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449

[겨울, 그리움] 3개월이면 그리는 것들

한참은 가을빛을 띄고 있을 정원과 잘 익은 호박색의 내 고양이 그리고 딱 쪼개지는 몰랑한 홍시!!! 차가운 바람을 같이 느낄 수 있는 저녁시간의 여유 겨울이 오기 전에 끝없이 피어나는 예쁜 코스모스들 푸르게 하늘은 높아만 가고 해운대 장산 위엔 갈대바다의 파도소리만 쏴아아 쏴아아.... 특별한 약속없이 당일에 불러내서 수다를 안주 삼아 술보다 안주를 탐하는 시간들도.. 내키는 대로 이거저거 주문해도 다 알아볼 수 있는 글씨들과 콩떡같이 이야기 해도 찰떡같이 알아 듣는 같은 사회와 문화를 공유한다는 즐거움 남의 나라 음식도 내 나라에서 먹으면 내것마냥 편한데... 그냥 그런 것들.... 어제도 하노이에서 좋은 분들 만나서 덕분에 아침 일찍 꽃밭에 가서 사진도 찍고 호안끼엠에서 맛난 퍼 집도 가고 그랬는데...

[갈매기의 꿈] 이상은 높고, 현실은 저 바닥

하늘을 날다 꿈을 꾸다 바람에 헐떡이지 않고 기류를 타는 법을 배우다 잠시 쉬어갈 지언정 안주하지는 않으리라.. 존재 의미가 없어지니까.. 그러나 삶을 위해서 눈은 하늘이 아니라 땅을 향해야 한다 날개를 바람에 실어가기 위해선 무언가 뱃속에 채워야 한다 그래서 결국 자꾸만 몸을 낮춘다 조나단과 함께 갈 수 없다 살아야 하니까.... 마음 좋은 횟집의 생선 지꺼기가 바람을 타는 것보다 더,.... 마음을 들뜨게 하고 삶을 지속하게 하니까!!! 바람을 타기 위해선 먹어야 하니까.... 하늘에 마음을 두고 있지만 눈을 저 바닥을 바라본다. 그것이 생존의 방식 삶의 현실과 이상은 차이가 있음을 모두 알고 있다... 이상을 계속 품고 있는가.. 아니면 모두 잊을 것인가.. 그것이 차이... 이상을, 초심을 잃지 ..

[부산국제영화제_사진] 영화만 보기엔 아까운 PIFF

부산에서 나고 자랐지만 이상하게 유독 부산국제영화제와는 인연이 없다 라는 것이 참으로 아쉽습니다. 고 3때 첫 회가 시작되어 야간 자율학습에 주말에도 공부에 매여있었고 그 이후론 서울로 진학을 하는 바람에 부산국제영화제와는 또 한동안 바이바이 서울에서 아르바이트로 부산국제영화제관련 여행 패키지 상품을 판매한 적이 있지만..;; 정작 전 그 해에도 부산에 맞춰서 내려올 수가 없었죠. 아르바이트 했었으니까요 ㅎㅎㅎ 그 다음에는 또 취직했었고.. 또 다른 나라에 좀 다녀왔었군요. 그래서 진정 부산국제영화제를 즐길 수 있었던 것은 해운대여중에서 근무했던 2008년이었답니다!!! 길 건너면 해운대 +_+ 마음 설레이는 부산국제영화제!!! 가슴뛰는 현장!!!! 예전엔 남포동이 주 무대였는데 최근엔 해운대에 대부분의..

[적묘의 길고양이체험] 지난 봄 이야기

하나둘씩 노란 별이 뜬다 하늘빛이 화사하게 퍼지는 날에도 꽃은 반짝반짝 빛난다 뒤를 돌아보지 않고 집으로 뛰어간 아이 등 뒤엔 이제 돌아와도 데려가지 않을 더럽혀진 인형 하나.. 그래도...꽃은 계속 싹을 틔우고 이 삭막한 도시에 아스팔트 사이의 틈새에서도 아이들은 자란다.. 까마득히 오래 전... 꽃이 피고 지고.. 또 눈이 내려도... 넌 그 자리에서... 어떻게든 살아주길 바래 3줄 요약 1. 개나리가 필 땐, 제가 베트남에 올줄 생각도 못했더랬죠 2. 작년에 이상 기온으로 부산에도 눈이 내렸더랬죠. 3. 저 냥이는 오늘, 가을을 누리고 있을까요?

[부산,반여농산물도매시장] 금싸라기를 찾아서

새벽을 여는 사람들, 반여농산물 도매시장 해피 추석을 위해 가야하는 곳! 이라고 썼는데.. 너무 늦게 올려서..;; 이미..금싸라기가 되어버린 풀떼기를 찾아서..로 제목을 바꿔야겄네요..ㅡㅡ;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라고 하지요 이번 한가위는 모두들 힘드시지요!! 태풍 곤파스가 휩쓸고간 자리랍니다. 거리 가로수가 이랬는데 가득 살이 올라와 익기 시작한 탱탱한 은행알도 몽땅 꺾여 바닥으로 떨어졌는데 민족 큰 명절을 앞두고 망가진 논밭을 보는 농민의 마음은 얼마나 아프겠어요 그리고 얇아진 지갑을 가지고 시장을 명절을 준비하는 서민의 마음은 또 얼마나 속상한지요. 그럴 때에도, 어떤 과일이 먹고 싶을 때 특히 제철이 아닌 이른 계절이나 늦은 계절일 때, 꼭 찾는 곳이 바로 농산물 도매시장이랍니..

[적묘의 길냥이 체험] 오륜대 한국순교자기념관에서 만난 진리의 노랑둥이

지난 1982년 개관한 오륜대 한국 순교자 기념관은 소장품으로 볼 때 한국 최고의 순교자 기념관이라 할 정도로 3층 규모에 가득가득한 유물 및 세계의 카톨릭관련 기념품들이 있답니다 그것만 있을까요? ^^ 두둥~~~~ 요긴 진리의 노랑둥이도 있답니다!!! http://lincat.tistory.com/65 목적은 안중근 전시였지만 우아하고 예쁜 노랑둥이!!! 축복받은... 부산 시내지만 그 안에 멋진 숲과 시내까지 있으니까요 오가며 잡아 먹을 수 있는 작은 벌레들도 있구요 나른하게 쉴 수 있는 공간도 있구 누가 쫒아내지도 않는 여유로운 산책을 할 수 있는 곳이니까요 오가는 이들에게도 그저 눈길 한번 주고 작은 연못 속에 오가는 금붕어도 볼 수 있죠 그러니 노랑둥이는 한가한가~ 목이 타면 바로 갈 수 있는 ..

[부산,롯데광복점을 가야하는 이유] 갤러리; 1000일의 수도 부산과 미술, 무료 전시회

부산 북항에 인접한 국내 첫 시사이드(Sea side) 백화점인 부산 중구 롯데백화점 광복점 세계 최대의 실내음악분수와 국내최대규모의 옥상정원뿐 아니라 http://lincat.tistory.com/59 -초대형 음악분수대와 전망대!!! 바로 이것 때문이죠!!! 10층의 갤러리!!! 사실 이번 전시는 첫 전시인데 기획에 좀 어긋..;; 진게 있어서 언론에서도 좀 깨지긴 했지만 주제면에서 상당히 기대를 했었답니다. 정작 주제와 부합되느냐는...아닙니다.. 이건 부산 일보의 칼럼을 좀 빌려와야겠네요... 본 기획전시는 사료에 근거한 '역사적 회고전'인 만큼 사실(史實)에 부합되는 작가와 작품을 선정하여 전시공간을 형성해야 성공적인 전시회가 된다. 리포터에 있는 바와 같이, 그 해당대상은 6·25 전쟁기 부산..

[부산,롯데광복점을 가야하는 이유] 초대형 음악분수대와 전망대!!!

부산 북항에 인접한 국내 첫 시사이드(Sea side) 백화점인 부산 중구 롯데백화점 광복점에 다녀왔습니다!!! 요건....10층에 가시면 볼 수 있는 예상도.. 그러나 실제론 이렇게 ..... 만들지도 않고 백화점 영업만 하고 있는 현실이죠..ㅡㅡ; 한쪽은 공사하고 한쪽은 영업하고.. 지하에서 접근도 좋습니다!!! 안쪽도 싹 뜯어 고쳐서 깔끔깔끔하지요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입체 장식!!! 정말 탐나더라구요!!! 아 벽을 뜯어야 하나..ㅡㅡ;; 이건 전체 개장하기 전 부분 개장했을 때의 사진입니다. 롯데의 위용.. 바다임을 그대로 보여주네요 역시 4월의 사진입니다. 4개월이 지나고 신관 아쿠아 몰을 열면서 완전 개장했답니다. 부산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는 신세계 센텀점이나 이 롯데 광복점이나...

[남포동,수제버거] 파머스를 가다

남포동 광복로에서 살짝 골목 안쪽을 보면 이런 색다른 햄버거 집이 보인다!!! 이런 집은 자꾸 소개하고 싶은 것이!!!! 프랜차이즈점이 아니라서.. 한때는 마치 프랜차이즈점으로 다들 부자가 될것처럼 ..;; 우르르르 들어왔지만 결국은 다국적 기업의 배를 불리는 것뿐.. 지역경제 말아드실 뿐이고..ㅡㅡ 극장이고, 식당이고, 옷이고, 뭐고.. 지역경제엔 정말 도움이 안되는구나 싶어서 소위 이야기하는 로컬 푸드에 맛을 들였달까? 굳이 따지면 원료생산지는 아니니까 로컬 아니다..라고 하면 할말은 없음..;; 사실 여긴 싸진 않다!!! 이 금액엔 음료와 프렌치 포테이토가 포함된 것임. 게다가 음식을 받아서 위에 올라가서 먹어야 한다. 그래도 여길 추천하고 싶은 이유는 맛있다!!!! 귀여운 골목을 지나 좁은 계단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