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봉사 21

[적묘의 쿠스코]San Sebastian에서의 의료캠페인,성당 앞에서

쿠스코 센뜨로에서 조금 떨어진 작은 구청이랄까..San Sebastian입니다. 페루 어디나 그렇듯이 광장을 가운데 두고 성당-구청/시청이 마주보고 있습니다. 두번째 쿠스코 의료캠페인은 광장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이른 아침, 청명한 시에라의 건기! 그리고..;; 저쪽엔 벌써 무료진료를 받으려고 줄을 서서 기다리는 쿠스코 사람들 그러나 공지가 나간 시간보다..; 너무 일찍들 나오셨어요..ㅠㅠ 아직 천막과 책상이 도착하기 전 잠깐 시간이 있어서 성당을 보고 왔죠 이른 아침 보통 쿠스코의 성당들은 매일 아침 미사가 있는지라 혹시나 하고 들여다 보았는데 역시... 미사 중이어서 가까이 들어가보진 못하고 시간이 허락했다면 평일 아침미사는 워낙 짧으니까 그냥 드려도 되는 건데 밖에서 딱히 하는 일 없이 기다리는 시간..

[적묘의 코이카]페루 쿠스코,같은 도시 다른 느낌

10개월 만에 떠난 국내 휴가는 무조건 쿠스코였죠 다들 이야기 하던 그 도시! 잃어버린 공중도시에 대한...직업적인 궁금증도 좀... 휴가 계획은 수업과 함께 가야하니 첫번째 수업이 4,5,6 3달 한바퀴 돌고, 한달 7월을 모두~ 휴가로, 8월 6일부터 새 수업을 구상하고 기관쪽에 계획서를 내고 휴가 승인을 받고... 그 중에 또 한번 페루 사무실의 메일을 받았습니다. 의료봉사에 대한 공지였지요. 혹시나 신청은 해 놓고 일단 휴가를 떠났어요. 정작 7월 4일에 쿠스코로 비행기를 타러 간 공항에서 메일을 확인.. 8월 1일부터 4일까지 쿠스코 의료 봉사 확정자 명단에 제 이름이 들어있더라구요. 잠깐 고민했습니다. 7월 쿠스코를 시작으로 3주의 휴가를 모두 낸 상태여서 체력적으로 무리가 있을 듯했거든요. ..

[적묘의 코이카]페루 쿠스코, 꼬라오 마을에서 의료봉사를 하다

여행의 방식은 다양하지만 그냥 화려하게 단장된 모습이 아니라 일반적인 여행지가 아니라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속으로 들어가는 것은 사실 방법이 없지요 요즘은 상품이 나오고는 있지만 그래도 일상 속의 사람들을 만나는 것과는 아무래도 거리가 있기 마련입니다. 정말 삶 속에 섞여 들어간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고, 여행이라기보다 생활이라서 낯선 환경이 주는 스트레스도 상당하거든요. 그래도 아시아의 다른 여러 나라들에 NGO로 봉사자로 다녀온 적이 있어서 좀더 가까이 다가가긴 했었지요. 페루에서는 오히려, 리마, 수도에 있는 국립대학에서 수업만 하니까 아주 일부만을 보고 있다는 기분이 들기도 한답니다. 파견 10개월, 국내휴가로 쿠스코에 다녀오고 파견 11개월 들어설 때, 바로 지난주네요. 쿠스코에서 하는 의료봉..

[적묘의 코이카]양치질을 배워보자! 의료봉사의 필요성

해외봉사에서 가장 효과가 즉시로 나타나는 건 의료캠페인 같아요. 교육은 시간이 필요하고 선물은 너무 일시적이지만 의료캠페인은 투약-구충제,비타민, 연고 등 이나 생활에 직접적인 습관에 대한 것이라서 좋아지는 게 바로 느껴진달까요? 페루에서는 스페인어를 쓰니까~ campaña 깜빠냐 라고 하지요~ 사실..;;; 요기... 옆에 보시면 초등학교임에도 불구하고!! 무지 교육내용이 적나라 하지요? 생식기 구조라던가 에이즈에 대한 내용이 있어요 그만큼 교육이 절박한 부분이라는 것이겠지요 양치교육은 페루분들이 맡아주셨어요. 한국에 연수를 다녀온 의사들이 좀 있었거든요 차분하게 이를 닦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에 대해서! 집중도도 좋습니다!!! 아아..역시 모형이 너무 적나라 해서..ㅠㅠ 집중도가..좋아질 수 밖에!!..

[적묘의 코이카] 크리스마스와 봉사활동 방법론에 대한 고민

연말연시 혹은 크리스마스나 방학이면 우르르르르르~~~ 한번에 손 쉽게 하는 봉사활동이 있지요. 봉사기관 방문!!! 그야말로 점수채우기에 급급한 하루 시간 채우기로 점수 따는 일시적인 당일치기 봉사활동이 태반! 사실 단기 해외 봉사에서 만나는 여타의 다른 아이들도 큰 차이는 없답니다. 지금 저는 코이카로 페루에 와 있지만 이전엔 몇몇 NGO 봉사단원으로 다른 나라에서 단기 학생 봉사자들을 만난 적 있는데 딱히 봉사정신? 그런 것도 없었고 낯선 날씨에 입에 맞지 않는 음식에 .. 불평불만을 더 많이 들은거 같아요. 그걸 이렇게 뒤집어 볼 수가 있겠지요. 그만큼 열악한 환경과 어디서부터 손델지 감이 오지 않는 곳에 준비되지 않은 일시적인 물질적 기부만 던져 놓고 오는 행위... 예를 들면 이 곳은 사막지대라서..

[적묘의 개이야기] 페루에서는 개들도 학교를 다녀요

크리스마스 정신 운운하면서~~~ 봉사활동 가서 제일 놀라는 것은 뜬금없이 엉덩이에 툭 기대오는 촉촉한 코!!! 초롱한 눈망울+_+ 저처럼 개를 좋아하는 사람도 당황스러울만치 친근하게 다가오는!!! 개님들 +_+ http://lincat.tistory.com/1221 개들도 아이들도 서로 겁내지 않고 그냥 나른하게 어디서든 잠을 청하는 견공님들.. 여기... 학교라니까욧!!!! 크리스마스가 눈 앞인!!! 12월의 어느날~내려찌는 태양 아래 폴폴 날리는 먼지!!! 이것이 페루의 리마 외곽 +_+ 사막성 기후란 이런 것이다라는 것을 보여주는 어느 날~ 거리엔 아무렇지 않게 개들이 있고 도로든 집 앞이든 그냥 맘 편하게 다니고~ 이 동네는 1950년대 리마 대지진 이후 일종의 도시 빈민들이 모여살게 된 외곽도시..

[적묘의 코이카]페루에서 크리스마스 정신으로 봉사활동을!!!

주말, 놀고 싶은 화려한 주말을~ 흙먼지 속에서 보내면서도 기분은 좋아지는 그런 연말연시를 보내고 있답니다!! 이름하야!!! ACTIVIDAD NAVIDENA DE VOLUNTARIOS CON LOS BECARIOS DE KOICA 리마에 거주하고 있는 코이카 단원들과, 코이카 사무실 사람들 그리고 코이카가 연수생으로 한국에 보내주어 교육받고 온 연수생들과 다 함께! 작은 학교에 찾아가 서가를 만들고, 의료캠페인과 선물나누기를 하고 왔거든요! 리마 단원 여러분들!!! 페루 사무실 여러분들 모두 모두 멋져요!!! 더운 날 뜨거운 태양 아래서 다들 ANIMO!!! 여기가 학교가는 길입니다.. 지금 가는 학교의 정문... 이렇네요... 일단 학교 안으로 가면 모래 먼지가 조금 덜하긴 하지만 학교 교실도 .....

[사진봉사] 웃음으로 기억하다

아가는 귓 속이 엉망이다.. 깨끗한 물도 없이 귓속에 생긴 염증은 아이를 귀머거리로 만들수도 있다. 약 몇번 먹으면 멀쩡해지는 그런 것을... 제대로 씻지 못하고 살아가는 라오스의 어린 아가는 그래도 마냥 이쁘기만 하다 상하수도는 커녕 제대로 된 길도 없고 식수도 제대로 없는 뿡빠오 마을에서 멀고 먼 길을 비행기를 두번 타고 차를 두번 갈아타고 먼지 구덩이 속을 달려 도착한 마을은 덩그라니.. 학교 하나.. 학교 맞은편이 동네.. 아이들은 풍선 하나에 온 얼굴에 웃음을 머금고 낯선 이들에게 겁을 먹어 우는 아이는 생전 처음 먹어보는 사탕에 울음을 그친다. 사회복지사 선생님이 준비한 비눗방울은 그 짧은 순간 모두를 행복하게 해준다 나도 같이 행복을 담는다.. 시흥시 의료인 연합에서 오신 선생님들은 손이 쉴..

[사진봉사] 먼지 속에서 아이들 찍기

말간 눈으로 똑바로 바라본다. 얼굴의 생채기들과 얼룩덜룩한 먼지자욱은 후보정으로도 지워지지 않는다. 비포장 도로를 달려야 도착하는 작은 학교 학교 맞은 편의 80여 가구 태어나 처음 풍선을 보는 아이들 이 동네의 잘사는 집이 이정도.. 물을 끌어오는 곳이 없고 어떤 장치도 없는 이곳이 부엌이다. 덥수룩한 머리와 낡은 옷가지는 너무나 당연한 것 그나마 화덕이 있고 주전자와 그릇을 올려 놓을 수 있는 테이블이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 비눗방울 하나에, 풍선 하나.. 아무것도 놀 거리가 없는 아이들에게 이만큼 멋진 선물이 있을까 진료를 기다리는 아이들은 지루하다 당체크를 하는 손이 바빠진다. 채 2살도 안된 꼬맹이의 옆구리에 고름이 가득차서 썩어가고 있다 아이들의 대부분은 영양실조 어른들도 마찬가지.. 신발을 ..

[평화3000] 베트남에서 펼치는 의료봉사를 담다

베트남과는 이래저래 연이 닿는 적묘입니다 ^^ 부산 가톨릭센터의 이주민 한국어교실에서도 베트남반 그리고 평화3000 에서도 베트남 호치민 또 지구촌나눔운동에서도 베트남 하노이로 6개월 파견되었으니까요. 연이라면 좋은 연이고 싶습니다 여기 또 좋은 연을 가지고 베트남 호치민 벤째성을 찾아오신 분들이 있습니다. 평화3000에 직접 연락을 하셔서 평화의료봉사단을 꾸려 오신 분들 대구 성정하상 성당에서 평화 의료팀이 오셨답니다. 의사 5분과 약사, 여러 청년팀으로 구성되어 알차게 의료 진료를 하였지요. 여러 선생님들과 젊은이들의 활동으로 그리고 이 모든 것이 가능하게 했던 대구 성정하상 성당의 교우 여러분들의 모금으로 많은 의학 서비스+약들을 전달할 수 있었습니다. 항상 건강하시라는 마음을 담아서... 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