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플로레스 128

[적묘의 페루]보면 보이는 고양이 나무, 미라플로레스

케네디 공원에서 한참 앉아서 고양이 사진 찍던 날들이 어제 같네요.. 고양이 공원에 갈 시간이 애매하게..;; 이제 새 수업이 준비하고 여기저기 다니면서 수업 구상하고 그러면서.... 더 정신없어지고 그러다 보면 한 여름이 되겠지요. 언어란 것은 정말 시간이 필요한 것이라서 일년 반이 지나고 이년이 다되어 가니까 이제 조금씩 길을 다니면서도 들려요. 나무 위에 고양이가 있다고 나이 지긋하신 분들께서 저쪽에 회색 고양이가 내려오고 있다고 하시더라구요 못찾고 있으니까 옆에서 세뇨르 세분이 번갈아 가면서 여기 저기 알려주십니다. 망원렌즈로 급히 마운팅하고 예쁜 회색 줄무늬 고양이를 찾았어요!! 오오..어디가요? 세뇨리따~ 저쪽으로 고양이가 내려가~ 저쪽을 봐봐!! 차분하게 졸고 있었던 고양이가 사람들이 웅성거..

[적묘의 페루]고양이 꼬리와 나쁜 손~느낌 아니까~

살아가면서... 나이를 먹어가면서 조금씩 무심해져야 하는데 여전히 저를 설레게 하는 치명적인 유혹!!! 바로 고양이 꼬리랍니다. 눈은 감고 있고 몸은 분명히 바닥에 딱 붙어 있는데 왜 꼬리는 저리 살랑거리는 건지 그래 놓고선... 손을 살짝 대면 앞발로 밀어내면서 사수하는 뭔가 대단히..대단히... 중요한 존재인 고양이 꼬리!!! 열심히 고양이 요가 중이구나~ 네가 귀찮지 않도록 꼬리를 살짝 들어줄게~ 응? 뭔가 이상한데? 안된다고! 꼬리는 내꺼라고!!! 요렇게!!! 자동 이동형 모자이크 역할도 하고 고양이 털 무늬의 완성은 꼬리에서!!!! 내 꼬리는 아무에게나 내 줄 수 없어~ 대신에 배를....응? 헉... 왜 이리 질척거려~ 끄어... 치명적인 유혹의 고양이 꼬랑지 거기에 보들한 뱃살에 깨물깨물까지..

[적묘의 페루]고양이 관절염 예방 및 치료를 위한 스트레칭

고양이의 필수 고질병은 관절염입니다. 즉 관절염을 치유하기 위해서 관절염 덩어리를 고아서 드시려는 분들은..;; 고양이를 관절병에 약으로 마시는 것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미리 밝힙니다. 관절이 유연해 보인다는 것은 관절을 많이 쓴다는 것이고 즉, 그만큼 관절에 무리가 가기 때문에 대부분의 고양이는 아주 사람들이 보기엔 심히 게을러 보일 정도로 끊임없이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지요. 관절을 위해서라면 고양이를 먹는 것이 아니라, 고양이를 따라하는 것이 확실한 관절염 예방법이자, 치료법입니다. 자아... 먼저 고양이를 수평운동보다 수직운동 즉, 상하로 뛰어 올라가거나 뛰어 내려오는 행동을 많이 합니다. 그래서 네 다리의 충격이 아주 큽니다. 또한 체온 조절을 위해서 누워있을 때에도 있는대로 웅크리고..

[적묘의 페루]고양이가 차를 타는 방법,미라플로레스 성당 옆

가끔 너무 짐이 무겁거나 피곤할 땐 어쩔 수 없이 택시를 타곤합니다. 택시 기본료가 한국돈으로 2천원이 넘기 때문에 서울의 네배 면적인 리마에서 택시를 타면 5천원이 금방 넘고 미터기가 있는 것이 아니라서 매번 흥정을 해야하는 것도 힘들고... 택시기사가 외국인이라고 말을 막 거는 것도 피곤한 편입니다. 그런데 또 특히 택시가 한국 자동차일 경우 참 ... 뿌듯하기도 하고 그 차에 대한 자랑이나 간혹... 페루에 대한 불평 불만을 말하는 택시기사들의 말은 따라가기가 참 힘들어요. 너무 빨라욧!!! 최근에 탄 택시는 기아 차였는데 앞에도 옆에도 기아, 삼성, 현대여서 페루에 있는 한국물건에 대해서 말해주는 택시기사 갑자기 한국 경제에 대한 질문들까지..음...;;; 어려웠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길을 걸..

[적묘의 페루]월간낚시 실패,검은 고양이와 아수라 고양이

오랜만에 올리는 월간낚시 꾸준히 올리고 싶어도 낚시 놀이 실패..;;; 그래도... 안 올리는 거 보다는 나을테니~ 후딱 올려봅니다. 성공 사례는 아래 링크를 참조! 2013/03/11 - [적묘의 페루]파닥파닥 아수라 고양이,월간낚시 2012/11/22 - [적묘의 고양이]월간낚시,페루 잉카옷을 입은 러시안블루 2012/10/08 - [적묘의 페루]고양이 월간낚시, 그 최후의 승자는 노랑둥이 2012/10/03 - [적묘의 페루]크림색 고양이와 파닥파닥 월간낚시는 빨대! 2012/08/22 - [적묘의 차차포야스]깔도 데 가지나와 월간낚시, 진리의 노랑둥이 2012/08/13 - [적묘의 페루]월간낚시,고양이 미끼로 좋은 trucha 송어튀김 2012/08/03 - [적묘의 페루]월간낚시, 개와 고양이..

[적묘의 페루]고양이 입양욕구 폭발! 밀당 천재아기고양이 +ㅅ+

다가온다 따뜻한 것이 부드러운 것이 살가운 것이 다가온다 안긴다 부비어온다 아직 세상을 모르는 작은 따뜻한 것이 이토록 쉽게 손에 딱 잡힌다 기분 상했다고 휙 돌아서서 공원관리하시는 분들께 가서 잔뜩 쫑알거리고선 또 이렇게 성큼 거리를 좁힌다. 물기가 작은 발에 닿는게 싫은지 아니면 이 낯선 이들에게 가까이 가도 되는지 한 발 내딛고 또 고민 오른발 왼발 바꿔가며 고민 중 눈은 관리 아저씨들에게로 발은 눈 앞의 적묘에게로 결국 다시 덥썩 안아 올려서 옆에 있던 친구에게 안겨주고 친구는 순간 녹아버렸답니다.... 그윽하게 달콤하게 시선으로 사로잡는 아기고양이 밀당에 절로 스르르륵 녹아버리는 고양이 공원의 어느 오후 부디 네가 누군가 좋은 사람을 만나서 예쁜 우리집 고양이가 되어 마음껏 부비부비를 날리면서 ..

[적묘의 페루]햄 한조각이 고양이 공원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고찰

조용하고 차분한 고양이 공원 게으르고 느슨한 고양이 공원 느릿느릿 졸리운 고양이 공원 부비부비 골뱅이 고양이 공원 고양이 공원에서 마징가 귀가 되고, 꼬리를 부풀리고 접근전이 시작되는!!! 갑자기 고양이들이 긴장하는 이유는!!! 흐미? 응? 뭐라고? 아아..역시 고양이는!!! 사료만 먹고 살수는 없어!!! 여기는 고양이 공원이고 길냥이들은 사람들이 주는 음식을 먹으며 살아갑니다. 사람들은 일부러 고양이에게 먹을 걸 챙겨서 공원에 오고 그 중에 한 분이 햄-여기는 닭고기 햄이나 칠면조 햄 많이 먹습니다.-을 챙겨와서 고양이들에게 나눠 주더군요. 그 중에 한 장면을 담은 것입니다. 좀처럼 고기를 먹기 힘들 고양이들 보통은 저렴한 사료를 먹기 때문에 사람들이 무언가를 먹고 있으면 바로 옆에 착 달라붙는 곳이 ..

[적묘의 페루]밀당과 철벽, 고양이 두마리로 보는 연애의 기술

어찌나... 우아하시고 부드러우신지 아아 누님~ 저를 도닥도닥해주세요~ 이쪽에서 요만큼 다가가면 저쪽에서도 요만큼 다가와줘야 그리고 감질나게 휙...돌아서 줘야!!!! 그거이 밀당이지!!! 고양이들은 밀당의 천재! 그러나..가끔 철벽수비도 있습니다..;; 두둥~~~~ 나는 철벽묘다!!!! 노랑둥이는 은근 철벽묘 아닌척..;; 성큼 다가오는 것으로 적묘의 카메라를 홀렸더랬습니다. 그런가하면 회색이는 이렇게 저렇게~ 포즈도 다양하게~ 그러나 적묘는 좀처럼 길냥이에게 막 마음주는 그런 쉬운 사람 아니예요~ 음식은 줘도 웬만하면 가까이 잘 안갑니다..;;; 아무래도 바이러스와 이, 벼룩은 무섭거든요. 무엇보다도 집에 있는 냥이들도 생각나고... 거리를 두고 사진을 찍다가 카메라 집어 넣고 본격 부비부비 할 때도..

[적묘의 페루]아기고양이와 아기손,고양이 공원 무료입양

이 아이는 집을 찾아갔을까요? 자주 올리는 미라플로레스 고양이 공원은 버려진 고양이들의 천국이기도 합니다.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가 새끼를 낳거나 더이상 키울 수 없게 되면 버리는 장소가 되기도 하는 거죠. 도시 생태계의 해답은 사람 뿐입니다. 지난 어느 날, 만났던 예쁜 아이들 네 다섯살이 된 아이가 예쁜 아기 고양이에게 도닥도닥을 해주고 있어요. 15년 이상 미라플로레스 공원에서 고양이를 지켜온 봉사활동 그룹 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너무 많은 고양이가 버려지고 있고 지금도 버려지고 있으니 고양이를 입양하고 싶은 사람은 이런 것들을 준비해서 오라는 홍보물 그리고 바로 그 뒤에도... 고양이들이 가득합니다. 미라플로레스 시청과 성당 앞 옆,뒤... 정말 나이가 많은 고양이들도 있고 갓 태어난 아이들도 있고..

[적묘의 페루]무료사진전,여행의 단계 혹은 정지,paskanas

여행의 단계 혹은 정지,paskanas etapas o paradas en un viaje를 의미하는 케츄아 어라고 합니다. 케츄아어는 현재 사어라기엔 살아있고 살아있다기엔.... 문자가 없는 소리언어로 안데스 등지의 인디오들이 사용하던 말로 스페인 식민지 이전의 남미에서 통칭 께츄아, 케츄아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지역에 따라서 조금씩 다른 언어입니다, 그래서 에콰도르와 페루 북부 케츄아어는 서로 통하지만 페루 남부와 볼리비아의 케츄아는 또 다르달까요? 저는 사실, 리마에 있기 때문에 케츄아어를 쓸 일이 없어요. 여기서는 공식언어가 스페인어고, 학교와 모든 공문서는 스페인어입니다. 그런데, 우연히 리카르도 팔마 대학의 문화관-문화센터? 지나가다 눈에 확 들어와서 들어간 사진전에서 이 단어를 만났습니다. 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