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진실 3

[적묘의 코이카]해외봉사 이유와 한계,불편한 진실

코이카 봉사단원이란 블로그 검색 유입어가 확 늘어났네요. 코이카, 코이카 단원, 코이카 봉사단원, 중도귀국, 월급, 연봉 등등등 2012년 10월에 쓴 글입니다. 2014년 5월, 1년 반이 지나서 다시 한번 수정합니다. 한국에서든 어디에서든 봉사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이유를 찾을 필요는 없습니다. 이유는 이래저래 사회경제학적, 정치적, 역사적으로 붙이기 나름입니다. 그런데 그건 설득의 대상이 아니죠 해외봉사를 하고 싶다! 라는 의지의 문제입니다. 내가 누군가를 돕고 싶다라는 것과 그 기간 동안 한국 안에서의 기회비용을 포기할 수 있다는 것 해외 생활이나 여행이란 이유에서도 끌리겠지만 불행히도, 해외봉사활동이란 것은 여행을 꿈꾸고 즐겁게 계획하고 무사히 다녀오기엔 제 3세계로 생활 스트레스가 자잘하게 ..

공지 2014.05.28

[적묘의 페루]고양이를 위한 뜨개질, 그리고 불편한 진실

항상 찾는 고양이 공원.. 페루 리마의 케네디 공원은 많은 사람들이 고양이들을 보러 가지만 또 많은 이들이 고양이를 도와주러 온답니다. 매주 다른 날마다 다른 봉사자들이 와서 밥도 주고 물도 주고 간식도 배달하고 또 이렇게..놀아주기도 하고... 사진의 뒤 쪽에 보면 흰 플라스틱 의자들과 테이블이 있고 거기에선 고양이를 버리지 말라는 캠페인도 하고 있답니다. 케네디 공원에 대한 사진을 많이 올리고 있지만 그때 마다..이곳만 그렇다고 댓글을 다는데요 그만큼... 이곳이 고양이들에게 친절한 이유는 이곳에 많은 고양이들이 버려지고 또 많은 이들이 자원봉사를 해주고 또 그만큼 많은 고양이들이 버려지는... 악순환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지요. 이렇게 미라플로레스 시청과 성당 사이에 앉아 있으면 고양이들이 덥썩 ..

[적묘의 고양이]살랑살랑 고양이 꼬리는 잠들지 않는다

쫑긋 세웠던 세모난 귀도 살포시 한숨 가라 앉고 날카롭게 갈아대던 발톱도 보드라운 솜털 속으로 갈무리 해놓고 옆구리만 느슨하게 오르락 내리락 천천히 들숨과 날숨이 오간다 팽팽하게 댕겨 놓았던 서슬퍼렇게 벼려 놓았던 그 모든 것을 살포시 내려 놓는 평온한 시간은 쉽게 오지 않지 처음부터 삶이 녹록하진 않았으니 엄마를 잃고 사람을 알게 되고 적묘의 품으로 들어오게 되고 언제든 또 다시 떠날 수 있게 언제든 또 다시 사랑할 수 있게 모든 것이 평온해져도 꼬리는 살랑살랑 토옥토옥 잠이 들어도... 꼬리가 잠들지 못하는 것은 고양이의 본능 눈을 감고 있어도 발톱을 갈무리하고 있어도 보들보들 담요 위에 동글~ 웅크리고 있어도 그래도 꼬리는 살랑살랑 2012/03/09 - [적묘의 고양이]러시안 블루 몽실양과 과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