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 31

[적묘의 고양이]숨은 고양이 찾기, 봄이구나 싶다.노묘 3종세트

작은 화분의 부겐빌레아가어느새 무성해지고다시 꽃을 피우면 또 한번의 겨울이 가고 봄이 왔음을 겨우내 차가웠던 바닥을맨발로 걸을 수 있게 되면봄이 왔음을 방문을 열고 고양이들이 자유롭게 오갈 수 있게 마냥 찬 바람이 들어오게 할 수 있다면 봄이 왔음을 방문을 열고 14살이 된 벽 스티커의 검은 고양이들을 하나씩 담을 수 있다면 봄이 왔음을 꽁꽁 묶어놓았던 노랑 꽃망울을 잔잔하게 꺼내놓다팡팡 터트리면 봄이 왔음을 더이상 필 수 없을만치 활짝 열린 매화꽃이 탐스러우면봄이 왔음을 초롱군이 괜시리 더 발랄해지면봄이 왔음을 그렇게 선득하게 차던 방문턱에 앉아 간식을 조금씩 주다보면생각만치 춥지 않아서봄이 왔음을 살랑이는 꼬리 끝에 괜시리 옥상 정원으로 나가보고 싶어지면 진짜 봄이 왔음을 알게 된다진짜 봄을 두눈에 ..

[적묘의 고양이]좋구나 속도 없이 매화, 봄날 길고양이, 날이 좋아서, 지붕고양이

도깨비가 없어도 날이 좋아서 좋구나 속도 없이 절로 꽃이 피고 절로 지붕 위에 고양이가 보인다 날이 좋아서 담벼락 위에도담벼락 아래도 고양이가 봄볕을 가득 안고 있다 이렇게 마냥 좋은 날에 바람까지 따뜻하니 푸른 지붕 위에는 노랑둥이가 눈 앞에 소복히 예쁜 매화가 가득 푸른 지붕을 따라 눈을 옮기다 보니 매화도 고운 이 좋은 날에 수묵화 배경같은 무채색 고양이도 동그마니 자리를 잡고 있다. 아른 아른 매화 향도 좋구나 새삼 날이 좋아서 새삼 하늘이 좋아서 새삼 매화가 좋아서 좋구나 속도 없이 세상 걱정 다 떨치고내일 걱정 다 잊고서소풍 나온 마냥 있다 또 어느 날 좋을 때그렇게 지붕 위에서 햇살 바라기를 꿈꿔본다 2016/11/26 - [적묘의 고양이]푸른 지붕에는 전설이 있어2016/11/29 - [적..

[적묘의 고양이]노묘 3종세트 냥모나이트 해제,봄 소식, 매화가 피었다오

그대여 이렇게 털덩어리가 셋! 동글동글한 엉덩이에 따끈한 봄빛이~ 따끈따끈한 봄이 왔다는 것을절로 알려주는 봄소식 세마리가 냥모나이트를 풀었습니다!!!! 냥모나이트 해제!!! 햇살이 길어지고그만큼 따끈해지고 하품이 절로~ 초롱군 초롱군~ 옥상에 올라갈까? 위에 벌써 매화가 피기 시작했어!!! 응? 초롱군 옥상 정원 가지 않을래? 어디서 집사가 옹알이를 하나보다~하고 초롱군은 듣지도 않습니다~ 홍매화도 피었다고!! 깜찍아~~~~ 옥상에 올라가지 않을래? 진지...근엄 냥모나이트는 해제되었지만고양이 낮잠이 종결된건 아님... 날이 좋아서.... 봄이 따뜻해서... 더 잔다!!! 2017/01/12 - [적묘의 부산]복천고분군에 매화가 피어나다,혹시 도깨비? 복천박물관,역사체험학습,무료입장2017/02/03 ..

[적묘의 고양이]몽실양은 햇살바라기, 봄날 캣닙잔혹사

옥상으로 올라가려니쪼르르르르집사보다 빠르게 달려갑니다. 문을 열자마자 휙!!! 문 밖으로~ 햇살에 딩굴딩굴하다가 싱싱한 캣닙을 한 줄기 끊어주는 순간!!!! 따뜻한 남쪽 도시에서는이렇게 햇살이 따사롭네요. 어제의 달이 오늘의 해로 뜬 모양 따끈따끈 햇살에 딩굴딩굴~하기 좋아서 저도 옆에 앉아서 같이 비타민D 합성 중~ 몽실양은 올해 12살이 되는데 최근까지 캣닙에 열혈한 반응을 하지 않았더랬어요. 요즘은 자꾸..;; 렌즈 앞으로 앞으로 앞으로..캣닙을 쫒아서 추격하는 적극적인 고양이가 되었답니다. 캣닙에 늦게 눈을 뜨더니..;;; 이렇게... 잔인하게도 소록소록 올라오는 초록 캣닙을 우적우적 뜯어먹는 정도로 .... 토끼니? 슬쩍... 머리 위로 올려줬더니 향은 가득한데 어디로 간거지? 두리번 두리번? ..

[적묘의 부산]복천고분군에 매화가 피어나다,혹시 도깨비? 복천박물관,역사체험학습,무료입장

안보던 드라마를 주변 사람들 덕에 몇 편은 보게되는데요즘은 도깨비를 보고 있습니다. 서로 모르는 지인 두 사람을 소개시켜주며 셋이 함께 만났는데두 사람이 너무 빵빵 터지고 있어서무슨 일인가 물어보니..;;; - 1월에 꽃이 피어서 - 도깨비가 있나봐요~~~~~ -꺄하하하하하~~~~ 우와 진짜 1월에 매화랑 진달래가 피더라구요 공유 도깨비님이라도 등장하려나 여기는 복천 고분군입니다. 들어가는 입구에 꽃이 살랑살랑 먼저 야외전시관으로 갔어요. 박물관 쪽에서 보면 이렇게 보이죠~ 다가가면 규모가 꽤 큽니다. 돌덧널무덤 53호와 덧널무덤 54호 내부를 볼 수 있도록되어있습니다. 저쪽 너머가 동래읍성길입니다. 들어가면 주로 부장품이었던토기류를 볼 수 있어요 4세기 경의 가야 매장문화를 알 수 있는무덤양식과 출토 ..

[적묘의 고양이]여름 입구에서 반려동물과 반려식물

꽃이 핀다는 건 신기한 일 그 겨울이 끝나고 죽은 듯 있던 나뭇가지에서푸른 잎이 나오고 화사한 꽃이 피어나고 크기도 색도 제각각모양도 제각각인 꽃들이 하나 둘씩 준비하고 나오기 시작하는 시간 차가운 겨울을웅크리고 보내고 숨죽여 있다가 맘 편히 나오기 시작하는 시간 붉은 색을 좋아한다고푸른 색을 좋아한다고 그렇게 바뀌는 것은 없어 내가 좋아할 수 있는 것을 좋아해도 된다는 자유가정말 중요한 것 추위가 지나가면꽃도 활짝 피고벌레도 깨어나고 바람만 불지 않으면햇살에 쿡쿡 찔려뽀족한 가시만큼이나뾰족하게 꽃을 피워낼 수 있다 이렇게 피어내는 꽃이 어떤 모양이든 간에 겨울 추위의 독재를 이겨내고피워내는 꽃이니그 하나하나가 다 예쁘다 다른 향과 다른 색을다른 맛을 모두 풀어놓아도 좋으리라 이 좋은 봄날에 그러다 맘껏..

[적묘의 고양이]문을 열면 봄이 와 있을거야

2월 마지막 주엔 눈이 펑펑 내려세상을 가득 덮고 익숙하던 공간이다른 세상처럼 변하더니 봄은 봄 쌓은 눈은 순식간에 녹고 3월 첫주엔 봄비가 내린다 봄은 복처럼 와라큰 길한 기운도 성큼 다가오길!! 문을 활짝 열테니 그러니~ 추위 이제 그만 황사에 미세먼지가좀 그슥하지만 어쩌겠어~ 봄이 느껴진다 정원에 고양이가 있다 어둠 속에 빛이 꽃피듯 도시에서 불쑥 불쑥 뭔가 밀어 오르는 것처럼 봄도 쑥쑥 올라와어느 순간 여름이 된다. 그러니 그만... 집으로 돌아가자 봄꽃이 떨어지기 전에더위가 가득해지기 전에 2016/03/07 - [적묘의 고양이]10년 거리 좁히기, 망원렌즈가 필요할 때2016/03/03 - [적묘의 고양이]봄이 업그레이드 되어 직박구리 폴더 열립니다.862016/02/29 - [적묘의 고양이]..

[적묘의 고양이]봄이 업그레이드 되어 직박구리 폴더 열립니다.

봄이 오면 님이 온다더니온다는 님은 안오고 직박구리 폴더만 열렸다 문을 열었다 하면직박구리가 우르르르 매화 꽃송이만 우르르르 가득 실행 파일이 팡팡 열렸다 싶더니 요기도 직박구리 파일이 열렸다 송글송글 홍매화는 이제사 로딩 중~ 열흘 뒤면 한가득 업그레이드 될 예정 11년째 상시 대기 중인회색 몽실양 프로그램은 오늘도 대기 중 아직도 달려있는 석류 두알 작년에 탱글하게 열려그대로 까마귀 밥되더니이번엔 직박구리 밥으로 다운그레이드 되었다 요기도 직박구리 폴더~ 왜 이리 여럿이냐 세어보니 한번에 7마리에서 10마리까지 파닥파닥 중 몽실양은 눈에 칼 세우고 칼 대기 중!!!! 미안하다 또 하나 열렸다..ㅡㅡ 째려보면 뭐하니 넌 여기까지 못 오잖니~~~ 고양이 실행파일은너무 옛날 버전이라날개가 없다 앱을 업그레..

[적묘의 고양이]무채색 자매 고양이를 건드리는 무채색 새,모노톤 3종 세트

회색, 흰색, 검은 색 무채색 모노톤은 언제나 세련된 색감 화사한 봄에도여전히 유효한 모노톤 자매들 오늘은 새도 무채색 모노톤 3종 세트 직박구리가 날아오는 것은매년 봄부터 가을까지 항상이지만 역시 장 담그려고메주 씻어서 말리는 냄새에유독 더 날아오는 듯? 문을 열자마자 예닐곱 마리 직박구리가포르르르르 날아올라 자리를 옮긴다 막내 몽실양도 귀가 쫑긋 타고난 사냥꾼깜찍 언니는 더더욱 귀가 쫑긋!!! 근데 우리도 이제 나이가.. 에휴... 저 날개 달린 것들을 잡을 수나 있겠어? 대충 째려나 보고 내려가자고 여기 4층이야~~~ 쟤네들 쫒아가다우리도 다칠 수 있으니까알아서 조심하자고 눈동자만 이리 저리 굴리고귀만 쫑긋 쫑긋 예전보단 그래도 눈으로만 사냥하는~ 무채색 자매들이었답니다! 2015/01/30 - [..

[적묘의 고양이]러시안블루에게 찾아온 열한번째 봄, 몽실양

고양이 나이 11살 고양이 나이를 사람 나이로 환산하는 걸 보니고양이 나이 1살이면 사람 15살2년 24살, 3년 28살 그 이후로는 1년에 4살씩 지나간다고 하니 고양이 11살이면 사람 나이 60세사연 많은 나이~ 몽실양도 입양이 안되서 친구가 부탁해서 저희 집에 오게 된 케이스예요~원래 주인이 외국으로 가면서 사무실에 있다가 왔답니다 2010/09/18 - [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인형놀이하는 러시안블루2010/09/14 - [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우리집 고양이는 천재인 듯 +_+ 아니 난 아직은 11살 여전히 봄 내음에 꽃이 피기 전부터계단을 뛰어 올라가 하늘을 바라보고 싶어지는 아직은 11번 밖에 보지 못한 봄이라그저 신기해 닫힌 문 이쪽에서도느껴지는 봄소리 문이 열리면가장 먼저 뛰어나가고 투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