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20

[적묘의 라오스]루앙프라방 새벽 탁발승 주황색 승복 행렬

몇년 전 5일간의 라오스 루앙프라방에서의 봉사활동 의료봉사에 대한 사진봉사였습니다. 갑자기 문득 생각난 이유는 부처의 나라 불교 국가여서... 부처님 오신 날 페루에서 생각난 건 한국의 연등과 라오스의 이른 새벽부터 이어지던 길고 긴 탁발 행렬 사실, 다시 데이타 정리하고 자료 요청이 들어온거 찾는 겸사 겸사 사진 파일 옮기는 중에 문득 생각나서 라오스에 갔던 날짜로 타임슬립 다섯시부터 시작되는 탁발 행렬은 아침 6,7시까지 각각 사원과 길목에서 여기저기서 이루어집니다. 일시적인 여행이 아니라 매일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당연히 의자와 앉을 방석을 준비하고 매일 매일 음식을 마련합니다 신앙심이기도 하고 사회를 유지하는 하나의 복지제도로 작용하는 새벽 탁발이라는 느낌입니다. 가진 자는 베풀어서 업을 풀고 없..

[적묘의 라오스]루앙프라방 푸시산 전망대에서 내려다 보는 전경

작은 수미산과 같은 푸시산 정상에 오르면 루앙프라방의 전망을 볼수 있습니다. 일로 간 일정에 우기여서 끈적거리고 카메라와 노트북은 무거워 어깨가 끊어질거 같고 낯선 이들과 첫 만남과 쉴 틈없이 잡일에 투입되고 남들 일 할때 무거운 가방 들고 사진 찍고 그리고 남들 쉴 시간에 쉬지 못하고 사진을 정리하고 또 돌아가서 일을 연속적으로 해서 바로 담당자에게 넘겨야 하고.. 쉬지도 놀지도 못하고 수면부족에 시달리고.... 정말 힘든 일정이었지요. 그래서 328개의 계단을 오르는 동안 개인 시간이 조금도 없는 라오스의 피곤한 날 중 정말 후들거리는 다리지만 잠깐 숨을 돌리면서 정말 일행들이 저 꼭대기에 먼저 가든 말든 카메라 가방 추스려 가면서 부처님의 일생도 함께 담아가면서 하나하나 계단을 올라봅니다 나무 아래..

[적묘의 라오스]강아지,돼지,닭이 돌아다니는 의료봉사

동물을 다 좋아하지만 그 모든 것들을 항상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것 그건 아니랍니다.. 그냥 삶에서 그저 함께 있는 존재 그렇지만 가끔은 정말 아 이렇게 하면 정말 위생, 청결문제는 어떻게 하나 싶어요 무조건 아 동물과 공존하는 것 참 좋네요 하는 댓글을 볼 때면 정말 거기서 살다보면 동물과 공존하는게 아니라 이와 벼룩과 전염병과 함께 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정도랄까요? 병원도 어떤 의료 도구도 없는 동네 그나마 멀쩡한 시멘트 건물은 달랑 학교 하나 교실에 진료실을 꾸미고 사람들은 물론 짐승들도 함께 합니다.. 어느 쪽도 건강해 보이진 않네요 절대적으로 부족한 식량문제 정부의 강제이주 정책으로 인해서 척박한 땅에 어떤 인프라도 없는 곳으로 오게 된 사람들 항상 곁에 있는 것은 가족과 그리고 무심하게 곁..

[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그냥 그런 가을을 꿈꾸다

고양이가 좋은 건 무엇과 함께 있던간에 고양이가 고양이라서... 그냥 그런 거... 인형이든 책이든 뜨거운 햇살에 꽃과 함께 있든 날 바라보든 바라보지 않든 간에 그냥..고양이라서 좋아 그냥 좀더 좋은 거라면.. 우리집 고양이라는 것? 나를 믿고 나를 바라보고 서로 잡아 먹을 듯 싸워도 어느새 그랬냐는 듯 같이 햇살 아래 배를 드러내고 딩굴딩굴 2011/08/13 - [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하악을 날려라!!! 2011/08/10 - [적묘의 디카북 후기] 고양이와 여행, 근사한 포토북이 내 손에!! 2011/08/09 - [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사진의 미학과 기억 백업 2011/08/08 - [지붕위 고양이] 햇볕은 쨍쨍 사료알은 반짝!! 2011/08/03 - [적묘의 고양이이야기]순정마초의 실체,..

[적묘의 라오스]라오스 쌀국수 카오삐약,루앙프라방 맛집

사실 라오스에서 루앙프라방보다는 거기서 비포장도로로 몇시간 떨어진 곳인 봉사지에서 주로 시간을 보냈기 때문에 현지음식을 많이 먹진 못했어요 봉사지에서는 따로 음식을 먹을만한 곳이 없어서 현지봉사자로 와 계신 분들이 한국식으로 식사를 준비해 주셨거든요. 2011/07/01 - [라오스, 평화3000] 왜 해외봉사를? 2011/03/04 - [사진봉사] 웃음으로 기억하다 2011/02/25 - [사진봉사] 먼지 속에서 아이들 찍기 2011/02/19 - [사진봉사] 아가, 울지마 2011/06/24 - [라오스,루앙프라방] 물 길러 가는 소녀 그래도 돌아오는 날을 포함해서 몇끼는 로컬 식당에서 먹어볼 수 있었지요. 도저히 읽을 수 없는 라오스 문자..ㅠㅠ 적도에 가깝다보니 여기저기 싱그러운 초록과 꽃들이 참..

[쭌님네 라오스고양이] 흰고양이, 검은고양이, 하늘색 고양이

쭌님네 막내 고양이는 하늘색 고양이~ 라오스 출신의 이 고냥씨는 루앙프라방 야시장에서 입양해 왔답니다!!! 언니 오빠들이랑 인사 중!!! 먼저 레오 오빠!!! 훗.. 어디 듣도 보도 못한 나라에서 온 쪼끄만 애네~~~ 오드아이 설희양의 반응은? 아유~ 우리집 넷째 들어온거야? 음..이름을 뭘로 지어줄까? 하늘이라고 부르면 김하늘인지 이하늘인지 다들 궁금해 하려나? 라오스에서 온 요 헝겊고양이의 친구들은 아직도 야시장에 있겠지요? 2011/05/02 - [라오스 야시장] 충동구매의 현장에서 만난 고냥씨 2011/05/04 - [루앙프라방] 일상의 시작점 2011/04/24 - [라오스 고양이의 아침] 식탁 밑 필수요소 2011/04/19 - [아침 부비부비] 라오스 고양이는 여행자의 친구랍니다. 2011/..

[어린이날선물] 고양이들에게 소심한 희망사항

여기저기 다니면서 선물을 사오는 건 다른 이들을 위한 것도 있고~ 받는 이들의 기쁜 얼굴 보는 즐거움 ^^ 요정도가 지인들을 위한 것이라면 나는...받아 온거 + 사온 거까지.. 요런 것들은 받은 것.. 어떤 건 강탈한 것.. 헝겊고양이는 라오스 야시장에서 충동구매 2011/05/02 - [라오스 야시장] 충동구매의 현장에서 만난 고냥씨 2011/05/01 - [라오스,꽝시폭포] 죽기 전에 꼭 가야할 곳 2011/04/30 - [라오스, 검은고양이] 사찰의 새벽을 열다 2011/04/24 - [라오스 고양이의 아침] 식탁 밑 필수요소 2011/04/19 - [아침 부비부비] 라오스 고양이는 여행자의 친구랍니다. 2011/05/04 - [루앙프라방] 일상의 시작점 2011/04/13 - [루앙프라방의 아침..

[라오스 고양이의 아침] 식탁 밑 필수요소

라오스 루앙프라방의 아침엔 고양이가 함께 합니다. 낯선 도시를 처음 방문하는 이들에게 아침은 언제나 설레임과 피로가 반반 일상을 시작하는 이들보다야 한층 호기심이 가득합니다 따뜻한 곳에서 겨울을 보내는 하루에 감사하게 되지요 하루를 바쁘게 시작하는 것은 학교에 가는 아이들 그리고 출근하는 어른들 아침을 먹어야 하는 고양이들 그리고 아침식사를 할 곳을 찾는 이들도 있군요 그러고 보니.. 아침에 나와서 고양이를 찍는 적묘도 있구요 마음이 급합니다. 저도 숙소로 돌아가서 아침 일정을 소화해야 합니다. 새벽에 잠을 못자서 대략 죽갔습니다. 이 고양이의 아침 스케쥴은? 일단... 두리번.. 상황 파악 목표확인 방향 결정 거침없는 질주 목표 발견 영업시작!!! 나 능력있는 고양이임 인증 +_+ 식탁 밑 필수 요소로..

[루앙프라방의 야시장] 고양이를 만나다

라오스 루앙프라방 Luang Prabang 꽤나 유명한 야시장이랍니다. 외국인들이 태반이지만.. 종종 주황색 승복을 입은 승려들의 커피 타임도 살짝 볼 수 있어요 ^^ 낮엔 차가 다니는 일반적인 넓은 거리가 밤이면 이렇게~ 특히 이 야시장에서 구경할 것들은 라오스 사람들 소수민족들이 많든.. 수공예품들 그중에서 제가 구입한 것은!!! 지금 제 방에 이렇게 ^^ 약간 탐났던 것은... 이 전등 갓!!! 불교국가답게~~~ 다양한 불상관련 작품들 자잘한 은공예품도 많지요 걸이나 덮개들.. 한쪽엔 먹거리들.. 완전 반가운척 하는 .. 잘생긴 강쥐~ 무심히 지나가다... 눈에 딱 들어온.. 곤란한 표정의 고양이... 누구를 기다리나요 쪼그리고 앉아서.. 눈을 마주쳐보려고 하는데.. 자꾸만 딴 곳을 봅니다.. 누구..

[사진봉사] 웃음으로 기억하다

아가는 귓 속이 엉망이다.. 깨끗한 물도 없이 귓속에 생긴 염증은 아이를 귀머거리로 만들수도 있다. 약 몇번 먹으면 멀쩡해지는 그런 것을... 제대로 씻지 못하고 살아가는 라오스의 어린 아가는 그래도 마냥 이쁘기만 하다 상하수도는 커녕 제대로 된 길도 없고 식수도 제대로 없는 뿡빠오 마을에서 멀고 먼 길을 비행기를 두번 타고 차를 두번 갈아타고 먼지 구덩이 속을 달려 도착한 마을은 덩그라니.. 학교 하나.. 학교 맞은편이 동네.. 아이들은 풍선 하나에 온 얼굴에 웃음을 머금고 낯선 이들에게 겁을 먹어 우는 아이는 생전 처음 먹어보는 사탕에 울음을 그친다. 사회복지사 선생님이 준비한 비눗방울은 그 짧은 순간 모두를 행복하게 해준다 나도 같이 행복을 담는다.. 시흥시 의료인 연합에서 오신 선생님들은 손이 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