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 5

[적묘의 고양이]친구님네 고양이들, 3년 전 추억을 뒤적이다..

세상에서 고양이를 하나 만나면서 지인들의 스팩트럼이 고양이에 투영되기 시작합니다. 묘연이 인연으로 살짝~ 주변의 지인들도 다들 묘르신들을 모시고 있답니다. 이젠 대부분 10대 고양이들 초롱군이 나이를 먹는 것만큼 저도 나이를 먹고 지인들도 나이를 먹고 세상에 먹고 싶은 것들이 그렇게나 많은데 굳이 먹지 않아도 되는 나이는 잊지않고 꼭꼭 먹고 있습니다. 눈이 깊어지고 털이 부석해지고 삶이 깊어지는 만큼 우리의 시간은 무지개 다리를 건너고 또 따스하게 서로 기대어 그 온기만으로 위안을 받기도 한답니다. 2016/01/13 - [적묘의 고양이]노랑깃털장난감 시선집중, 친구님네 사연있는 고양이들 2016/01/19 - [적묘의 고양이]기지개 쭉 아름다운 칼눈,친구님네 태비 고양이 2016/01/20 - [적묘의..

[적묘의 단상]10개월 여행 마지막날.좋은 인연들에 감사하며

낯선 곳에서 눈을 뜨는 두근거림이 매일 다른 곳으로 이동하고 짐을 꾸리고 다시 또 숙소를 찾는 것과또 모르는 타인을 만나는 것의 연속이고그 모르는 사람들에 신경을 써야하는 압박이 점점 커질때친구들이 그립다. 여행 중에 만난 친구들이 그래서선택이 아니라 우연이면서 또 인연이고그냥 접으면 그만이지만다시 펼치고 싶은 여행 중의 추억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것 인사를 나누고 이름을 묻는다고 해서모두 지인이 되고 친구가 되는 것은 아니다그냥 지나가는 사람들이 더 많은 중에 긴 여행의 마지막날이스탄불에서 하나하나 이름을 생각해본다. 아르헨티나에서 길고도 짧은 시간을 함께 했던 주리, 현진언니 바릴로체에서 나를 정말 놀라게 했던 현주, 진아 페루 내의 실질적인 마지막 여행지였던 와라스에서 nico 이까에서 우연히 만나 ..

적묘의 단상 2015.07.06

[적묘의 페루]감사인사, 그리고 리마에서 마지막 날, 라르꼬 마르의 석양을 담다

세상엔 좋은 사람들이 많다는 것여러 곳에서 잠깐씩 머물면서여러 곳에서 잠깐씩 살다보면여러 사람들 잠깐씩 만나면서여러 감정들 조금씩 느끼면서 착하지도 않고 나쁘지도 않고아니 설혹 모든이에게 좋을 수는 없지만 그래도 내겐 좋은 사람들을 만난다는 것은나 역시 그들에게 좋은 사람이라는 반증이겠지 그래서 고맙고그래서 눈물나그래서 아쉽고그래서 이별이그래서 힘들다그래서 만남을그렇게 기약해 날씨가 유난히 덥고바람이 유난히 세고연인들 유난히 많은그렇게 마지막 날을이렇게 그대들 함께 그대들이 내게 해주는 것들그대들에게 내게 해줄수 있는 것들서로 나눌 수 있는 것들에서 가장 큰 것은언제나 시간이다. 함께 한다는 것이곳에 이렇게 그대들과 있다는 것 순간에 흘러가는 석양의 시간을함께 하고 있다는 것 대체할 수 없는 시간이라는 ..

적묘의 단상 2015.02.16

[권태기의 고양이] 너무 늦었잖아요

더이상 사랑하지 않아 너무 늦어 버렸어 다가가고 다가오지만 이건 그냥 습관 언제든 그냥 스쳐가는 관계... 마주보거나 품에 넣거나 하지 않아 2011/01/08 - [고양이 세수] 수많은 논란에 종지부를 찍다 2010/10/29 - [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그대의 주말은 안녕하십니까? 2010/10/04 - [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냥이덩어리로의 변신과정 2010/12/29 - [가벼운 복수] 고양이를 괴롭히고 싶어지는 이유 2011/01/13 - [고양이의 붕어점] 먹을 복은 타고난 운명 2011/05/07 - [그루밍의 정석] 고양이의 일상탐구 2010/12/03 - [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고양이 인내심 레벨테스트 2010/09/25 - [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이불의 필수조건! 2010/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