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 61

[적묘의 페루]고양이와 라마의 흔한 여름날 정원 풍경 비교

뜨거운 햇살 무더운 습도 풍성한 터럭 차가운 바닥 이렇게 딩굴 저렇게 딩굴 커다란 연꽃 눈부신 하늘 선명한 푸름 불편한 더위 고온다습한 한국의 여름 기다리는 것은 오로지 밤.. 어둠이 내리고 뜨거운 체온을 달래줄수 있는 밤 그게 작년의 여름이었는데!!! 올해는 같은 기간... 해발 2800미터의 쿠스코 마추픽추에서 7월의 건기를 걸었다... 햇살 바싹 익어가는 한낮을 야마와 함께!!! 잃어버린 공중 정원 흔한....마추픽추의 전경 일교차가 커서 밤에는 패딩을, 낮에는 반팔을 입게 되는 쿠스코의 건기 시에라의 주요 자원 중 하나인 라마 남미의 5천미터 고원까지 살아갈 수 있는 낙타과 동물로 침뱉기로 유명한데.. 그건 서열로 승부할때임 흐하하하하..;; 적묘에겐 침뱉지 않았습니다 +_+ 나 무리내 서열 좀 ..

[적묘의 페루]녹색정원에선 회색턱시도와 삼색 고양이가 숨바꼭질을!

요즘...은근히 바빠져서 글을 제대로 못 쓰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껴 놓았던 사진들 엄마 고양이 턱시도 벤과 예쁜 도도한 딸 고양이 히메 아마노 박물관 안뜰에서 숨박꼭질하는 사진들을 아껴 놓았다가 이제사 올려봅니다. 풀떼기와 고양이는 어찌나 잘 어울리는지요~ 그 정도야 일찌기 알고 있었다며 지긋이 눈을 맞추는 고양이들 숨을 죽이고 몸을 낮추고 수ㅡ많은 풀들 중 하나가 선명하게 보이는 것은 그 흔한 생명등 중 단 한마리의 고양이가 선명하게 보이는 것은 그만큼의 관심 그만큼의 애정 그만큼의 흥미 그만큼의 여유 그리고 찾았다!!!! 혹은 그래서 찾았다!!!! 혹은 드디어 찾았다!!! 그러니 다가가는 것엔 기술이 필요하지 어디에 있는지 안다고 해서 이미 그대 손에 들어온 것은 아니니까 다가간다고 해서 꼼짝하지 ..

[적묘의 페루]마에스트로에 가면 집 관련 용품은 다 있다!

처음에 집을 구하고 말도 안 통하고 필요한 건 있고..; 집 주인이 해줄 수 있는 것 이상인가 싶기도 하고 게다가 오랜 자취 경력..;; 손 대고 싶은 건 많고!!! 어딜 가야 하나 하고 한참 돌아다니다가~ 결국 ~~~~~ 모든 물건들이 모여있는 집 수리용? 가게가 있다는 말을 듣고!! 찾아갔답니다!! 한국이면 단어들을 다 아니까 원하는 걸 충분히 얻어낼 수 있지만 페루에서 그런 곳을 기대하긴 무리~~~ 집 앞에 작은 철물점이 있어서 거기서 몇가질 해결 하려고 했지만 없더라구요!!! 특히 외국에 나오면 고정된 수도꼭지나 샤워꼭지가 어찌나 불편한지~ 다양한 모델들을 한번에 보고 비교해서 구입하려고 한다니까 딱 바로 여길 추천해주더라구요~ 선배 단원님께 감사의 인사를!!! 여긴 싸진 않아요~~ 페루는 이런식..

[녹색의 정원] 칫솔이 필요 없는 고양이 양치

싱그러움을 넘어 따스함을 뛰어 포근함을 지나쳐 달려가는 한 여름 속에 작열하는 태양 아래 노란 털코트를 입고 있는 기분.... 뫼르소처럼 태양빛에 총을 쏘진 않겠지만 일사병에 두통이 올지도 몰라 그러니... 괜시리 양치 중 칫솔이 필요 없는 고양이 양치 입하고 코도 같이 한번에!!! 우월한 혀기능 보유묘 세상의 모든 고양이들은 자기가 알아서 세수랑 양치랑 목욕도 다 하는데... 고양이의 몸단장은 정신건강과 육체 건강을 동시에 보여주는 것 옆으로 고개를 돌려도 꺄아!! 완전 깨끗!!!! 뜨거운 햇살 아래 묘피가 좀 더울 뿐... 난 건강하다고!!!! 2011/06/08 - [정원 3종세트] 고양이의 유연성과 탄력성 2011/06/07 - [녹색의 정원] 러시안블루가 즐기는 것은? 2011/06/03 - [..

[녹색의 정원] 러시안블루가 즐기는 것은?

눈을 돌리면 동장군을 뒷걸음질쳐서 늑장을 부리더니만 봄처녀는 달음박질쳐서 순간이동 비 한번 거세게 내리치더니 어느새 여름이 되어버린 정원 조랑조랑 예쁘게 자리 잡은 금낭화도 은방울꽃도 지금은 정원에 남아있지 않아요 지금 정원에 자리 잡은 건 딩굴딩굴 먼지색 고양이가 바닥 닦는 소리~ 꽃보다 더 짙어진 녹색의 향연들과 무성한 초록 잎 위에 올라 앉은 무당벌레~ 무당벌레 찍는 적묘의 발등에 자리 잡은 먼지색 고양이 계절의 흐름을 꽃에서 읽지요 매화 다음 벚꽃 다음에 매발톱꽃 그리고 금낭화 그 다음엔 철쭉 예쁜 색과 향이 좋은 꽃들이 가득 햇살 아래도 기분 좋고 초록 잎 아래 그늘에서도 기분 좋아지는 쪼끄만 생명들도 뜨거운 햇살 아래 시원한 그늘 아래 한줄기 바람 속에 기분 좋게 살아가는 여름 그 자체를 즐기..

[녹색의 정원] 고양이는 진화 중, 딩굴딩굴 특허법

항상 깜찍이를 볼 때마다 얘는 영리해..란 기분 뭐든 참 잘 가지고 놀고 사람에게도 의사 전달이 확실하고 특히 자기보다 어린 조카 같은 경우 하악이나 으르렁거림으로 애를 울리거나 움직임을 통제하는 기술이..;;; 여름이 다가오는 시간은 깜찍이가 정원에서 내려가려하지 않을 때.. 매화가 지고 난 후엔 이렇게 매실이 조랑조랑 따서 매실엑기스 담궈야 할 때가 오네요 깜찍양은 매실을 멀뚱 바라보다 떨어진 매실로 축구하는 것도 좋아하고 매실 나무 그늘 아래서 이렇게 딩굴딩굴 근데 이렇게!!! 희안하게도 딩굴모드랍니다. 보이시나요? 앞발을 딱!!!! 저 항아리에 대고 밀어서~~~ 다시 몸을 돌려서 배털도 따닷하게 봄날 관련 글 모음 2011/05/06 - [5월출사, 통도사] 사찰에 봄이 내리다 2011/04/27..

[베트남 하노이] 호떠이,인터컨티넨탈에서 주스 한잔!

하노이지만 하노이가 아닌 인터컨티넨탈 하노이랍니다 역시 서호~ 호떠이에 위치해 있구요 쉐라톤 하노이랑 바로 옆에 있답니다 인터콘이라고 하면 택시 기사님들이 바로 알아듣는다고 하네요 ^^ 바깥의 수영장 분위기가 좋답니다 ^^ 입구로 걸어가면 베트남식 사당도 하나 있어요. 좀 유명한 편 물은 깨끗하지 않지만 사진은 잘 나오는 베트남사진발이랄까요 ^^ 2008년에 오픈한 인터컨티넨탈 호텔 359개의 디럭스,스윗룸과 198개의 아름다운 서호 위에 있는 3개동의 파빌리온 땟(설날)의 복숭아 꽃들이 날려서 살짝 담아 놓았어요. 인터네셔널한 로비 여기 식당들이 몇개 있는데 비싼만큼 맛있다라는 평과 비싼만큼은 아니다.. 라는 두가지 평이 있긴해요 일단 맛은 있다는거죠 ^^ 일층 로비라운지에서 잠시 쉬어가려 들렸어요 예..

[베트남 하노이 쉐라톤] 5성급호텔의 여유

Sheraton Hanoi Hotel 쉐라톤 하노이 호텔는 ho Tay 우리말로 굳이 번역하면 서쪽 호수 = 서호 베트남어로는 호~떠이 하노이에서 가장 큰 호수 옆에 있지요. 미국의 호텔 체인이랍니다. 힐튼호텔과 나란히 세계 최대의 호텔 체인을 형성하고 있는 쉐라톤은요 1904년 창립, 대공황 후 부동산 가격의 하락에 착안하여 부동산회사를 설립한 E.헨더슨이 1930년대에 인수하였죠 980년대 미국 및 해외에 약 400개의 호텔망을 가지게 되었고 1967년 복합기업체로 유명한 ITT의 산하로 들어갑니다. 쉐라톤 하노이는 2004년에 오픈해 전반적으로 깨끗하고 깔끔합니다. 특히 정원이 예쁘지요. 이쪽 길을 따라 들어가면 스포츠 클럽이 있어요. 그대로 쭉 가면 수영장! 야외 수영장과 어린이용 수영장, 사우나..

[동상이몽] 봄날 고양이는 새를 꿈꾼다

2월이면 벌써 부산의 햇살은 꽤나 따뜻 그때부터 날아오는 새들새들 고양이는 창가를 떠나지 못한다지요 잠도 창문턱에서 휴식도, 명상도, 공부도, 논문도 ???? 응?? 겨우내 피던 동백 사이에도 막 흐드러지게 피기 시작하는 매화꽃 사이에도!!!! 고양이를 채터링하게 만드는 하악하악..흥분시키는 바로 그 존재!!! 두발 달리고.. 두 날개 달리고.. 저저저저 화투장에 나오는 고도리같은 녀석!!!! 어느새 초롱 오빠도 창문 앞에..;; 둘다 캭캭캭 채터링 소리.. -사냥 할 때 몸을 숨기고 흥분해서 내는 작은 소리랍니다. 한글로 쓰면 거의 캭캭캭..정도? 가끔 에에에에에에에 하는 소리도 나와요. 아냐..문 안 열어줄꺼야.. 그냥 새들 좀 놀게 놔두자고 쟤네도 겨울 내내 힘들었단 말야!!! 사실 그것 보다는....

[연꽃이 질때] 가을이 시작된다

사시사철 피는 여름 나라들의 꽃도 좋지만 우리나라의 철마다 달라지는 꽃들은 그야 말로 시간을 보여준다. 베트남에서야 거의 1년 내내 피어있는 국화지만 우리에겐 푸른 여름을 보여주는 꽃, 연꽃 수련과 연꽃의 차이는 수면에 닿아 물위에 올라가 떠 있으면 수련 수면에 닿지 않고 줄기를 쭈욱 뻗어서 꽃대와 잎이 올라와 있으면 연꽃이다 영어에서는 수련과 연꽃을 모두 루터스라고 부른다 꽃이 피는 시간은 이른 아침 물을 머금고 올라오는 꽃은 오래 피어있지 않는다 꽃은 피고 지고.. 하나씩 해체하여 떨어뜨리는 과정이 없으면 새로운 꽃도 피지 못한다. 시간을 주고 뜨거운 가을 볕은 열매를 영글게 한다 뜨겁게 하나하나 또 다른 꽃을 품고 또 한해의 한 계절이 지나가는 길목에 서 있다....

적묘의 단상 2010.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