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딱이 35

[적묘의 페루]초미묘들, 아기와 엄마 고양이 그리고 입양제의

제가 출근하는 기관의 위치는 안전한 편은 아닙니다. 그래서 대부분 똑딱이만 챙겨가는데 가끔 너무너무 아쉬울 때가 바로 이렇게 예쁜 고양이들을 만날 때랍니다. 출퇴근 길에 스쳐가는 예쁜 고양이들 어느 순간 거리를 배회하는 작은 고양이들이 하나하나 눈에 익게 됩니다. 오가는 길에 익숙해지면서 2년이란 시간이 지나가면서 한마리 두마리 뉴페이스도 있고, 또 사라지기도 하고 2013/03/18 - [적묘의 페루]리마pc방의 아기고양이는 한 손에 쏙! 2012/11/01 - [적묘의 페루]10월의 마지막날,할로윈에 마녀 고양이들을 만나다 2012/10/20 - [적묘의 페루]악기거리에서 새하얀 고양이를 만나다 2012/07/05 - [적묘의 페루]역사가 살아있는 리마의 악기거리를 걷다,2(dos) de mayo 2..

[적묘의 페루]엠빠나다와 카페 꼰 레체,흔한 남미음식

간식이나 식사 대용으로 먹기 좋은 엠빠나다는 남미식 만두모양 빵이랄까요? 크기나 속에 무엇이 들었고 어디에서 먹느냐에 따라서 가격이 차이 납니다. 카페에서 편히 쉬면서 먹었고 따뜻한 커피가 완전히 필요할 정도로 요즘 피곤해서.... 출근 전에 우연히 들어간 길의 평범한 카페테리아... 라고 말하지만 사실 깨끗한 데로 골라 들어갔어요. 그리고 바로 먹을 수 있는 엠빠나다를 주문! 전 아히 데 가지나- 소스에 닭고기 그리고 친구는 참피뇽- 버섯입니다. 옆에 곁들여 나오는 것은 페루 음식에서 빠지지 않는 리몽입니다 ^^ 음료는 카페 꼰 레체~ 남미는 보통 뜨거운 우유에 따로 커피가 나오면 그걸 섞어서 마신답니다~ 저 소스 병같은데 들은 것이 에스프레소 커피~ 이렇게 제대로 된 카페에서 먹으면 엠빠나다 4솔이나..

[적묘의 페루]리마pc방의 아기고양이는 한 손에 쏙!

아아..언제나 아기 고양이들은 진리죠!!! 어찌나 예쁜지 놀래서 눈을 똥그랗게!!!! 똑딱이 카메라만 들고 출근하는 위험지대라서 아예 pc방 안으로 들어가서 찰칵 찰칵 항상 출퇴근 시간에 걸어서 지나가는 플라사 도스 데 마요 근처거든요. 사실 매일 오가는 곳이다 보니 한번씩 인사도 하고 고양이가 있으면 살짝 들어가서 사진도 찍고.. 그런데 또 마침 이집 딸이 여기 아기 고양이 있다고 갑자기 데리고 오겠다는 거예요 냉큼 따라 들어가서 아기 고양이 나올 때까지 기다렸죠 가게 안 쪽에 문이 있고 그 안쪽으로 또 사람들이 사는 방이 있거든요 바로 이 문!!!! 엄마 고양이는 완전 러시안 블루 전신이 회색입니다. 아기 고양이 둘 중에서 한마리는 엄마랑 똑같아요 어두워서 사진이 안나오네요 정말 똑딱이..ㅠㅠ 이럴 ..

[적묘의 코이카]깜짝 생일파티와 한국어 수업 초급 2반

더운 날 학생 수가 줄고 있는 방학특강 한국어 수업은 한국어 봉사단원의 진을 팍팍 빼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 일상 학과 중에서는 수업을 많이 빠지니까요 방학특강을 하는 수 밖에 없네요..;;; 오전 수업 초급 1반-a 끝나고 오후 수업 초급 2반 끝내고 피곤함과 땀에 쩔어서 후딱 나가려는 발걸음을 잡은 건 학생들이었죠. 갑자기 옆 빈 교실에서 케이크와 과자들, 그리고 선물을!!! 생일 축하합니다 가뜩이나 학생들이 20분이나 늦게 와서 수업을 10분 더 했거든요. 그리고 수업 끝나고도 몇마디 더 하고 그러다 보면 배도 고프고 집에 가고 싶은 마음 뿐인거죠. 우아~ 작은 엠빠나다와 과자 음료수~ 직접 만든 초콜렛까지!!! 몇 안되는 한국어 초급 2반 학생들이 이렇게 준비를 해 주었답니다. 초급 1에서 우르..

[적묘의 한국어 교육]수업과 방학특강은 봉사단원 하기 나름!

모든 활동에 있어서 참 고민되는 부분은 수요와 공급의 문제죠. 수요가 급격히 떨어진다는 것이 제일 큰 스트레스구요..ㅡㅡ;; 게다가 그것이 눈에 딱 바로 보이는 결과물이 있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필요한 학습이라면 참...여러가지로 힘듭니다. 당장 질문이..;; 한국어 수업 얼마나 들으면 말할 수 있냐 일주일에 매일매일 한국말 쓰고 말하면 세달이면 충분히 말하지만 여긴 페루니까요..;;; 학생들은 아주 금방~ 수업을 그만두곤 합니다. 교사의 입장에서야 노력은 노력대로 들어가고 학생들이 놀러간다던가 다른 일 있어서 안온다던가 하면 그냥 그걸로 사라지는 것이 태반이니까요. 학기 내내 수업을 듣고 싶다고 항상 말을 걸어 오고 문의를 하지만 여러개 반을 운영하고 150 여명 중에서 제대로 끝까지 수업을 들을 학생..

[적묘의 페루]연말연시+성탄,리마 쇼핑몰을 갈 때 주의할 점

지역마다 다르지만 리플레이나 사가 레알플라사 등 다양한 쇼핑몰들이 모여있는 곳이 꽤 있습니다. 특히 다른 곳보다 리마에는 정말 많은데요. 거리마다 그 특성이 다릅니다. 연말 연시에 크리스마스 전후로는 특히 쇼핑객들이 넘치게 되는데~ 쇼핑몰 쪽과 길 건너 쪽 분위기... 여기는 산타 아니따라고... 다른 지역 보다 좀더..;; 외곽이고 또 위험한 편입니다~ 차이가 큽니다!!! 카메라를 꺼낸 것만으로.. 것도 똑딱이인데!!! 완전..;; 같이간 페루 학생들이 당황합니다. 괜찮다고 제가 달래야 합니다..;;; 누가 훔쳐가도 괜찮아. 라고~ 쇼핑몰 안에는 진짜 돈이 있어서 사러온 사람과 그냥 구경온 사람과 훔치러온 사람과 감시하는 사람이 같이 있는거죠. 그러니 사실, 제일 판매율과 구매율과 범죄율이 높은 시기일..

[적묘의 페루]노랑 고양이, 출퇴근 즐거움을 찾아라!

많은 분들이 생각 외로 해외봉사활동을 다이나믹하게 생각하시는데 전혀.... 아닙니다. 봉사활동을 하는 것도 정해진 기관에서 출근해서 수업하고 퇴근합니다. 그러니 사이사이 즐거움을 찾는 것은 온전히 생활인의 자세로 찾는거죠! 예를 들면..저는.. 고양이!!!! 숨은 고양이 찾기! 그리고 사진찍고 글 써서 블로그 하기 그런데 이렇게 글 쓰고 사진정리하고 이런 건 시간이 걸리니까 전부다 시간 있을 때 미리 확..해 놓고 예약발행 기능을 이용합니다! 오늘은 항상 만나는 애는 아니고~ 지나가다가 본 노랑둥이 고양인데요 ㅎㅎㅎ 이런 고양이 한마리 만나면 생활 스트레스가 살짝 날아가요 ^^ 평소엔 카메라 못 꺼내요. 물론 작은 똑딱이만 가지고 다니구요 그런데도 감히 카메라를 꺼낸 건 학생들 네다섯명이랑 같이 수다 떨..

[적묘의 페루]악기거리 고양이들이 옷을 벗은 이유

다정하게 머리를 기대고 다정하게 눈을 감고 다정하게 어깨를 나란히 하고 다정하게 옷을 벗고!!! 꺄아~~~ 응? 니네 왜 옷 벗었니? 햇살 때문이라고? 오오 리마에도 드디어 여름이 오는건가요? 이제사 봄이 시작된거 맞지요? 낡을 대로 낡은 무너져가는 집들마저 햇살에 화사해 보입니다. 예전에 으리으리한 저택이었지만 지금은 그냥...가게들.. 윗층은 일상적인 셋집들 부서진 창문과 무너지는 창틀을 수리할 능력이 없는 가난한 사람들 1층은 그냥....보통 가게들이고 오가는 사람들은 있지만 경찰을 없는.. 치안을 보장하지 못하는 곳입니다. 그러나 낮은 대체적으로 안전한 편입니다. 그 중 한 곳.. 고양이들이 있는 악기 가게랍니다. 잠깐 여행 중에 리마에 들린 친구인데 한인 성당에서 만나서 가홍을 보고 싶다길래 -..

[적묘의 페루]크리스마스 장식 저렴 구매~바리오 치노

할로윈이 끝나면 이제 성탄모드 돌입!!! 크리스마스 장식들이 정말 다양하답니다. 올해 새로운 장식들이 벌써 나왔어요. 온 거리가 가득 크리스마스 분위기랍니다. 하나에 2솔에서 4솔 정도 한국돈으로 9백원~2천원? 10개나 12개로 사면 더 저렴 저렴이들 말고 정말 고급스러운 장식들도 많답니다. 사실 이쪽거리들은 저렴한 대신에 상당히 위험합니다. 소매치기가 많고 경찰들이 일부 낮시간에만 있고 밤엔 현지인들도 가지 않습니다. 가신다면 점심시간 전후로 가세요 멍하니 다니다가 소매치기 당하는 일 많으니까 조심하시구요. 전 좀 익숙하게 다닐 때까진 계속 현지 친구들이랑 같이 다녔어요. 일반적으로 외국인들은 바깥쪽 큰길만 다닙니다. 이런 길을 모르면 안 들어오는게 나아요. 저렴하긴 정말 저렴.. 대신에 질은...장..

[적묘의 페루]보라색 물결,기적의 주, Iglesia de las Nazarenas

10월의 리마는 보라색 물결입니다. 보라색은 참회의 색으로 사람들도 보라색 옷을 입습니다. 세뇨르 데 로스 밀라그로스 (Senor de los Milagros, 기적의 주) Cristo Moreno라고도 하고 Cristo de Pachacamilla라는 그림 Pachacamilla는 케추아(Quechua)어로 세속의 색과 독실한 믿음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이 그림에 얽힌 이야기가 또 있지요~ 여긴 따끄나 길의 Iglesia de las Nazarenas 이 성당은 지진 후에 지어진 것으로 17세기의 강진에도 그림이 그려져 있던 빈민가의 성당 벽이 무너지지 않았다고 해요. 그걸 옮겨서 성당을 지은 것이 바로 이 나사레나스 성당. 이 따끄나 길은 가뜩이나 성당이 많은데 거기에 또 성물가게도 많지만 뚜론 가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