 갈라지기도 하니까 핸드 크림을 꼭 챙기세요 쿠스코 여행 필수품이랍니다! 입술에 바를 것두요! 이른 아침엔 옷하나 더 껴입고 스카프 하나 더 두르고 그렇게 옛 잉카시절의 돌 바닥을 걷다보면 조금씩 햇살이 뜨거워지는 걸 느끼게 되지요~ 그리고 무심히 잠든 개님을 한참 바라봅니다. 그래도 아직 추운데.. 괜찮니? 서쪽의 쿤티수유(Kuntisuyu), 이 방향으로..

[적묘의 쿠스코]태양신 인티가 지키는 여행기념품센터 구경하기

리마에서 오가며 가게들을 돌아다니다 보면 대충 가격을 파악하게 된답니다. 뭐..;; 이래저래 바가지도 그냥 써보고 그러다 보면 알 수 있지요 하하~ 여러 여행 기념품 센터를 다녀봐서 또 보다보면 마음에 드는게 꼭 있기 마련이지요 쿠스코에서는 제일 마음에 드는 곳은 엘 솔 길 따라서 쭉 내려가다 보면 있는 기념품 센터였답니다. 안전한 편이니까 안심하세요 앞에 정보센터도 있구요 2012/08/17 - [적묘의 페루]리마 한복판에서 양들과 모델들을 만나다~ 2012/07/24 - [적묘의 뜨루히요]아르마스 광장에서 밤을 걷다 2012/07/21 - [적묘의 쿠스코]여기 푸른 하늘 아래 무엇이 있던들 2012/07/20 - [적묘의 페루]여행지에서 사진과 취향의 문제 2012/07/18 - [적묘의 쿠스코]종교..

[적묘의 쿠스코]피삭 유적지 입구에서 잠시 생각하다

쿠스코 관광은 시내 볼거리와 잉카 유적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세트로 입장권을 살 수 있는데 1장으로 시내 각 박물관들과 일부 외곽의 유적지들의 입장료를 할인한 금액이랍니다. 10일간 사용할 수 있고 이름을 적어야 하고, 매번 신분증을 확인한답니다. 학생할인이나 현지인 할인으로 70솔 그냥 일반인 금액으로 130솔 2008년에 두배로 뛴 가격이라고 합니다..;; 후덜덜덜 정작 가격을 안 찍어 놓았네요. 일단, 16군데 중에서 2군데만 가도 80솔 이상이니까..; 저처럼 세군데 빼고 다 간 사람이라면 돈 안까움..;; 쿠스코 시의 재정윤택을 위해~~~ 일단 마추픽추로 가는 길목인 성스러운 계곡을 지나가고 있습니다. 이 삭막한 모래먼지의 시에라에 숲이 우거질 수 있는 것은 우기에 쏟아지는 비가 강이 되어서 ..

[적묘의 쿠스코]San Sebastian에서의 의료캠페인,성당 앞에서

쿠스코 센뜨로에서 조금 떨어진 작은 구청이랄까..San Sebastian입니다. 페루 어디나 그렇듯이 광장을 가운데 두고 성당-구청/시청이 마주보고 있습니다. 두번째 쿠스코 의료캠페인은 광장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이른 아침, 청명한 시에라의 건기! 그리고..;; 저쪽엔 벌써 무료진료를 받으려고 줄을 서서 기다리는 쿠스코 사람들 그러나 공지가 나간 시간보다..; 너무 일찍들 나오셨어요..ㅠㅠ 아직 천막과 책상이 도착하기 전 잠깐 시간이 있어서 성당을 보고 왔죠 이른 아침 보통 쿠스코의 성당들은 매일 아침 미사가 있는지라 혹시나 하고 들여다 보았는데 역시... 미사 중이어서 가까이 들어가보진 못하고 시간이 허락했다면 평일 아침미사는 워낙 짧으니까 그냥 드려도 되는 건데 밖에서 딱히 하는 일 없이 기다리는 시간..

[적묘의 쿠스코]Pisac피삭,성스러운 계곡의 작은 마추픽추

6000m 급 산들로 둘러싸인 잉카의 성스러운 계곡 사이의 작은 마을 피삭은 쿠스코에서 30km 거리에 있답니다. 그 사이사이로 둘러둘러 가지만 길은 좋은 편이고 다만 고산증이 있는 분들은 멀미와 고산증이 조금 왔다갔다 하실 듯해요. 전 ..;; 멀쩡~~~~했기 때문에 ^^;; 그냥 열심히 사진 찍고 걸어다니는덴 지장 없었습니다. 원래 뛰는 거 좋아하시면 조심! 아래의 피삭마을은 나중에 유적지 투어가 끝난 다음에 보고 바로 유적지로 올라갑니다. 높이가 느껴지시나요? 편히 버스로 올라갔지만 여행자들끼리 같이 택시를 타도 괜찮은 가격이라고 하네요. 마추픽추 투어에 포함된 성스러운 계곡 투어라 다른 생각할 필요 없이 따라가면 되었답니다. 어디나 관광지 입구는 비슷합니다 ^^ 여행은 떠나기 전에도 이것저것 자료..

[적묘의 쿠스코]삼색 고양이와 엠빠나다,피삭pisac 시장

쿠스코 시내에서 30km 정도 거리의 작은 마을 피삭 성스러운 계곡 투어 중 일부인데요 그 첫번째로 피삭이라는 이 동네의 산이랄까 언덕이랄까... 마추픽추만큼의 규모는 아니지만 모라이보다는 작지만 계단식 농업지구와 태양을 이용한 달력과 망대와 태양신전 등등... 거의 완전히 보존되어 있는 유적이 있답니다. 2012/08/16 - [적묘의 쿠스코]모라이moray,잉카의 우물형 계단식밭은 농업실험용? 2012/08/11 - [적묘의 사진]여행을 편집하다. 후보정, 혹은 거짓말 2012/08/08 - [적묘의 페루]라마는 적묘를 공중정원 마추픽추에서 뛰게 만든다! 2012/08/18 - [적묘의 쿠스코]Pisac 피삭 유적지, 마추픽추 가는 길 마추픽추로 가는 성스러운 계곡 투어의 일부로 우루밤바 계곡이라고도..

[적묘의 쿠스코]모라이moray,잉카의 우물형 계단식밭은 농업실험용?

Maras 마을은 쿠스코에서 북서쪽에 있는 고원마을이랍니다. 여기엔 신기한 계단식 밭이 있는데 무려 해발고도가 3500m! 고산병 증세가 나타나지 않았지만 그래도 빨리 걷거나 뛰면 안되는 높이랍니다. 그리고 그만큼 직사광선과 바람이!!! 과연 그 옛날 잉카인들은 어떻게 여기서 먹고 살았을까나~ 하는 질문에 대한 답이 되려나요? 쿠스코 시내에서 한참을 버스를 타고 나가야해서 그냥 택시를 빌리거나 아니면 일일투어를 하면 됩니다. 저는 일일투어~ 모라이 가는 길에는 이렇게 만년설이 하얗게~ 안데스 산맥이 보이구요 갑자기 뜬금없이!!!! 평원 중에.. 주차장이 나옵니다..;; 입장료는 외국인이나 페루인 모두 어른은 10솔, 학생들은 5솔 국제학생증도 가능합니다! 어디나 있는.. 현지인들의 여행기념품을 판매하는 ..

[적묘의 코이카]페루 쿠스코,같은 도시 다른 느낌

10개월 만에 떠난 국내 휴가는 무조건 쿠스코였죠 다들 이야기 하던 그 도시! 잃어버린 공중도시에 대한...직업적인 궁금증도 좀... 휴가 계획은 수업과 함께 가야하니 첫번째 수업이 4,5,6 3달 한바퀴 돌고, 한달 7월을 모두~ 휴가로, 8월 6일부터 새 수업을 구상하고 기관쪽에 계획서를 내고 휴가 승인을 받고... 그 중에 또 한번 페루 사무실의 메일을 받았습니다. 의료봉사에 대한 공지였지요. 혹시나 신청은 해 놓고 일단 휴가를 떠났어요. 정작 7월 4일에 쿠스코로 비행기를 타러 간 공항에서 메일을 확인.. 8월 1일부터 4일까지 쿠스코 의료 봉사 확정자 명단에 제 이름이 들어있더라구요. 잠깐 고민했습니다. 7월 쿠스코를 시작으로 3주의 휴가를 모두 낸 상태여서 체력적으로 무리가 있을 듯했거든요. ..

[적묘의 코이카]페루 쿠스코, 꼬라오 마을에서 의료봉사를 하다

여행의 방식은 다양하지만 그냥 화려하게 단장된 모습이 아니라 일반적인 여행지가 아니라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속으로 들어가는 것은 사실 방법이 없지요 요즘은 상품이 나오고는 있지만 그래도 일상 속의 사람들을 만나는 것과는 아무래도 거리가 있기 마련입니다. 정말 삶 속에 섞여 들어간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고, 여행이라기보다 생활이라서 낯선 환경이 주는 스트레스도 상당하거든요. 그래도 아시아의 다른 여러 나라들에 NGO로 봉사자로 다녀온 적이 있어서 좀더 가까이 다가가긴 했었지요. 페루에서는 오히려, 리마, 수도에 있는 국립대학에서 수업만 하니까 아주 일부만을 보고 있다는 기분이 들기도 한답니다. 파견 10개월, 국내휴가로 쿠스코에 다녀오고 파견 11개월 들어설 때, 바로 지난주네요. 쿠스코에서 하는 의료봉..

[적묘의 사진]페루,쿠스코에서 밤을 담다

쿠스코에서 좋았던 것 중 하나는 밤을 걸을 수 있었다는 것이죠 혼자 걸어도 밤 10시 정도까지는 아르마스 광장은 괜찮아요~ 물론 뒷길은 좀 위험 ^^;; 그래도 밤을 걸을 수 있다는 것이 주는 심난함도 물론 있습니다!!!! 쿠스코의 달 사진은 괜찮았어요 ^^ 숙소에서 난간에 놓고 삼각대 대신으로~~~ E-PL2 + 40-150mm(망원렌즈) iso 200 조리개 f7.1 셔터속도 1/320s 노출보정 -3.00 그리고 트리밍 +_+ 나머지는 잘라냈습니다. 센뜨로에서는 그렇게 할 수 없으니까요~ 적당히 놓을 난간같은 것도 없었지만.. 빛이 아직 있을 땐 괜찮아요~ 결정적으로..ㅡㅡ;; 삼각대를 안가지고 다니니까요!!!! 렌즈를 다시 14-42로 바꾸고 iso를 높여 셔터 스피드를 높여서 안전하게 안 흔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