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출 24

[울릉도,저동항] 아침을 기다리는 시간

새벽에 일어나는 건 여행지에서의 필수 덕목.. 휴가는 휴가가 아니고 아침은 아침이 아니고 새벽에 일어나 창문을 열고 구름을 체크하는 것이 카메라를 가진 인간들의 본성인가요!!! 말이 새벽이죠 거의 한밤에 나왔습니다. 항구에 불이.. 이동네도 역시 오징어 잡이로 먹고 사는 동네.. 멀리 오징어 배들이 들어옵니다 저 너머에... 그리고 이쪽 동네에 사람들이 살아가는 원동력이 있는거지요 까무룩 애매하게 걸려있는 아침해 이럴때가 제일 아쉽죠 태양은 구름 속으로!!!! 순식간에 밝아지는 바다 울릉도에 내렸을 때부터 고소한 내음으로 가득 채웠던 오징어들 그리고 새벽 출사에 반가운 또 하나의 얼굴 꼬맹이!!!! 뜨어어어.. 강아지의 이런 공격적인 애교는 초점을 잡아 먹습니다 +_+ 얌전히!!! 거기 서!!!! 바로 ..

[베트남,무이네] 일출의 필수요소, 실루엣을 담아보자

무이네에서는 두번의 밤, 두번의 아침을 맞이할 수 있었습니다. 첫번째 일출 사진은 아쉬움이 진하게 남아서 두번째 아침은 5시 30분에 절로 눈이 뜨여서..;; 이틀이라는 시간에 역시 마음이 급했던 모양입니다. 후딱 바닷가에 나가서 대기했었지요. 대략 6시 전후에 해가 뜨니까 참고하세요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사진은 일출만 아니라 실루엣이 들어가는 역광사진이랍니다. 계절풍의 영향으로 계속 파도가 거칠었는데요 그 덕에 또 나름의 멋을 담을 수 있었지요 무이네 전통 대나무배를 타고 온 아저씨!! 구름이 조금 있어서 깨끗한 일출은 담지 못했지만 이렇게 멋진 기회를 놓칠 순 없지요 저 쪽 멀리서 걸어오는 논라를 쓴 베트남 여인네도 담아야 하구요 마음이 급해서 수평선이 기울었습니다만..;; 마음이 비스듬한 사람은 ..

[베트남 무이네] 사막과 바다와 하늘을 만나다

꽃의 도시 달랏을 떠나 사막의 바다 무이네로 가는 길.. 고산에 위치한 달랏에서 무이네까지 버스로 4시간.. 꽃이 화사했던 달랏의 기억이 어제인데 저녁은 무이네의 사막에서 건조한 바람은 모래를 온 몸에 가득 뿌리고 지나간다 하노이에서 3개월은 보지 못한 파란 하늘과 다시금 니트를 벗게 만드는 뜨거운 햇살 버석거리는 모래가 발목을 잡는다 바다로 가라앉는 태양을 본것이 얼마만인가 새해 첫날을 바다에서 올라오는 태양으로 시작한다. 무이네 새벽의 선선한 공기는 금방 달아오른다.. 시간은 오늘도 흘러가고 이미 또 한해가 시작되었다 파도소리를 들으며 잠을 깨고 여행의 또 하루를 시작한다. 예약한 버스마다 뭔가 부실해서 황당하고 마우스가 고장나서 사진을 정리하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카메라의 먼지는 감당하지 못할 만큼..

[적묘의 베트남]다낭, 해와 바다, 망원렌즈가 필요할 때

2011년의 첫날 해를 맞이한 것은 2011년 1월 2일의 아침이었습니다. 2010년 마지막날 달려간 호이안은..아름다웠지만 정작 1월 1일은 비에 젖은 호이안의 눅눅함으로 시작해서 찬란히 떠오르는 2011년의 첫해는.. 구정에 봐도 됩니다 후하하하하 그날도 해는 뜹니다 하고 쏘 쿨하게 넘겨줄 수 있었... 그러나 다낭의 잘 정비된 길 옆 바다와 적당한 거리의 호텔 꼭대기 층에서 바다에서 솟아오르지는 못했지만 바다위 구름에서 두둥실 떠오르는 태양을 보았을때!!! 아하!!! 하고 무릎을 치면서 미친 듯이 가방을 뒤져서 망원렌즈를 꺼내든 것은 당연한 일.. 같은 자리 같은 시간 하늘의 태양을 담고 아래의 길을 담아본다. 200미리 가득 줌을 당겨서!!! 시그마 시그마 18-200mm F3.5-6.3 무려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