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네디공원 74

[적묘의 페루]나무타는 노랑둥이 고양이,케네디 공원

한동안 방학 특강에 정신을 빼놓고 있어요 제가 다니는 기관의 방향과 미라플로레스는 완전 반대 방향 그래서 케네디 공원에 나갈 시간이 없네요 그래서 그냥 예전 사진 중에서 몇장 꺼내봅니다. 그냥 마음 편안한 풍경이 가끔 보고 싶을 때 케네디 공원에 가서 앉아 있고 싶은데 수업 준비도 해야하고 무엇보다 쉬지 않으면 심신이 피곤한 더위 때문 그냥 평화로운 듯 보이지만 사실 길냥이들이니까 정말 하나씩 안아서 눈꼽도 떼주고 싶고 피부병이랑 상처들도 신경 쓰이고 그에 비해 그냥 폴짝폴짝 올라가고 싶을 땐 언제든 나무 위에도 올라가고 누구도 돌을 던지거나 소리를 지르지 않는다는 건 정말 부러운 것이구요. 그리고 너무나 느껴지는 빈부 격차와 지역에 따라 달라지는 인종의 차이 피부색의 차이 지나다니는 자동차의 차이 그 ..

[적묘의 페루]고양이 공원의 흔한 부비부비

한참을 바라보고 있는 사람들 저만 그런게 아니죠 풀밭 가장자리에 쪼그리고 앉아서~ 야옹 야옹~~~ 페루 사람들은 미치미치 미치~~~ 예쁜 고양이들이 이쪽으로 나와 있는 걸 보니 좀 속상하네요. 저쪽엔 계속 전시회나 판매전이 있다보니 자꾸 고양이들이 입구쪽으로 나오네요 사실 여기는 전체가 다 고양이 공원이 아니라 공원 세개 정도가 쭉 연결되어 있어요. 근데 입구쪽 공원엔 고양이들이 별로 없었거든요. 지금은 이렇게 바깥쪽으로 나와 있네요. 예전보다 고양이들이 안쪽에 좀.... 띠엄띠엄해요 아쉬워요 아까 눈인사 했던 고양이들 조금씩 다가옵니다~ 어떤 애들은 그냥 어떤 애들은 무심 어떤 애들은 적극 빛의 속도로 다가오는 턱시도 고양이 그러나 정작. 저 손길의 주인인 세뇨라도 저도 같이 목놓아 부른 것은 바로 요..

[적묘의 페루]고양이 공원꽃밭 정체를 알려주마!!!

예쁜 고양이들이 예쁘게 스며드는 공원의 꽃밭 그러나... 예쁘지 않은 향이 가득한 이유 케네디 공원에서 고양이들을 쫒아내길 원하는 사람들이 말하는 가장 큰 이유!! 바로 이 꽃밭과 고양이의 밀접한 관계죠 푸른 풀밭 노랑 주황 예쁜 꽃들 고양이들이 즐기는 것은? 고양이들이 원하는 것은? 그렇죠!!! 고양이 전용 화장실!!! 팍팍팍팍 열심히 파고 힘을 줍니다.. 끄응~~~ 꽃을 주의해주세요 그들의 삶도 존중해 주세요 라고 적혀 있는 꽃밭의 팻말 무심한 노랑 고양이... 2012/10/04 - [적묘의 페루]고양이공원에서 무료입양을 하고 싶다면? 2012/09/23 - [적묘의 페루]고양이 식빵은 리마꽃박람회 필수요소 2012/09/10 - [적묘의 페루]사료금지가 된 리마고양이공원, 케네디 공원의 현실 20..

[적묘의 페루]고양이 공원에서 만나는 평범한 사람들

평범한 고양이들 평범한 사람들 평범한 공원에서 이곳에서 특별한 것은 단 하나.. 친절한 무관심 그냥 길 한가운데 식빵을 구워주는 센스 카메라를 들이대도 무심한 반응 앞발에 표시된 보라색은 바이러스를 막기위한 백신을 접종했다는 표시 여기도 열렬한 고양이파와 고양이 반대파가 있으니까요. 더럽고 병균을 옮기고 고양이가 있으니까 더 많은 사람들이 여기에 고양이를 버린다 고양이 화장실 냄새에 괴롭고 아이들이 만져서 다치거나 균에 감염되니까 고양이를 다 없애자는 반대파도 많거든요. 그래서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여기에 더이상 고양이를 버리지 말고 사람들에게 무작정 고양이들에게 밥을 주지 말라고 합니다 고양이들을 잡아서 중성화를 하고 또 백신을 주사하고 그런.... 노력들이 그냥 동물에 대한 무관심과 그냥 위생에..

[적묘의 페루]고양이 학대같은 애정표현,리마 케네디공원

덥썩! 손에 덥썩 덥썩 얼굴을! 잡는 사람도 잡는 사람이지만 기냥 덥썩 잡혀주는 이 고양이는 또 뭐다냐 제 손은 아니구요~ 전 다만 이 예쁜 노랑둥이를 담고 싶었을 뿐! 갑자기 페루 남정네가 성큼 다가오더니만! 요래요래요래!!! 찍다가 깜짝 놀란 적묘에게 오히려 웃어 보이면서..;; 갑자기 고양이 학대 동조자가 되버림..;; 요래요래 조래조래 해주면서 후딱 찍으라네요 노랑둥이님..;; 앞발을 이쁘게 말아 넣은 식빵모드 그대로 움찔하지도 않고 얼굴을 조물딱조물딱! 기냥 방치모드 다시... 뭔가 지나갔니? 싶은 평온한 시간이 돌아오고 응? 지나가던 소녀가 또.... 쓰다듬 쓰다듬 ㅎㅎㅎ 실눈 뜨고 살짝 야려주더니만 결국 벤치 팔걸이를 포기하고 풀밭으로 폴짝!!!! 다시 식빵모드 돌입 그러나 결코 멀리가지 않..

[적묘의 페루]공원, 고양이 눈에 어둠이 내린다

밤이 가까이 온다 살짝 사부작 있다 동공 검은빛 가득 빛을 살포시 모아 거리 오가는 사람 먼길 떠나는 이들 저기 저위의 달님 어둠 밝히는 달님 그렇게 작게 속삭여 본다 아직도 나는 사람을 본다 여전히 야옹 사람을 불러 차가운 시멘트 의자를 떠나지 않는건 옆자리 오가는 사람들 온기가 좋아서 길가는 사람들 눈빛을 보고파 그래서 도시의 고양이는 항상 사람 곁에 있다. 인간의 만든 도시에 인간이 밝힌 불및에 인간이 꾸민 자연에 그렇게 또 하루를 의탁한다 이렇게 또 어둠이 내려온다 언제나 또 시간은 흘러간다 누군가의 눈빛과 누군가의 손길을 기다리고 기다려 한번쯤은 따스히 한번쯤은 다정히 한번쯤은 만져줘 2012/04/09 - [적묘의 페루]리마 야경명소,바랑코 Barranco,Puente de los Suspir..

[적묘의 페루]고양이 공원을 떠나지 못하는 이유

공원을 나서는 순간 빙 둘러서 모두 찻길 로드킬을 당하기 딱 좋은 곳 그리고 먹을 것도 없고 보살펴 주는 사람도 없고 그래서 여기 케네디 공원은 고양이 천국 반대로...그 바깥은 ... 차디찬 현실 차는 속도를 늦추지 않고 길은 냉정하다 그래도 공원에는 따뜻함이 있으니 세계 각지에서 마추픽추를 가기 위해 리마를 거쳐가는 사람들은 여기도 시티 투어의 한 코스 미라플로레스의 여행자 거리 온갖 페스트푸드점이 다 있어서 남미 음식이 입에 맞지 않는 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곳 중 한 곳이기도 하고 미라플로레스의 성당과 시청 주변으론 사진이나 그림 꽃박람회 등 다양한 문화행사도 있고 그만큼 안전하다는 것이기도 하고 한국의 강남만큼이나 잘 사는 동네이다 보니 페루의 그 어떤 곳과도 다른 느낌 그러니... 집에서 키우던..

[적묘의 페루]고양이는 노릇노릇 식빵을,사람들은 카툰 무료전시회 감상 중

마음의 안정을 찾기 위한 곳 리마의 고양이 공원이지요 최근에 자주 못갔는데 사실...수업을 나가는 곳이랑 이곳은 정말 다른 세상이예요!!! 이거저거 복잡한 할일들 마음들 다 잠깐 내려 놓고 버스 타고 .... 아직은 하늘이 울적한.. 리마의 봄입니다. 정말 딱 하루 햇살 비치더니 또 우울한 하늘이네요. 케네디 공원 입구에서 찰칵.. 환경오염을 주제로 한 카툰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어요 카툰도 흥미가 있지만 예전에 다른 곳에서 전시했던 작품들이더라구요. 제 눈은... 어떤 전시품보다~ 더 현실적이고 어떻게보면 더 비현실적인!!! 초상권 때문에 양쪽의 아가씨들은 잘라내는 과감한 컷... 이쪽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고 있는 세뇨리따에게 계속해서 접근 근접!!! 우웅...이잉~~~ 냐아~~~~ 나 한입만~~~~ 응..

[적묘의 페루]고양이 식빵은 리마꽃박람회 필수요소

생각지도 않게 나갔던 약속 주말의 리마 교통상황은 알 수 없기때문에 조금 일찍 출발했어요. 아니 이건!!! 리마꽃박람회가 무료로 열리고 있네요 그리고..정말 놀란게!!! 꽃들이랑 다른 관련 부스들 때문에 고양이들이 안 보이는거예요!!! 아니 다들 어디간게야!!!!! 응? 나 여기 있는데? 고양이는 영역동물이라고 굳이 잡아 끄집어내지 않는 이상 잠깐 숨어 있다가 정리되면 다시 제자리로.. 아..하늘 좋다!!! 아..꽃 향기!!! 잠깐 이 꽃박람회 준비 때문에 시끄러웠고 여기저기 새로 가꾸고 꾸민다고 사람들이 많이 오갔어 그리고 오늘도 내내 사람들이 만지고 사진찍고... 역시 고양이 식빵은 노랑 고양이가 구워야 제맛! 노릇노릇하게 말이지~ 그래서 나도 피곤하다고... 다른 고양이들처럼 부드러운 꽃침대가 필요..

[적묘의 페루]공원 바닥에 꽃으로 그림이! 리마꽃박람회

남미의 다양한 꽃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페루의 리마 꽃 박람회가 이번 주말에 있습니다. 제가 사랑하는 케네디 공원에서.. 미라플로레스 오발로에서 걸어가심 됩니다. 물론 무료~ 항상 티비로 봤던 그 남미의 바닥 꽃그림도 미라플로레스 성당 앞에 멋지게 그려져 있어서 감탄하면서 봤답니다. 한국에서 하는 박람회처럼~ 가서 보고 구입하고 싶은 꽃에 관련된 것들을 구입할 수 있는 박람회랍니다. 평소의 미라플로레스보다 한껏 치장한 모습~ 페루 꽃 박람회! 부스 외에도 이렇게 여기저기 조형물도 설치되어서 볼거리가 많았어요! 가운데엔 가득 화원이! 원래 이 안에서 공연을 하는 곳인데 원형 공연장 안이 꽃으로 가득! 주말 나들이를 나온 많은 이들이 사진도 찍고 꽃도 사고~ 아이들과 함께 나온 분들도 많았어요 엄마 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