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차포야스 13

[적묘의 차차포야스]7월 28일 페루독립기념일 행사 퍼레이드

페루가 스페인 통치로부터 해방된 독립기념일 1821년 7월 28일 페루 독립기념일 퍼레이드 Fiestas Patrias, 디아 데 인디펜던시아라고 한답니다. 딱 7월 28일에 행사를 하는 건 아니고 동네마다 다릅니다. 1년차 이맘때에 첫 휴가를 다녀와서 페루 북쪽에 있었어요. 작은 규모의 차차포야스 센뜨로. 2012년 7월의 행사입니다. 거기에서도 행사를 하더라구요 보통은 군인들의 행진, 각 공공기관 사람들의 행진, 국립학교 학생들의 행진이 이어진답니다. 차차포야스의 이미지는 하얀 센뜨로~ 아침 일찍부터 학생들이 준비하고 있습니다. 보통 페루의 작은 동네들은 센뜨로를 기준으로 성당, 구청, 여행자 숙소가 함께 있답니다. 예쁜 아이들 동네에 따라서 유럽인 혈족이 섞이면 인디오와 유럽인 비중에 따라서 느낌이..

[적묘의 차차포야스]쿠엘랍에서 만난 개 가이드

2년이 정말 순식간에 흘러가는군요. 하루하루 일상을 살면서 하나하나 글을 쓰려고 해도 아무래도 글이 밀리는 건 방법이 없네요. 주말에 몰아서 쓰곤 하지만 사실 여행지에서는 정말 사진을 많이 찍거든요. 정말 좋았던 기억은 사진을 뒤적이면서 또 새록새록 올라오기 마련 1년 전 사진들을 정리 중입니다..하하하 언제 끝날지는 아무도 모르지요 ^^;; 예쁜 개들의 눈빛이 새록하네요 차차포야스는 치클라요에서도 무려 10여시간 버스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 곳입니다. 거기에서 다시 또 투어 버스를 타고 저 사진 속의 길을 굽이 굽이~ 그럼 쿠엘랍 입구에 도착.. 어디나 그렇듯이~ 항상 배고픈 개들.. 큰 개님들이 참 스스럼없이 다가옵니다. 야금...맘마 한입 먹고 더 없어? 아아...여행자 삥 뜯기가 느므 숙달된 개님~..

[적묘의 차차포야스]불가사의한 유적,karajia 얼굴들

역시나 차차포야스!!! 대부분의 유적지에 대한 설명이 부실합니다;;; 잉카 이전의 문명이고 이들이 어떻게 살았고 어디로 갔는지 딱히 설명이 많지 않아요..;; 게다가 센트로에서 어디를 가든간에 하루가 걸립니다..ㅠㅠ 모든 유적지가 다 멀어!!!!! 피로도를 생각하면 다시 갈 수 있을까 싶은 그런 곳입니다. 기념품으로도 많이 나오는 까라히아는 정말 가보고 싶었던지라 하루 일정을 여기로!!! 그래도 보고 싶으면 가야니까.. 일단 달리고 달리고 자기에도 힘들 구불구불한 길을 달려서 드디어!!!! 입구에 도착하면 말들이 여행자들을 기다리고 있답니다. 여기는 상당히 지대가 높기 때문에 걷기가 힘들거든요. 먼저 입장권을 사야합니다~ 여행자들도 학생증 가지고 있으면 할인 받을 수 있으니까 국제학생증을 꼭 소지하시길 ..

[적묘의 차차포야스]호텔비 포함 아침 식사의 미덕

여행 사진을 자꾸 올리는 것은 일상 사진이 별로 없기 때문이고 일상 사진이 없는 이유는 일상적으로 활동하는 곳이 카메라를 들고 다닐만한 곳이 아니거든요 정작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상황이면 엄청나게 찍어대는 편이라서 3주간의 휴가 사진만 가지고도 앞으로 10년간 포스팅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일반적으로 여행지는 여행자들도 많고, 그만큼 카메라를 들고 다니는 것이 일상이니까요 2012년 7월 국내휴가, 차차포야스에서 그러니 사실 이 아침 식사를 올리는 지금은... 얼마나 배고프겠어요..ㅠㅠ 여행 중에서 밥 챙겨 먹는 것도 힘들지만 리마의 꾸물꾸물한 겨울 봄 하늘 일년의 반이 회색일때 이렇게 시에라의 하늘은 청명하답니다. 물론..리마가 여름일 때 시에라는 우기지만요 ^^;; 한국의 장마처럼 오진 않아요...

[적묘의 차차포야스]양털보다 하얀 강아지,karajia에서

차차포야스, 구름의 도시 어떤 식으로든 20시간 이상 차를 타야 하는 곳 그래서 다시 과연 갈 수 있을까 싶을만치 시간이 많이 걸렸던 곳이랍니다. 거기서 만났던 불가사의한 유적,karajia보다 더 눈에 들어온 것은 양털보다 흰 조그만 강아지~ 태어난지 얼마나 되었을까나요? 시에라의 여인네들은 양이나 라마나 알파카의 털을 가지고 뜨개질을 하거나 천을 짭니다. 요 털은 양의 것이라고 하네요. 양은 오베하 ^^ 우와 진짜 양털이다 하고 있으니까 춥고 건조한 고산 기후에 높은 자외선 지수에 양 뺨이 빨갛게 튼 시에라의 여인이 직접 시범을 보여줍니다. 이렇게 손가락에 감아서 돌돌돌돌 말아서 100% 수공예로 탄생하는 양털 실뭉치!!! 아 이거... 울 집 고양이들 선물로 주고 싶은 ....뭔가 고양이들의 야성을..

[적묘의 차차포야스]깔도 데 가지나와 월간낚시, 진리의 노랑둥이

어디서든 고양이가 보이는 건 저도 참 신기하지 말입니다. 차차포야스에서 한참을 더 들어간 구석입니다. 여기는 다른 건 다 괜찮은데 정말 오가면서 보내는 시간이 엄청나다는 거..ㅠㅠ 하루에 3,4시간이 왔다갔다 하는 일일투어 여기 갔다 저기 갔다 하면 점심이 항상 늦어집니다. 아무렇지 않게 도로와 그 옆에 양들이 왔다갔다 차도 못들어가는 좁은 산길은 말과 당나귀가 오르락 내리락하지요 그리고 여행자들만큼이나 배고픈... 노랑둥이를 만난 건~ 여행자 식당에서 그것도 어찌 ..;; 메뉴가 나온 다음에야!!!!! 차차포야스는 아마조나스 주지만 셀바가 아니라 높이가 꽤 있는 곳이라서 시에라에 속합니다. 햇살이 있을 때 말고는 추워요..ㅠㅠ 그래서 뜨끈뜨끈한 깔도 데 가지나! Caldo de Gallina 닭고기 스..

[적묘의 페루]개님, 손가락은 먹지 마세요! 공중도시 쿠엘랍에서

기본적으로 동물을 좋아라 하는데다가 원래 커~~~~다란 복슬복슬한 동물들!!! 그 중에서 대형견은 참으로 매력적이지요!!! 물론 대형 고양이과 동물들도 좋아합니다 +_+ 그러나 개는 확실히 인간친화적인 대형동물이니까요. 그래도..;;; 그렇게 아무렇지 않게 덥썩 손가락을 먹진 말아주세욧! 천년전 구름 도시 쿠엘랍을 걸어서 저 위에서 내려다 보는 멋진..;; 이 아니라 아놔..저 흰 줄..저거 한폭밖에 안되는 찻길임 저길 소형투어 버스를 타고 빙빙빙 돌고 돌아 와서 걷는 것이 쿠엘랍 투어 걷는 것보다 차 타고 오는 것이 힘들었어요 넉넉잡아 편도 4시간 가량 걸리거든요. 아주 천천히 달려요. 잘 보고~~~ 사진도 많이 담고 역시 구름의 도시라고 감탄 또 감탄하고 내려와서 밥 먹고 노랑둥이 아기 고양이랑 같이..

[적묘의 페루]월간낚시,고양이 미끼로 좋은 trucha 송어튀김

페루 북부의 아조마나스 주 차차포야스라는 곳에서 유적지 쿠엘랍을 보고 내려오는 중에 점심을 먹게 되었어요. 사실 이런 일일투어들은 식사시간을 딱 정확히 맞추기 힘들기 때문에 소소한 간식거리를 챙기는 것은 센스! 거의 오후 3시에나 밥을 먹으러 갔답니다. 쿠엘랍 유적지 들어가기 전에 미리 메뉴는 주문해 놓았어요. 뜨루차, 송어튀김이랍니다. 응? 아닌데? 난 아기 고양이인데? 켁...그렇습니다..;;; 4시간 정도 차를 타고 들어가서 구경하고 사진 찍고 설명듣고 - 들었다고 해서 이해하는 건 아니예요. 스페인어였습니다아..ㅠㅠ 2012/08/07 - [적묘의 페루]천년전 구름도시 쿠엘랍을 강아지와 함께 걷다 2012/08/08 - [적묘의 페루]해발 3천미터,쿠엘랍 KUELAP,구름 전사들의 요새 나중에 질..

[적묘의 페루]해발 3천미터,쿠엘랍 KUELAP,구름 전사들의 요새

쿠엘랍은 Kuelap 또는 Cuélap 고대 도시의 이름입니다. 페루의 아마조나스에 있어요 chachapoyas는 구름 전사라는 뜻으로 잉카문명에도 지속적으로 저항했던 이들로 사실 이 이름도 잉카제국이 붙여준 것이고 기록도 그들의 기록이라서 차차포야스 자체나 쿠엘랍에 대한 기록은 없다고 봐야할 듯. 찾아보아도 잘 안나오네요;;; 그리고 이후 스페인 침략에도 대항하면서 인구수가 급격히 줄고, 16세기 경에 성을 버리고 이동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어디로 갔는지는 모르지요~ 그래서 여기에선 대략 6세기부터 16세기까지 사람이 살았던 것으로 짐작됩니다. 북부의 욱뚜밤바 Utcubamba 계곡이 내려다 보이는 산등성이에 위치하고 길이 약 600m, 폭 110 미터에 달하는 요새랍니다. 성벽이 가장 높은 곳은..

[적묘의 페루]천년전 구름도시 쿠엘랍을 강아지와 함께 걷다

안데스 산맥 북부의 작은 마을 차차포야스에서 가장 높은 곳으로 올라가면 쿠엘랍이란 곳이 있지요. 쿠엘랍은 차차포야 문명의 중심지로 막강한 정치적 종교적 권력을 행사하던 도시이자 요새였습니다. 5세기 경 차차포야 문화에 의해 세워진 쿠엘랍 요새는 페루 북부 아마조나스 지방의 웃뚜꾸밤바 계곡이 내려다보이는 해발 3080m의 산꼭대기랍니다. 쿠스코와는 다른 문명 잉카 제국 훨씬 이전이랍니다 차차포야스의 센뜨로에서도 버스로 한참을~~~~ 3시간 정도 쭈욱.. 구불구불 돌면서 올라갑니다 la ciudad de las nubes 구름 도시라고 하지요. 여기 살던 사람들은 구름의 부족이라고 했구요 구불구불한 산길을 따라~ 버스는 한참을 간답니다. 구름도 많고.. 뜬금없이 비도 잘 오고.. 다행히 걸을 땐 그쳤어요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