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 29

[적묘의 우유니]소금사막 가운데 물고기섬,Isla Incahuasi

Isla Incahuasi 잉카의 집이라는 의미의 이 섬은 잉카의 정령들이 와서 쉬다 갔다고 하는 전설이 있답니다. 소금으로 가득한 사막 한 가운데 덩그러니 솟아올라와 유일하게 식물이 자라고 있는 물고기 모양의 섬.... 흔히 물고기 섬이라고 불리지만 실제 이름은 이슬라 잉카와시 우기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엄청나게 바삭바삭했던 소금밭을 밟았던 날이죠 거의 우유니 소금사막의 가운데 위치하고 있습니다. 정말 화창하고 덥고 뜨고운 날씨에 고산증까지!!! 그래서 사실 전 위에 올라가진 못했어요;; 일단 투어에는 물고기섬 입장료가 포함되지 않았어요 대부분의 투어가 그렇습니다. 요기 가서 줄서서 티켓 구입합니다~ 그리고 이날 중에서 낮에 화장실 갈수 있는 곳이 여기~ 역시 유료입니다. 은근히 저같이 고산증에 비실거리..

[적묘의 뜨루히요]모체박물관에서 털없는 페루개를 만나다.museo huacas de moche

museo huacas de moche 모체도 프레잉카 문화 중 하나입니다. 페루 북부입니다. 리마에서 약 10시간 쭈욱 버스타고 올라가면 나오는 뜨루히요라는 도시지요. 기원 100년에서 800년 경 가량 꽤 오랜 문명을 형성하면서 관개 시설이 꽤 발달한 것을 보면 중앙집권이 발달했음을 알 수 있지요. 그렇다고 해서 정치적 단일 제국은 아니었던 것으로 짐작됩니다~ 이 박물관은 달의 신전에서 몇 분 거리예요. 저 돌산이 달의 신전이랍니다. 붉은 건물이 눈에 확!!! 들어오지요. 아 학생할인 되는데..ㅠㅠ 학생증 없는 서러움... 들어갈 수 있는 곳은 한정되어 있어서 유물을 정리하고 복원작업하는 이쪽 건물들은 입장 불가입니다. 티켓은 여기서 구입해서 저쪽 뒤로 가는데~ 굳이 여길 찍은 이유는.... 박물관과..

[적묘의 페루]노인과 바다를 만난 코스타 베르데

페루의 서해는 한국의 동해지요 같은 태평양~ 그러나 멀고 먼.... 지구 반대편에서는 계절도 반대입니다. 특히 리마는 바다 옆이라서 부산같다고 좋아했더니 또 완전 다른 바다였지요 오후 2시에도 하늘은 무겁기만 합니다. 코스타는 사막 기후라서 바다 옆인데도 습하지 않답니다 그렇지만 대략 5월부터 11월까진 하늘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꾸물꾸물합니다..ㅠㅠ 우울증을 부르는 리마의 하늘 절벽 위는 저렇게 주택단지와 공원이 조성되어 있어요. 흐린 하늘에 으슬으슬한 날씨 거센 파도의 리마 7,8,9월은 체감온도가 정말 춥네요 응? 그런데?? 나이지긋하신 분이.... 정말 천천히 천천히 힘겹게 오리발을 신고 계시더라구요 파도가 이렇게 센데? 날이 이렇게 추운데? 하기사 리마엔 1년 내내 서핑하는 사람들이 있지요~~~ ..

[부산,다대포] 외로운 바다, 사막의 조개껍데기에 담긴 파도

부산을 떠올리면 항상 나오는 바다는 해운대, 광안리, 태종대.. 송정... 그리고 최근에 더욱 마음이 가게된 곳 중 하나가 바로 여기 다대포이다.. 다대포가 좋아지게 된 것은 아마도 이 쓸쓸한 느낌 때문일 것이다. 마치 바다가 끝난 모양 마치 세상의 끝 같은 느낌 사막을 걷는 먹먹한 기분을 느끼게 하는 모래사장은 시끄럽게 정신없는 다른 바다와는 달리 생각에 잠길 여지가 있으니까 공항에서는 연방 다른 하늘로 떠나는 거대한 비행기가 오가고 바다 속으로 돌아가려는 태양을 잡으려는 사진사들이 오늘도 바닷가에 포진하고 있다. 이런 느낌의 다대포를 보는 것도 겨울과 초봄뿐이다. 깨끗하게 떨어지는 노을과 적막한 모래사장의 조화로움은 더운 바람과 함께 사라지기 마련이니까. 곧 이 바닷가도 재잘거리는 어린아이들과 다정한..

[적묘의 페루,코이카] 해외봉사 단원의 딜레마와 고민

봉사활동이란 건 참 규정하기 어려운 일이기도 합니다. 한국을 잘 모르는 먼 나라에 와서 그들을 위해!!! 무언가를 무한정 베푸는 그런 기부가 아닌 함께 살아가며 '나눔과 섬김'을 실천한다는 건 그들의 삶으로 들어야 하는거니까요. 일방적으로 명령에 가까운 니네 삶을 바꿔!!! 그런건 폭력이나 다름없으니까요. 근데 확실히 무언가를 하려면 기본 바탕이 있어야 하는데 그 준비가 안되어 있는 경우가 많답니다. 예를 들면... 여긴 모 선배단원이 근무하는 기관인데 이 주변은 정말...우범지대 오죽하면 주변은 찍지 못하고 이렇게 학교 문만 찍었답니다. 코이카 단원이 파견되는 곳은 GO이기 때문에 공립학교로 가게됩니다. 학교는 이렇게 단단한 철문으로 대부분 잠겨있구요 무언가를 가져오라는 공지가 이렇게 종이에 적혀서 학..

[적묘의 발걸음,몽골]울란바타르 외곽에서 노을이 지다

몽골은 넓은데.. 울란바타르는 좁기만 하네요 20분만 나가면 바로 건물이 보이지 않고 그저 흙먼지가 날리는 사막 황량한 땅들... 2007년의 몽골을 떠올리게 된 것은 아아..리마 외곽과도 너무 흡사해서? 먹을 것도 없는데.. 개들은 살아갑니다..;;;;; 그러다 보니 몽골 사람들은 개들을 좀 무서워한답니다. 개가 사람을 습격하기도 하니까요 그래도 생명은 살아갑니다. 꼬물꼬물..엄마개의 품을 파고 들어갑니다. 아직 여름인데도 저녁 바람은 차기만 한 건 건조기후대의 극심한 온도차이 카메라도 본적 없어서 그냥 덥썩덥썩 다가오는 개님들... 그러고 보면... 게르에 왔다갔다 하는 개들도 있고 몰래 밤에 들어가서 음식을 훔쳐먹게 되는 정말 길에 먹을게 없는 나라이기 때문에 개가 정말 두려움의 대상이 될수도 있겠..

[적묘의 페루]이까의 사막에 서다

너는 말했다 사막이 아름다운 것은 저기 어딘가에 우물이 있기 때문이라고... 무한히 공감하며 하늘과 모래와 어딘가의 우물을 담아본다. 여기 페루, 이까의 사막에 서서... 돌아갈 곳이 있기 때문에 여정을 기록하는 것이 즐겁다 삶의 어느 한순간을 담기 위해 셔터를 누르는 것 또한 삶을 즐기는 방법이다. 저 어느 편에는 오아시스가 있고 나를 위해 기도하는 이들이 있다 작지만 꾸준히 보이지 않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바람처럼 모래처럼...삶은 어느 사이에 쌓이게 되겠지 보이지 않는 바람에 무수한 모래가 날리고 옷 안으로 귀 속으로 눈썹 사이 사이에 맺힌 모래들은 나와 함께 돌아가고 있다 2011/09/26 - [적묘의 코이카] 유용했던 여행의학과 정신건강 강의 2011/09/26 - [라오스,루앙프라방] 해외 봉..

[베트남 무이네] 사막과 바다와 하늘을 만나다

꽃의 도시 달랏을 떠나 사막의 바다 무이네로 가는 길.. 고산에 위치한 달랏에서 무이네까지 버스로 4시간.. 꽃이 화사했던 달랏의 기억이 어제인데 저녁은 무이네의 사막에서 건조한 바람은 모래를 온 몸에 가득 뿌리고 지나간다 하노이에서 3개월은 보지 못한 파란 하늘과 다시금 니트를 벗게 만드는 뜨거운 햇살 버석거리는 모래가 발목을 잡는다 바다로 가라앉는 태양을 본것이 얼마만인가 새해 첫날을 바다에서 올라오는 태양으로 시작한다. 무이네 새벽의 선선한 공기는 금방 달아오른다.. 시간은 오늘도 흘러가고 이미 또 한해가 시작되었다 파도소리를 들으며 잠을 깨고 여행의 또 하루를 시작한다. 예약한 버스마다 뭔가 부실해서 황당하고 마우스가 고장나서 사진을 정리하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카메라의 먼지는 감당하지 못할 만큼..

[몽골,테를지국립공원] 호르헉을 맛보지 않으면 몽골여행이 아니다

센 베츠가노? -여러분 안녕하세요 세흥 아므라시노? - 잘 쉬었어요? 라고 아침을 시작해야 할 듯한 포스팅 올라갑니다 ^^ 울란바타르에는 2006년, 2007년 두번에 걸쳐 봉사활동으로 머물었습니다. 한마음한몸운동 본부의 봉사활동을 통해서 처음엔 방학 중 2주 그리고 그 다음해에 6개월에 걸쳐 한국어수업과 도서관 한국어 자료 정리를 하고 왔답니다. 한마음한몸운동본부 - 김수환 추기경님께서 설립하시고 현재 바보회 홍보 대사엔 김연아 선수! http://www.obos.or.kr/ 몽골의 수도 울란바타르는 삭막한 사막 가운데의 도시라 먼지 가득하지만 바로 옆으로 눈을 돌리면 바로 자연이 펼쳐진답니다... 하지만 중앙로에서 벗어나면 도시 빈민계층이 둘러싸고 있고 이렇게 자기 게르에 사는 사람들은 빈민계층도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