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라 39

[적묘의 쿠스코]오얀따이땀보,마추픽추로 가는 성스러운 계곡

2012년 7월, 코이카 1년차 파견지내 휴가 3주 중 쿠스코 8일,Ollantaytambo,오얀따이땀보 잉카의 성스러운 계곡 중 한 곳입니다. 아구아 깔리엔떼로 가는 기차역이 있는 곳이고 마추픽추 발견 이전에는 잉까의 최후 요새로 알려진 곳으로 이곳에서는 잉카 석축술의 진수를 볼 수 있지요. 쿠스코-성스러운 계곡 투어(피삭-오얀따이땀보 등)아구아깔리엔떼-마추픽추 다시 되돌아가는 코스로 쿠스코 그렇게 2012년 7월에 8일간 쿠스코를 다녀왔습니다. 지금은 조용히 리마에 콕 박혀서 열심히 일하는 중. 그러니 이렇게 여행지 사진 한번씩 들여다 보면서 간간히 여행기를 올려봅니다. 쿠스코(3400m)와 오얀따이땀보(2800m), 마추픽추(2400m) 쿠스코보다는 고도가 낮기 때문에 쿠스코 시내에서 고산증으로 힘..

[적묘의 페루]아야꾸초 아침 시장,Ayacucho, Perú

아야꾸초는 한국의 광주와 같은 아픔이 있는 곳이랍니다. 정부가 테러리스트가 있다고 이 지역을 폐쇄하고무고한 사람들을 무차별적으로 학살한 곳이예요. 그래서 최근까지도 여행금지 구역이다가여행자제 지역이었다가이젠 어느 정도 안정이 되어서여행지가 되었답니다.  그러나, 마치 한국의 광주나 제주항쟁처럼......같은 동네의 많은 사람들이 같은 날에 단체로 학살당했고그 이후로도 수시로 끌려가서 죽임 당하고..그래서 많은 이들이 고향을 등지기도 한..그런 곳이랍니다.   http://goo.gl/maps/GivSu Ayacucho, Perú       그러나 삶은 계속됩니다. 대대로 ..

[적묘의 페루]쿠스코 시장 풍경,커다란 쿠스코 빵, el molino

일반적으로 여행자들은 쿠스코 구시가지 쪽과 마추픽추를 보고 돌아오게 됩니다. 저는 쿠스코에서 일주일 이상을 보내면서 신시가지쪽의 시장도 갈 기회가 있었답니다, 지금은 더 발전 했겠지요. 사진은 2012년 7월 당시 코이카 1년차 페루휴가 때입니다. 리마를 처음으로 나와서 한 여행이었답니다. 2014/03/21 - [적묘의 페루]마추픽추 세 창문의 신전,Temple de Las Ventanas 2013/07/25 - [적묘의 쿠스코]마추픽추 전,오얀따이땀보에서 쉬어가기 2013/07/14 - [적묘의 쿠스코]잉카요새 삭사이와만은 섹시우먼,Sacsayhuaman 2013/07/06 - [적묘의 쿠스코]오얀따이땀보,마추픽추로 가는 성스러운 계곡 2013/05/07 - [적묘의 쿠스코]잉카천투어,자연을 이용한 ..

[적묘의 차차포야스]7월 28일 페루독립기념일 행사 퍼레이드

페루가 스페인 통치로부터 해방된 독립기념일 1821년 7월 28일 페루 독립기념일 퍼레이드 Fiestas Patrias, 디아 데 인디펜던시아라고 한답니다. 딱 7월 28일에 행사를 하는 건 아니고 동네마다 다릅니다. 1년차 이맘때에 첫 휴가를 다녀와서 페루 북쪽에 있었어요. 작은 규모의 차차포야스 센뜨로. 2012년 7월의 행사입니다. 거기에서도 행사를 하더라구요 보통은 군인들의 행진, 각 공공기관 사람들의 행진, 국립학교 학생들의 행진이 이어진답니다. 차차포야스의 이미지는 하얀 센뜨로~ 아침 일찍부터 학생들이 준비하고 있습니다. 보통 페루의 작은 동네들은 센뜨로를 기준으로 성당, 구청, 여행자 숙소가 함께 있답니다. 예쁜 아이들 동네에 따라서 유럽인 혈족이 섞이면 인디오와 유럽인 비중에 따라서 느낌이..

[적묘의 페루]까하마르카 바뇨 델 잉카, 잉카의 온천목욕탕 Baños del Inca,Cajamarca

잉카 시대의 문명이 남아있는 곳은대부분 시에라 지역입니다.시에라는 안데스 산맥을 따라 고도가 높은 곳이고원래 이 땅의 주인들인 인디오들이 많지요.그러나 까하마르카는 유독 백인들이 많은데금이 워낙 많은 곳이라서식민지 시대에 많은 이들이 유입되어서 그렇습니다.따완띤 수요의 마지막 잉카(잉카의 원래뜻=왕)인아타왈파가 즐겨 찾던 온천탕이 있는 곳이고높아서 적들의 접근을 잘 볼 수 있는 지형애금과 은의 생산량이 높은 곳이여서 그 스스로의 몸값을 지불할 수 있었던 아타왈파의 방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시내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1솔을 주고 작은 봉고차같은 버스를 타고 바뇨 델 잉카로 가면이렇게 목욕과 수영을 할 수 있는 곳이 나옵니다. 안으로 들어가면아타왈파가 목욕을 즐겼던 곳부터70도에 ..

[적묘의 아야꾸초]개님과 기니피그, 혹은 시에라음식 꾸이

기니피그는 원래 식용가축입니다~ 남미 대륙이 원산지이고 다른 식용가축이 특별히 없고 1년이면 충분히 자라는데다가 닭과 비슷한 맛으로 안데스 산맥 등지의 전통 음식으로도 유명합니다. 이후 미국으로 넘어가서 첨엔 실험용으로 사용되다가 유럽이나 아시아 등지로 넘어가면서 애완동물이 됩니다. 현재 코스타 지역에서는 주로 애완동물 개념~ 그래서 안 먹고 그냥 애완동물로 키우는 사람들도 많아요. 제가 가르치는 학생들은 주로 리마 출신들이라서 아마존의 수리(애벌레)나 시에라의 꾸이(기니피그) 를 안 먹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제 태어난지 두달 정도 된 어린 기니피그 요렇게 귀엽게 보들보들하게~ 리마나 코스타 지역에서는 대부분 어릴 때 먹어본 적 없고 시에라로 여행을 갈 경우에 먹는 특별한 음식이라서 실제 페루 사람 중..

[적묘의 페루]huancayo 완까요 전망대와 시에라 빵

수도 리마에서 동쪽으로 쭉... 안데스 산맥으로 올라갑니다. 해발고도 3천 200미터 정도입니다. 리마에서 버스를 타고 가면서 확 오는 고산증 증세는 밤버스 타고 출발해서 새벽 2,3시쯤 5천미터를 한번 넘는데 그때 바로 오더군요. 3,4천까진 괜찮다가 5천미터 오면 바로..;; 그 버스 화장실 제가 전세 냈습니다!!! 그래서 버스는 좋은 걸 탔어요. 크루즈 델 수르, 스위떼라고 제일 럭셔리한 걸로~ 화장실도 깨끗하거든요. 그리고 아침 7시쯤 완까요 도착! 머리가 깨질 듯하지만 조금 쉬다가 그냥 바로 반나절 투어 버스를 탔습니다. 그냥 가만히 있다가는 더 속이 안 좋을거 같아서 무조건 나가는 걸로. 날씨는 쾌청하지만 실제로는 바람이 세고 아주 건조한 찬 공기에 태양은 뜨겁습니다. 완까요 전망대 투어~ 전..

[적묘의 페루]페루음식 센뜨로 데 리마,feria gastronomica

센뜨로 데 리마, 차부까 그란다 공원에서 매주 토요일, 일요일, 그리고 휴일 공휴일 점심 12시부터 저녁 10시까지 음식 바자회가 있답니다. feria gastronomica라고..하는데 산토 도밍고 성당 뒤쪽이나 대통령 궁 사잇길로 들어와서 쭉 걸어오면 바로 보인답니다. 코스타, 셀바, 시에라 지역의 음식을 한번에 볼 수 있는 기회~ 이상하게 먹진 않는데 꼭 보는..;;; 보통 먹고 출발해서 저녁도 집에 와서 먹는 편이라서 애매하게 도착하네요. 다양한 음식과 최근에 벽화도 바껴서 더 화사해진 분위기랍니다. 달과 고양이 리마의 유명한 디저트 라미여인의 한숨 미안해요 오타예요..ㅠㅠ 이랍니다. 위의 크림이 한숨처럼 꺼진다고 해서인가 그래요~ 엄청 달아요 ㅎㅎ 대부분 음식들은 이렇게 하나 본보기로 세팅되어 ..

[적묘의 페루]시에라 흙담길엔 느른한 검둥개,비냑에서

손을 다소곳이 모으고 ... 쓰고나니 앞발인데 뭔가 손이라고 써야 할듯한 이 다소곳한 포즈!!!! 날이 추워도 햇살이 좋은 시에라의 건기는 한국의 가을같답니다. 시에라는 안데스 산맥의 고산지역을 말하고 신생조산지대다 보니 급격하게 높아지는 곳이예요. 일반지역 사람들에겐 고산증이 발생하기 쉽고 이 곳에서 태어나 자란 사람이나 동물들은 아래로 내려오면 저산증이 생긴다고 하지요. 이 검은 강아지도 아마도... 저산지역의 개들보다도 튼튼한 폐와 심장을 타고났을 거예요. 이곳은 행정구역상 리마지만 리마같지 않은 느낌으로 노선버스도 없고 20분 정도 돌면 마을 하나가 끝나는 약 200여집이 모여있는 작은 동네랍니다. 시에라 특유의 흙을 개서 말려 쌓은 흙벽돌 그 위에 또 흙을 바른 식으로 집을 짓습니다. 순수하게 ..

[적묘의 페루]시골집 검둥개,리마 끝쪽 시에라 비냑

리마는 흔히 해안지역인 코스타로 알고 계시지만 리마는 서울의 4배 면적입니다. 리마의 한쪽 끝쪽은 산으로 올라가는 안데스 산맥 지역인 시에라 예전부터 학생의 친척이 그쪽에 산다고 해서 항상 가보고 싶었어요. 지난번 수업 일정이 끝나고 몇일 다녀왔는데 포스팅을 한참 늦게 합니다..;;;; 수업 시작하면서 사진 정리도 못하고 미뤄두었던 사진들을 살짝 꺼내봅니다. 사실...한국 사람들 눈엔 이상해 보일 수도 있지만 몇번 현지인 집에서 자 봤는데 이런 식 집이 그냥 괜찮은 정도입니다. 다만 고산지대라 2천미터가 넘는 추운 밤에 이런 구조의 집은 정말 춥답니다. 벽이 두꺼워도 구멍이 숭숭 뚫린 흙벽이라서 온 사방에서 스미는 찬 기운은...으... 전기가 있긴 하지만 집에 여기저기 전기가 다 연결된 것은 아니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