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색이 36

[적묘의 고양이들] 아파트단지 카오스 냥에게 조공하기

초롱군에게 감시 당하다가..;; 다음 스케쥴에 따라 후딱 나가시는 친구님 배웅하러 가는 길에... 두둥~~ 이런 미묘를 만났습니다. 긴머리 찰랑거리는 소녀가 밥을 주고 있길래 친구 배웅하고 급히 집으로 빛의 속도로 뛰어가서 조공품을 챙겨 나왔습니다. 갸륵한지고~~~ 내가 한입 먹어주마 호오~~~ 스멜~~~ 너무 급하게 덤비셔서..ㅜㅜ 미흡한 찍사의 완벽한 초점 가출샷!!! 사실 집에 간 이유 중 하나는 350d가 있어야 요런 느낌의 사진을 찍을 수 있고 쩜팔렌즈가 있어야 어둑한 저녁에 그나마 밝게 찍어낼 수 있어서였답니다. 조공한 닭가슴살을 한입 가득 물고 휙..돌아서서 기다란 꼬리를 자랑해주는 것은 센스죠! 이렇게 세가지 색이 섞여서 혼란스러운 무늬라고 해서 흔히 카오스 냥이라고 부르지요~ 이 동네 길..

[사스키님네 고양이들] 조금은 어색한 사이?

집이 아주아주 멀거나 아니면 정말 불편한 위치에 있어서 갈까 말까 고민하다가도 덥썩 가게 되는 경우 중요한 것은 바로 미끼지요 적묘는 털이 많은 보들보들한 짐승에 매우 약하답니다 ^^ 그런데 말예요..; 이렇게 가자마자 카메라부터 들이대면..; 서로 어색해요!!!! 그땐 조물조물도 해준답니다!!! 서로 어색한 건 저만이 아니던가여? 요렇게 둘이도 조금은 어색? 아...다정다감한 척 하더니만??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는 바람직한 관계의 성립 2011/06/22 - [미유님네 스코티쉬폴더,호방] 고양이는 딩굴딩굴해 2011/07/15 - [여우님네 새침+에버] 파전에 고추튀김은 옵션 +_+ 2011/06/15 - [엘님네 스코티쉬폴더 오토모] 고양이의 사냥본능 2011/06/..

[철거촌 고양이]TNR 삼색이와 도시 생태계 단상

TNR(Trap-Neuter-Return) ‘포획-불임수술-방사’로 이어지는 TNR 프로그램은 도시 생태계를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된 것이 요즘 제가 올리고 있는 이 철거촌 고양이 시리즈인데요. 과연 인공적인 개체수 조절이 의미가 있는지 그리고 이렇게 특수한 상황 재개발 지역, 철거촌에서 마주친 TNR 고양이와의 거리 좁히기에서 문득 고개를 갸웃하게 됩니다. TNR(Trap-Neuter-Return) 암컷은 난소를 제거하고, 수컷은 정관을 자르거나 거세 그렇게 불임수술을 거친 뒤 원래 살던 곳으로 돌려보내서 ‘중성’이라는 새 성을 부여받은 길 고양이는 그 표식으로 왼쪽 귀 끝이 잘려요 그것이 ‘국제적 표준’이기도 하구요. 중성화된 고양이는 공격성이 현저히 줄어들고 발정이 나지 않으니까 도시 전설 중의 ..

[쭌님네 고양이들] 온몸 애정고백, 오빠아아아아아~~~

오빠는 나이가 많아요~~~ 요즘 사는게 재미가 없어요 그냥 햇살 따뜻할 날에 딩굴딩굴 하고 싶어요 우리 티미.. 잠깐...혼자 놀면 안될까? 원래 오빠들은 그래.. 혼자 있는 시간이 필요해 그러니까.. 좀.... 저기 가서 놀면 안되겠니? 아아아아아아앙 오빠아.. 아앙... 나 그래도 오빠가 좋은데 오빠..나랑 놀아주면 안되는거야? 응? 티미야... 오빠는 요즘 피곤해 잠깐 저리 가서 놀면 안될까? 그러니까 내가 부를 때까지 오지마 고릉고릉 한살 짜리 발랄한 티미가 여섯살 넘은 레오에겐 너무 힘드나봐요. 2011/05/30 - [쭌님네 티미] 슈렉,장화신은 고양이의 폭풍성장 2011/05/18 - [쭌님네 라오스고양이] 흰고양이, 검은고양이, 하늘색 고양이 2011/05/16 - [쭌님네 투슬리스] 검은..

[쭌님네 고양이들] 온몸 애정고백, 오빠 좋아해요

티미는요~~ 레오 오빠가 좋아요 누군가를 좋아하면 원래 그렇잖아요 너무너무 좋아해요 레오 오빠한테 찰싹 붙어 있고 싶어요 너무 좋아하니까.. 오빠와 같은 곳을 보고 싶어요 잠깐 떨어져 있어도 금방 다가갈게요 그리고 오빠의 시선을 따라 갈게요 오빠가 식빵을 구우면 티미도 옆에서 식빵을 구워요 설희 언니보다 내가 오빠를 더더더더더더더!!! 좋아하는 거 알죠? 우리 함께 한 시간은 짧지만... 꼬리 털 갯수만큼 이불 줄무늬 갯수만큼 그렇게 오래오래 우리 행복하게 함께 살아요 항상 옆에 있어줘요 티미를 예뻐해주세요 반년 전에도 티미는 레오 오빠옆에 있었답니다 2011/05/30 - [쭌님네 티미] 슈렉,장화신은 고양이의 폭풍성장 2011/05/18 - [쭌님네 라오스고양이] 흰고양이, 검은고양이, 하늘색 고양이..

[지붕위 고양이] 엄마가 되었어요

지붕위 고양이들... 기억하시나요? 여기 이 지붕을 즐겨 찾던 많은 고양이들은 아마 계속되는 공사 그리고 좀처럼 끝나지 않는 추위에 다들 흩어졌답니다. 그런데.. 전 어느새....두 아이의 엄마가 되어있어요 2010/09/09 - [적묘의 길냥이 체험기] 분리수거 잘해야 하는 이유 적묘의 냥레이더는 정말 대단 집안에 있다가 갑자기 창 밖을 바라보니..;; 딱 +_+ 옥상에서 일광욕을 하다가 딱 걸렸지 말예요 것도 아기들까지 데리고 나왔는데..;;; 초롱군과 동급 진리의 노랑둥이닷!!!! 아아..흰색이 많은 저 귀여운 젖소의 등짝!!! 정말.ㅠㅠ 이럴때..ㅠㅠ 망원렌즈의 존재에 너무 감사해요!!!! 그러나 엄마는 애들도 불안하고 카메라 셔터 소리도 거슬리고 크으..ㅠㅠ 나도 디에셀알의 셔터소리를 조절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