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6

[적묘의 단상]기억해주세요,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침몰 3년

2014년 4월 16일 인천에서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하면서 승객 300여 명이 사망, 실종된 대형 참사 그리고 이제야 육지로 올라온 세월호 부디 그 동안의 온갖 추측들이 추측에 불과했다면왜 그토록 오랜 시간을 끌었는지 명확해지길 국민이 없는 국가는 없는 법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것이 국가에게 권력을 위임한 이유니까요. 권력의 사유화에 따른 그 책임을권력의 중심에 계셨던 그 분들이 꼭 지시길 앞으론 이런 이유로 노란 종이배를 접으며눈시울을 붉히지 않길 그 많은 날들을그 많은 삶들을그 많은 죽음을그 많은 노랑을 하나하나 담고하나하나 붙여하나하나 찍고 그 힘든 시간들을 버틴 분들에게 감사하고 그분들을, 그 죽음을, 그 황망함을 어이없게도 이용하려는 사람들은 그에 대한 책임을 ..

적묘의 단상 2017.04.14

[적묘의 부산]홍성담 작품전,세월호 참사,들숨날숨,대청갤러리,부산가톨릭센터,무료전시회

2017.1.13~2.8 부산가톨릭센터에서 매우 의미있는 무료 전시회를 볼 수 있습니다. 무료전시회이기도 하고살아있는 역사의 현장을 그려내고헌장 사상 초유의 사태에 문체부 블랙리스트에 오르고 고 민정수석 비망록에 언급된 작가, 홍성담 작가의 작품전입니다. 사단법인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주최 4.16기억저장소, 가톨릭센터, 서면촛불, 화명촛불, 해운대촛불 모임 공동 주관 부산가톨릭센터 세월호 참사 1000일 맞아 '들숨:날숨' 전시 오랜만에 찾은 가톨릭센터입니다. 예전에 여기서 이주노동자 한국어 수업 봉사활동을 했었거든요. 대청 갤러리의 전시회를 종종 보러 왔었는데 최근에 도통 올 시간이 없었지요.오랜만에 왔습니다. 갤러리 대청으로 들어갑니다. 작품 설명 시간이 따로 공지되어 있지만요청하면 또 그냥 해..

[적묘의 고양이]노란 리본에 무사귀환을,하나의 작은 움직임이 큰 기적을,세월호 천일

노랑 리본의 유래는 전쟁에 나가는 가족이 무사히 돌아오기를 바라는 것을 기원하는 것으로 가장 최초의 기록으로는 4세기 경 유럽의 노래에 그녀는 노란리본을 착용하고 있다(She wore a yellowribbon)가 남아있다고 해요. 16세기부터 유럽인들에 의해 신대륙에 전해졌고 1973년 미국 노래 「Tie a Yellow RibbonRound The Ole Oak Tree(늙은 떡갈나무에 노란 리본을 달아 주오)」 로 유명해졌고, 이란 주재 미국대사관에서 인질극이 벌어졌을 때 무사귀환을 바라며전국적으로 노란 리본 달기 운동이 있었다고 합니다. 세월호 사건 1000일이 지났습니다. 2014년 4월 16일페루에서 코이카 해외봉사단원으로 활동하던 저는할머니 별세로 일시귀국으로 한국에 들어왔다가 인천에서 뉴욕..

[적묘의 단상]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 헌법적으로 나쁜 대통령

말이라는 것은담화라는 것은대화라는 것은 모호성을 줄이기 위해질문을 받아야 한다 질문을 받기 위해서는들어야 한다 듣기 위해서는 귀를 열어야 한다 뒤돌아 들어가버리는 대통령은민주주의 헌법에 적합한가 그렇게 또 한번의 촛불집회 초대장을 받는다. 문고리 좀 잡아보자.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다.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우리는 포기하지 않는다. 조건없는 즉각적인 퇴진헌법에 합당한 대통령 3번의 대통령 담화는 단 한번의 기자 회견도질문도 받지 않는다. 국민들이 주중에 일해서 세금내고주말에 나와서 촛불들지 않게 하는 정부 세금이 투명하게 사용되고국민에게 국가에 도움되게 돌아가는 시스템 구축 국민들의 죽음에 대한 어떤한 해명도 없는 정부의 행정부 수반에게기대해서는 안되는 것이라는 것을민중..

적묘의 단상 2016.11.30

[적묘의 고양이]수능단상, 그리고 노란 리본과 17살 노랑고양이

길고 긴 하루 마지막 수능 시간이 끝나고 난 뒤 수험생들에게 마지막으로 휴대폰을 건네주고 확인하고 퇴실을 지도하고 있을 때 어떤 수험생이 건네준 펜과 샤프 그냥 가져가라고 했는데 굳이 두고 간다 마지막 수험생은 길게 한숨을 쉬며 너무 시간이 순식간에 갔어요 라는 말을 남긴다 감독관 대기실에서 새벽에 낸 휴대폰을 돌려받기를 기다리며 여러가지 생각들이 교차한다. 내가 시험을 볼 때도 싫었던감독하는 건 더더욱 싫은...사고날까 무섭고실수할까 무섭고종일 서서 수험생 시험에 방해될까 마음 졸이고답안지 시험지 거둬서 확인하는 동안 피마르고 시험이 끝난 후발표난 뒤 세상을 뜨는 아이들이 없었으면 좋겠다.... 12년의 교과를 하루에 판단받는 수능이라는 제도 세상 어디에도 없는 전국이 비행기 시간과 출근 시간을 조절해..

[적묘의 부산]낙동강 유채꽃축제,노란꽃이 넘실거리는 대저생태공원,4월출사지

노란 리본이 아니어도온 세상이 노랗게 예쁘게 서글픕니다. 노짱도 없고 마왕도 없고아이들도 없는 4월입니다. 그래도 봄은 오고 노란 꽃들이 가득 넘실거립니다. 정말 한국에서 봄을 맞이하는 것이 오랜만이네요. 2년 전 오늘은 뉴욕 공항에서 대기한다고 추위에 벌벌 떨다가세월호 뉴스를 듣고는 페루에 도착해서 얼마나 놀랐는지 모릅니다. 2014/04/18 - [적묘의 단상]4월은 잔인한 달,커다란 괴물이 심장을 움켜쥐다2015/11/01 - [적묘의 고양이]마왕을 기억하며 추억하며2014/04/22 - [적묘의 단상]위험인지능력과 상황인식, 트라우마2011/01/18 - [사람사는 세상] 고양이도 사는 세상2010/08/30 - [문득 고개를 들어보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생 64주년 벌써 5회라는데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