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료셔틀 59

[적묘의 페루]순간에 충실하기!!! 고양이 공원, 미라플로레스

하루하루에 대해서길 위의 삶에 대해서고양이에 대해서적묘에 대해서만남에 대해서순간에 충실하게여기에 있기때문에그렇게 살아가고 있다고그렇게 살아갈 수 있다고누군가 내밀어 주는 따뜻한 손길에감사하고깊이 계산하지 않고그냥 주는 것 그대로를 받고나도 그렇게 주고 있다고당신이 주는 것 그 이상에 대해서욕심을 내지 않는다는 것그것이 길 위의 교훈짧게 스쳐가는 블로그에서의 만남들도 마찬가지그냥 욕심없이 줄 수 있는 딱 그만큼의 만남이라고모든 것을 줄 수도 있고어떤 것을 줄 수도 있고어느 것도 주지 않을 수 있고모든 것을 받을 수도 있고그 모든 것을 받지 않을 수도 있고그 모든 것은 나의 마음그리고 또 당신의 마음시간을 마음을 공간을스..

[지붕위 고양이] 비오는 날도 밥은 먹어야죠!

잠깐 눈이 마주치니까 예전처럼 후다다닥 도망가지 않고 살짝 바라본다 와아.. 너 점점...나한테 익숙해지는거니? 던지다 떨어지면서 터져버린 사료.. 우어..아까워... 아니 뭐..;; 얘네가 와서 먹으니까 괜찮아요!!! 저 이제~~까치 밥도 주는 건가요? +_+ 비가 아니라 물폭탄 수준으로 내리 꽂히던 비가 잠깐 쉬는 사이에 내려다 보니 비닐채로 물고 간 줄 알았던 사료가 삼색 엄마냥이랑 노랑둥이랑 삼색냥주니어랑 아마도 턱시도까지 해서.. 대략 최소 네마리가 먹고 있으니 젖은 사료도 남지 않는다 그리고 봉투 덕에 비에서 살아남은 사료들!!! 역시 하루에 두 봉지에서 세봉지가 적정선인가 셔터 좀 눌렀다고~ 휘릭..자리 옮기는 삼색엄마냥.. 어어..;; 설마 저거..배부른건 아니겠지??? 후딱 내려가 저쪽 ..

[지붕위 노란고양이] 해줄 수 있으니까

저 멀리 노랑둥이가 웅크리고 있다 낮인데!!! 밝은데..... 꼼짝을 안하고 있길래 빨리 렌즈를 바꿔 끼우고 창문을 열고 야옹 평소 같으면 화들짝 놀라 저쪽으로 훌쩍 뛰어갈 녀석이 오히려 몸을 늘어뜨리고 휴식을 취한다.. 어느새 자리를 옮긴 노랑둥이 근데 노랑둥이 발이 이상하다..;; 살짝 눈치 보더니 휙 몸을 돌린다.. 던져 놓은 사료봉지는 어느새 살짝 뜯어 먹고는..;;; 절룩거리며 발을 옮긴다.. 너에게 밥을 줄 수 있으니까 쉴 곳은 주지 못해도 한끼는 굶지 않을 수 있으니까 위태위태한 너의 일상이 언제쯤 여유로운 하루가 될까... 2011/07/05 - [인도네시아,족자카르타] M을 단 우리집 노랑둥이~ 2011/07/05 - [지붕위 고양이] 먹튀와 안습사진 종결자 등극 2011/07/04 - ..

[지붕위 고양이] 먹튀와 안습사진 종결자 등극

요즘 제 사진의 퀄리티가 자꾸 바닥으로 가는 건.. 모델들 탓이라고 우겨보고 싶사와요.ㅠㅠ 3층에서 2층 지붕 내려찍는 것도 힘들구만..;; 일단 얼굴 보는것 자체가 너무나 진귀한 일..ㅜㅜ 우중충한 날씨에 저쪽에서 걷고 있는 삼색엄마냥 발견 자체도 힘들고~ 기껏 보내주신 사료를 몇번이나 투척해도~~~ 지난번 주문한 사료 거의 다 떨어져서 좀 아껴서 투척하던 중 와서 신나게 또 뿌려주었지요. 하루에 3식 제공 +_+ 대체.. 이 꼬맹이는 언제 등장하는지도 모르게 쑥 튀어나와요. 크.. 결혼 전에 손가락 끝에 물한방울 안 묻히게 해주겠어 라는 맹세를 지키는 거냐..ㅡㅡ;;; 질척한 빗물 길이 싫어 망설이면서도 지붕 이쪽까지~~~ 사료는..ㅜㅜ 왜 본 척도 안하는건데!!! 물고 가란 말이닷..;;; 역시....

[철거촌 고양이들] 적묘, 증명사진을 담다

지난 번 칠지도 언니네서 딩굴딩굴 하면서 이런 이야기들을 나누었답니다. 저기엔 몇마리나 있을까? 2년이나 밥을 줬는데 연수로는 3년 정도인데 비슷 비슷하게 생긴 애들이랑 사진으로 담지 못한 고양이들 그리고 그 사이 나타나지 않은 고양이들까지 생김새의 특징과 털코트 색을 이야기 하면서 조금씩 맞춰 보았었지요. 요즘 사진 정리를 하면서 그 이야기들이 떠올랐어요 또 무언가를 새로 시작하기 전에 매번 정리가 우선이니까요. 그러면서 아이들의 증명사진도 정리해 보았어요. 철거가 완료되기 전에 한번 더 갈 수 있을런지 모르겠지만 사진으로나마 담을 수 있게 해줘서 고마워요. 다들...그렇게 흘러가는 거니까요 그래도 사진은 남으니까요 기억은 남으니까요 그리고 지금은 추억이 되니까요 2011/06/30 - [철거촌 고양이..

[철거촌 고양이] 까칠하기 사포 도배한 가면삼색냥

까칠하기 사포 0에 근접하는 가면삼색냥.;; 아...사포는 숫자가 높을 수록 입자가 곱습니다 이 까칠냥이라 불러야 할 삼색냥..ㅡㅡ; 요요요..표정 보세요!!! 고양이의 표정..ㅡㅡ;; 얼마나 다양한지 얘만 봐도 아실거예요 뻔히 내가 오는거 알고 기다렸던 거 나도 알거덩??? 근데 저 딴청은 뭐래~~~~ 거기에 렌즈 바라보는 저 시선..;;; 짜증내는 저 ..;;; 자기 찍는거 아니까 한 마디..;; 꺼져..;; 사실 얘는 사료 줄 때도 가까이 가면 하악 하악..;; 그래도 지난 번 갔을 땐 망원렌즈 빌려갔기 때문에~ 요만큼 가까이서 담았었지요 근데 이젠..;;; 렌즈가 없으니 가까이 다가가야 하고 가까이 다가가니 표정이 더 관리 안되고..ㅡㅡ;; 단렌즈 끼고 가까이 다가가니까 휙...;;; 가까이 하기..

[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모델묘 뉴이의 추억은 방울방울

입시학원 강사를 하면서 만났던.. 그 많은 지붕 위 고양이들 중에서 유난히 기억에 남는 것은 바로 뉴이.. 새로 등장했다고 뉴페이스~에서 따서 뉴이~가 되었는데 그냥 모델묘였지요 몸체도 날씬하게 예쁜데다가 꼬리까지 예쁜 노랑 테비 적묘의 목소리에 한번 돌아보는 저 졸음에 겨운 옆모습도 어찌나 우수에 젖었는지??? 더운 날엔 이렇게 에어컨 실외기 사이에 숨어서 그늘로 살짝 들어가주는 영민함도 있었지요!!!! 제가... 뉴이를 생각하면.. 추억이 방울방울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 +_+ 19금 인가요???? 머리 끝부터 방울 끝까지 다 예쁜 뉴이의 2005년 모습이었습니다. 2011/06/25 - [지붕위 고양이] 장마걱정과 먹튀에 대한 분노 2011/06/26 - [적묘의 고양이이야기] 장마와 태풍 ..

[지붕위 고양이] 장마걱정과 먹튀에 대한 분노

거의 한달만에 돌아온... 부산에서 지붕 위의 3종세트 중 초롱미니미는 ... 못 봤어요. 저기 젖소무늬도 못봤구요..ㅠㅠ 요 삼색이는 확실히 여자애라 그런가 엄마랑 찰싹 붙어 있습니다. 물론 엄마냥이도 꾸준히 사료 봉지를 물고 뛰어가는 센스를..ㅡㅡ;; 삼색주니어는 꽤 자랐습니다. 다른 아깽이들이 어디갔나 궁금하네요. 확실한 건 초롱이 만한 노랑둥이가 하나 새로 등장했다는 것 다 큰 수컷 성묘의 등장은 아마도 이 지붕의 판세를 엎은 거겠지요..;; 하루 오전 중에만..;; 두번이나 사료를 먹튀 당하는 요즘입니다.ㅠㅠ 던져 놓고 2분 뒤면 없어진다능..;; 그렇다고 부르면 나오는 것들도 아니고!!!!! 층수가 차이가 나는 것이 너무 아쉽지만 어쪌껴..;; 집을 부술 수도 없는 노릇!!! 2011/06/2..

[지붕위 고양이] 길냥이도 직립보행하는 맛살의 위력

처음 노랑둥이 이 녀석을 봤을 땐.. 그렇게 꼬질꼬질하진 않았었어요. 햇살에 그루밍도 종종하고.. ㅡㅡ 깨끗하게 느긋해 보였던 고양이.. 근데 겨울이 오면 아무래도 사람도 길냥이들도.. 겨울은 빈민의 적이라고 하는데..;; 춥고 배고프고.. 먹을게 없기 마련이지요 게다가...어디든 추위를 피해 들어가다 보니 꼬질꼬질해지고 어느 정도로 가까이 오기 시작했는지.. 얼마나 굶주렸는지... 그리고 날씨..;; 적묘의 소매 끝 보세요~~~ 부산도 겨울엔 습도있는 바다바람이라 정말 춥거든요!!! 그러니 저 맛살이 얼마나 맛있었겠어요!!! 직립보행도 가능해!!! 쿨럭..;; 그러나 이런거 길게 하지 마세요..ㅡㅡ;; 아흑..ㅠㅠ 역시 2004년 겨울 사진입니다. 2011/06/24 - [지붕위 고양이] 2004~20..

[지붕위 고양이] 2004~2005년 길냥이 사료셔틀 기록

외장하드 용량을 다 합치면.. 2.5테라 정도 되는데.. 남의 디카로 찍은거 까지 하면.. 2002년부터 사진이 있어요. 그 중에 니콘 3100으로 찍기 시작한 것이 2003년 중반부터 첫 디카의 기록들로 부산대 앞 고냥씨들 조금 올려봅니다. 종이박스를 이용하거나 종이를 펼쳐서 그 위에 주는 일이 많았어요 비닐 봉지에 사료를 넣어 흔들면 고양이들이 우르르르 오기까지. 약....4,5개월이 걸린 듯합니다. 당시엔 입시학원에서 언어영역을 가르치고 있었거든요. 맞은 편은 고시원이었고.. 주변에 오가는 인간들이.. 뱉은 침과 담배꽁초 던진 쓰레기 중에서.. 예쁜 건 지붕위의 고양이들 뿐이었어요. 입시학원 강사라는 건.. 2시나 3시 출근 그리고.. 밤 10시나 11시 퇴근 애매한 저녁 시간.. 이런 저런 걸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