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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묘의 책읽기]서울국제도서전,충동구매의 현장

외국에 있을 때 아쉬운 것들은 친구들과 가족들의 대소사도 있지만... 항상 사전 등록을 해 놓다 보니.. 메일이 오면 참 아쉬운 것 서울국제도서전과 사진 기자재전이랍니다. 특히 서울에서 살고 일하고 할 땐 지하철만 타면 되는 거지만 외국으로 나가거나 한국에 있을 때도 부산에서 일하다 보니 이런 전시회 가는 것도 일종의 여행이 되어버립니다. 보통은 5월에 행사를 했는데 올해는 6월 19일부터군요. 사진은 제게 제일 기억에 남았던 2010년 국제도서전입니다 일단 올해 도서전 정보. http://www.sibf.or.kr/ 행사명 2013 서울국제도서전(Seoul International Book Fair 2013) 기간 2013. 6. 19.(수) ~ 23.(일)(5일간) 장소 서울 코엑스 A, B홀 표어 ..

[공지영, 도가니] 나를 바꾸지 않기 위해 싸워야 한다는 것

책 소개는 그렇다... 거짓과 폭력의 도가니 속에서 쏘아올린 용기와 희망에 관한 이야기 작가 공지영의 글은 쉽게 읽어진다 글은 쉽고 책장은 훌훌 넘어가고 어린 조카님의 손을 자꾸만 잡고 싶어진다 숨은 턱턱 막힌다 우리는 삶의 얼마나 많은 부분들을 진정 들어야 할 소리를 듣지 않고 진짜 해야할 말을 하지 않고 눈을..감았을까 귀를 막았을까 이 책이 나오기 전에 나는 이 사건을 알고 있었다 일부러 검색해서 찾아보기도 했던 그 실제하는 상황을 나 역시 어느 학교의 교사로 있으면서 분노하며 읽었더랬다... 글의 한줄 한줄 단어 단어 페이지가 빡빡하게 느껴지리 만큼 글이 가득한데도 숨을 참아가며 읽어내려간다 인간이 다른 인간에 대해 철저하게 늑대가 되는 순간을 보며 약한 자를 물어뜯어 피가 철철 흘러내리는 것을 ..

[고양이 동화책] 갈매기에게 나는 법을 가르쳐준 고양이,루이스 세쁠베다

8세부터 88세까지 읽는 동화라고 책에 적혀 있답니다 칠레 작가 루이스 세뿔베다가 갈매기와 고양이가 함께 사는 모습 속에 '다른 것들과의 관계맺기' 또는 '어우러져 살기'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낸 철학동화라고...쓰고 그냥 어른을 위한 동화일 수도 있겠군.. 정도의 기분으로 읽기 시작했어요 솔직히 말하면 그림때문에 ^^;;; 갈매기에게 나는 법을 가르쳐준 고양이루이스 세뿔베다(Luis Sepulveda)상세보기 작가는 피노체트 정권 시절에 반정부 활동을 벌이다 망명자로 외국을 떠돌아야 했던 경험을 통해 '적대적인 것들 사이에 다리 놓기'라는 주제를 형상화하고 있고 이 책은 유럽에서만 200만부 이상이 팔린 성인 동화의 고전이라고 해요. 부두 고양이 한마리의 약속은 항구 고양이 전체와의 관계 있는 일이라는 ..

[적묘의 책 이야기] 장르와 작가 혹은 주제와 소재

원래도 잡식성 활자중독 증세인지라 눈 앞에 있으면 무엇이든 읽는 편입니다. 그나저나..; 덕분에 시력이 아주 안 좋지요..ㅡㅡ;; 고양이책들 중에서는 역시 구름과 연어님 글과 사진이 좋아요!!! http://gurum.tistory.com/ 고양이가 소재인 책들은 이쪽에~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던 무민!!! 엔데 아저씨도 좋아요!!! 그리고 막내집게의 책들!!! 마크트웨인은 떠돌이님에게 직접 받았고 나머진 다 구입 +_+ 막내집게는 1인 출판사..라고 생각하심 됩니다!!! 어케어케 블로그를 통해서 알게 되었어요 ^^ 에또... 언제나 사랑해마지 않는 르귄!!! 그리고 책장을 자꾸 정리하게 만드는... 시미즈 레이꼬의 신작 시리즈 비밀 넵.... 정말...진정으로 잔인해지고 있어서 요즘..ㅠㅠ 마음이 더 그..

[예스24블로그축제] 앵무새죽이기, 하퍼 리가 말하는 죄

하퍼 리의 자전적 동명소설로서, 어린 아이들의 시선을 통해 인종차별의 부당함을 강렬하게 묘사한 작품 이라고 정리하면 너무나 짧은 것일까? 게다가 실제로 하퍼 리는 1930년대 앨리버마에서 태어났고 법학을 공부했으며 단 한권 이 책만은 남겼지만 자전적 이야기라고 하는 부분에서는 강력하게 부인한다 그래도 +_+ 역시 자전적 이야기 아니면 이렇게 섬세하게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당시 상황을 그려낼 수 없어! 이 이야기를 처음 접한 건 1992년 초판본, 한겨레출판사 이 판본으로 읽었기 때문에 후에 헌책방에서 발견하자 마자 바로 구입!!! EBS에서 방송된 주말 명화였던가.. 그리고 거의 동시에 책도 도서관에서 읽었던가? 아니면 학급문고 였던가... 그레고리팩은 이 영화로 1962년 아카데미와 골든 글로브의 남우주..

[을지로입구, 북스리브로] 서점 안 중고서점 유북으로 주말 나들이~

활자 중독자들을 위한 주말!!! 사실...전 요즘 하는 일 없이 바쁘답니다. 밀린 책들 읽어내기와 책장 정리와 사진 정리만으로도 한주가 빛의 속도로 지나갑니다. 그 중에서 헌책방 탐방 ~~~~ 청계천의 헌책골목이 역사 저 편으로 사라지면서..ㅠㅠ 옛 을지서적도 바이바이.. 그 자리에 북스리브로 을지점이 생겼답니다. 두둥!!! 근데 또 그 안에 작은 중고 서점이 있다는 거!!!! 꽤나 잘나갔던 책들부터 상태 괜찮은 외국서적까지!!! 여기저기 숨은 책들이 많습니다. 은근히 원서도 많더라구요 바로바로 계산 되는 듯 개인적으로.ㅠㅠ 나니아연대기 나오자마자 구입했는데 상태가 꽤 좋은 책이 반정도 가격에 나와있더군요!!!! 명동이나 을지로쪽 나가게 되면 자주 약속을 잡는 곳이어서 이렇게 둘레둘레 책이랑 팬시 구경도..

[예스24블로그축제] 동물과 대화하는 아이 티피

티피 드그레는 아프리카 나미비아에서 야생 동물을 전문으로 찍는 프랑스 사진가의 딸로 태어났다. 일정한 거주지 없이 나미비아와 보츠와나의 거대한 동물보호구역에서 십 년을 사는 동안 코끼리와 카멜레온, 표범 등 야생의 동물은 모두 티피의 친구였다. 사진가의 딸로 태어나 그저 아이 모델로 남았다면 이 책이 그렇게 크게 와 닿지 않았으리라. 고릉고릉 잠이 든 초롱군 옆에서 몇번이나 책장을 다시 넘기고 사진을 보고 글을 읽는다 아이의 말에서 다듬어지지 않은 거친 말에서 많은 것을 느낀다. 나는 인종 차별을 좋아하지 않는다. 인종 차별을 하는 사람들의 머릿속에 무슨 꿍꿍이가 있는지 나는 잘 모르겠다. 사람들이 서로 의견이 맞지 않는 것은 대개 종교 때문이다. 누구나 세상 사람 모두가 자기 하느님을 믿기를 바라기 때..

[고양이를 위한 선물] 다양한 취향을 존중한 종합선물상자

빨리요 빨리!!! 누님 빨리 빨리.. 싫거덩..;;; 나 고양이한테 누님 소리 듣고 싶지 않아...+_+ 그리고 이건 내꺼야!!!! 쳇... 이게 뭔데 그래요??? 후훗..이것은~~~ 바로.. 다양한 취향을 고려한 종합선물 상자랄까? 딴 거 필요없습니다 +_+ 딴집 고냥이 내음이 가득... 다른 여인의 체취가 가득한 귀여운 손글씨 편지까지!!!! 자자.. 누님...그렇다고 치자고.. 내꺼는? 내꺼는? 어어? 설마 쭌님이 내껄 빼 먹은거야? 이건 말이 안된다고!!!! 저 안에 내꺼 있을 거야..ㅠㅠ 빨리 확인해 봐봐 +_+ 적묘가 한국가면 마저 읽어야 할 책들 ^^;; 초롱군..드디어!!! 찾았습니다!!!!! 몽실양은 그저 갑갑할 뿐... 후후후후...이제 드디어 찾았다!!!! 2010/09/08 - [적..

[잃어버린 여행가방] 박완서님의 마지막 여행을 떠나시다...

여고 시절부터 아니 그 이전부터.. 쭉 읽어 오던 글을 쓰신 분이 은 수업도 했더랬습니다 이제 더이상 같은 하늘 아래 숨쉬지 않으시는군요... 박완서 (정혜 엘리사벳)님이 80을 일기로 세상을 뜨셨습니다... 2006년..어린 깜찍양과 박완서님의 책.. 모 인터넷 서점의 서평 이벤트로 을 싸인북으로 받았습니다. 싸인이 담긴 책 사진을 찾지 못하겠네요..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전 지금 베트남 하노이에 있거든요. 옛 블로그를 뒤적여 사진을 찾아봅니다. 목차들... 인도네시아...저도 다녀온 곳이군요 2010/11/07 - [인도네시아, 머라피 화산] 최악의 폭발, 기도를..ㅠㅠ 2010/10/22 - [인도네시아,족자카르타] 아기 고양이들과의 삼빌르기 4개월 2010/08/12 - [인도네시아, 디앵..

[고양이책 소개] 김광석을 기억하며

원래도 워낙에 책읽기를 좋아하는지라 책은 다양하게 만화는 습관적으로 좋아하는 작가는 필수적으로 편식하지 않기...를 모토로 삼고 있는데 몽골에서의 사서봉사활동과 여러 학교에서 사서 업무 보조 및 평생교육사 실습까지 다양하게 도서관과 인연이 많은 편인 듯.. 그러다 보면 정말 보석같은 책들을 발견하기도 한다. 유독 이 책이 눈에 들어온 것은 그의 죽음이 너무나 허탈했었기 때문일까 아니면.. 이 일상적인 대화가 너무나 가슴 아파서였을까.. 아니 열정적으로 노래를 하던 가수들을 더이상 보지 못하게 된.. 그해가 더더욱 쓰라려서 일까 젊음을 노래하고 사랑과 열정을 보여주던 그들을.. 김성재 서지원 김광석 그들은 떠나고 주인공이 한없이 고통스러워한 에반게리온이 나왔고 성전은 주인공 커플을 제외한 모든이가 죽어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