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수 3

[적묘의 정원]빨간맛,보리수 열매, 빨갛게 익어가는 앵두,치명적인 오류발생

모든 것이 그러하듯이 또한 시간이 필요하리라 빨간 맛을 위해 봄이 흘러 꽃이 피는 시간이 지나고 봄이 짙어 열매가 단단해지고 봄이 깊어가득 머금은 습기를 뱉어내면 조금씩 완성되는 빨간 맛 천천히 조금씩 만들어진다 그렇게 짙어지는 아직은 초록맛 곧 빨간맛 이렇게 빨간 맛을 기다리는 시간이 더 맛을 달콤하게 만든다 여기서는 보리수가 익어가고 저기선 앵두가 익어간다 꽃부터 열매까지 눈이 즐거운 건 또 하나의 행복 그러나 입에 넣지 못한 것은 눈이 즐겁기 위해서였지 새들이 먹으라고 의도한 건 아니었다고!!!! 2011/04/01 - [만우절고양이] 깜찍양의 실체는 하악하악2011/04/11 - [내가 주인공] 고양이?봄꽃일까?2010/08/11 - [빨간앵두] 고양이의 불만!2017/05/31 - [적묘의 고양..

[적묘의 고양이]묘르신 3종세트,옥상정원,매실,천리향,보리수,철쭉,자몽꽃

천리향이 그윽하여라봄이 여름으로 이 순간을 함께 하고 싶어서 묘르신들 억지로 모시고 옥상 나들이 중 +_+ 제 손에는 간식 봉지가 바스락 바스락 눈부신 햇살에초롱군도 게슴츠레 실눈을 간신히 뜨고 바로 위엔 가장 먼저 꽃이 피고 지는 매화나무 매실이 익어가고 저쪽 화분에는 오밀조밀 피어난보리수 꽃이 보리수 열매가 되어조랑조랑 달려있고 계단에는 막내 몽실양이달려오고 오랜만에 비가 그치고 꽃이 가득한 햇살 정원에서는 무채색 자매들까지도화사해 보입니다. 친한 척 이리저리 오가면서킁킁대는 중 햇살에 눈부셔칼눈 되다가 점눈 되다가~ 따뜻하게햇살에 등을 가득 내어주고 있는 제가 손을 대봐서 아는데 특히 깜찍양은 뜨끈뜨끈합니다!!! 고민 중인 깜찍양 딩굴딩굴 할 것인가 말 것인가 유난히 색이 고운 철쭉 딩굴딩굴하려는데..

[적묘의 고양이]여름 입구에서 반려동물과 반려식물

꽃이 핀다는 건 신기한 일 그 겨울이 끝나고 죽은 듯 있던 나뭇가지에서푸른 잎이 나오고 화사한 꽃이 피어나고 크기도 색도 제각각모양도 제각각인 꽃들이 하나 둘씩 준비하고 나오기 시작하는 시간 차가운 겨울을웅크리고 보내고 숨죽여 있다가 맘 편히 나오기 시작하는 시간 붉은 색을 좋아한다고푸른 색을 좋아한다고 그렇게 바뀌는 것은 없어 내가 좋아할 수 있는 것을 좋아해도 된다는 자유가정말 중요한 것 추위가 지나가면꽃도 활짝 피고벌레도 깨어나고 바람만 불지 않으면햇살에 쿡쿡 찔려뽀족한 가시만큼이나뾰족하게 꽃을 피워낼 수 있다 이렇게 피어내는 꽃이 어떤 모양이든 간에 겨울 추위의 독재를 이겨내고피워내는 꽃이니그 하나하나가 다 예쁘다 다른 향과 다른 색을다른 맛을 모두 풀어놓아도 좋으리라 이 좋은 봄날에 그러다 맘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