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래 16

[적묘의 부산]골목길 그리고 고양이들, 길을 잃어도 좋아

잘 들어가지 않아서잘 모르던 길들 사이사이 작은 골목길들을 걷다보면 평소에 걷지 않은 만큼 평소에 보지 못한 만큼 우연처럼 일상을 만난다 급히 발걸음을 옮길 이유가 없는 빵빵거리는 소리를 듣지 않아도 되는 작은 길에 오가는 사람들조차 보이지 않는 고즈넉한 길을 걷다보면 문득 막힌 골목에서돌아나오면서 우연히 눈이 마주치기도 하고 안녕하고 다른 골목길로 들어가는 발걸음이자꾸 뒤돌아보게 된다 2016/12/02 - [적묘의 고양이]길고양이의 길바닥 청소를 허하라!!!!2016/04/30 - [적묘의 타이완]아침 지우펀 전경,보너스 고양이 그리고 산해관 조식2016/08/17 - [적묘의 모로코]푸른 마을, 쉐프샤우엔의 필수요소,고양이들2012/02/21 - [적묘의 페루]매일 아침 멋진 개들과 산책하는 아르바..

[적묘의 부산]동래,법륜사, 범어사 동래포교당,도심 속의 고즈넉함

연말연시에 활기있는 시장에서 쭉 돌아보다가 더 걷고 싶어서 어디를 도는게 좋을까 했는데 지인님께서 법륜사를 소개해 주셨어요. 부산광역시 동래구 칠산동에 있는 대한불교 조계종 소속의 사찰로 범어사가 1800년대 말, 지금의 부산 지역 포교를 위해 개설한 포교당 중 남아있는 유일한 포교당이고 법륜사 동래포교당은 포교당으로서 종교적인 기능뿐 아니라 교육, 계몽적인 기능 3.1 운동 등 민족운동과도 지속적으로 관련이 있었답니다. 이곳으로 이전한 것은 또 우장춘 박사님과 연관이 있어요. 우장춘 박사는 이 터를 범어사에 기증, 범어사는 이곳으로 동래포교당을 옮겼고대신 범어사는 지금의 동래원예고등학교 터를 박사에게 기증했거든요. 1981년 보해가 주석한 이래 중흥 불사를 이어 대웅전[1985]·종각[1987]·요사[..

[적묘의 부산]축성탄,동래성당, 성탄미사, 메리 크리스마스

구유의 아기예수 그리고 성탄미사 이렇게 한해를 마무리하며... 미사를 드립니다. 춥고 힘들고 화재에 사고들에.. 자연재해와 인재 너무나 안타까운 일들이.... 마음 아픈 요즘입니다. 세상을 떠난 모든이들이 영혼의 안식을 찾을 수 있도록 신의 존재에 대한 기대를 접을 수 없는 것은 사후 세계에 대한 두려움 불공정한 현실에의 보상심리 안타까움과 그리움 그 모든 것의 결합이겠지요. 인간의 한계와 극복에 대한 그 어떤 해답을 찾아내는과정 중 하나 종교가 없어도 아기예수가 사라지고 산타만 남은 크리스마스 자체가 하나의 자본주의 상징이 되어버리더라도... 그 아래의 본질은 나눔이니까요... 참 쉽지 않은 이야기들입니다.... 부디 모두들 오늘, 따뜻한 밤 보내시길!!! 3줄 요약 1. 크리스마스라고 길냥들에게 사료..

[적묘의 부산]부광반점,동래 탕수육,초마면,동래 맛집,생활의 달인, 부산3대탕수육

점심시간 완전히 지나서3시 좀 안되서 간거 같네요. 사람들이 없는 부광반점 +_+ 완전히 조용한 시간에 갔습니다!!! 꽤나 유명한 집이예요.근처의 태백관이랑 탕수육으로 유명하지요. 가격은 이렇습니다~ 만족도 +_+ 푸짐합니다. 역시 조용한 가게에서편안히 먹기 위해서는 애매한 시간에 가는 백수의 즐거움이 있습니다 ^^ 그런데 살~~~짝 걱정했었어요. 점심시간 너무 지나서 다들 쉬실까봐. 다행히 사장님이 반갑게 맞이해주시면서조용한 시간에 잘 왔다고 해주시네요 ^^ 짜장면 하나랑 탕수육 하나. 불쇼를 놓쳐버렸어요. 수다 떨다가 고개 돌리니..불이 한숨 내려오고 있네요..;;아쉽당~~~ 어쩔 수 없이 생활의 달인을 찍어서단골 손님들한테 미안하시다면서~~~ 초마면 국물도 한 그릇 짜장면은 아예 딱 나눠서 두그릇으..

[적묘의 부산]안락동,양카페,분위기 좋은 동네카페,온천천 카페거리

온천천 카페거리가 생겼지만 그보단 집에서 가까운 곳이 다니기 좋죠 지나가다 귀여운 간판에 항상 궁금했는데친구가 놀러와서 겸사 한번 들어가봤어요. 예쁜 양들이 가득 ^^ 안쪽에서 봐도따뜻한 카페 양! 이런 젊은 느낌의 카페 온천천 카페거리 쪽으로 가면너무 번화해서 좀 정신없고 커피 체인점보다는 요런 특색있는 개인 카페를 더 선호하는 편이기도 하고 낮엔 커피와 사이드 디쉬저녁엔 맥주도 가능한 카페라는 것이 참 좋네요 ^^ 이런 귀여운 양들도 가득!!! 사진들에 메모들도 좋구요~ 앗...쿠폰 만들어야지 하고깜빡했네요 ^^;; 담엔 꼭 만들어야지~ 그냥 뜨거운 물을 부탁드렸는데이런 센스 +_+ 시나몬 향이 확 고소하고 달콤한자몽까지 상큼하게 와플 정말 맛있었어요!!! 오후 간식으로 최고!!! 딱 들어갔을 때만손..

[적묘의 부산]동래 맛집,파리쟝베이커리, 제과기능장,명품빵집,Paris Jean

요즘 빵집들 참 비싸고 가끔 맛없어서 슬픈데 친구 소개로 알게된 동래에서 꽤나 오래된 빵집입니다. 지난 번에도 갔었는데 ^^;; 따로 포스팅은 안했었거든요.그땐 커피 마시고 이야기 하는게 먼저였었죠. 이번엔 진짜 빵을 목적으로 간거라 +_+우왕..만족!!!! 부산시 지정 명품빵집이예요 빵 종류에 따라 나오는 시간도밖에 딱 붙여 놓았구요 동래 구청 맞은 편유명한 동래 삼계탕집 근처예요 저는 주로 동래시장쪽에서 걸어 올라간답니다. 계절 과일을 많이 쓰는데특히 요런 +_+ 말린게 아니라 생 무화과!!! 여름에 먹었던 무화과패스트리!!! 빵판매하는 데서 주문하고 계산 먹고 간다고하고 바로 옆 카페로 이동하면 카페에서 음료 주문하고 계산 그릇에 이렇게 담아주고 잘라주고~ 매장에는 항상 계절 신상들이 있어요 여름엔..

[적묘의 부산]동래부동헌,역사체험학습,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1호

제가 어렸을 땐공개도 안했었는데 요즘은 금강공원쪽에 있던 문도 다시 이동해오고재개장이라고 해야 할까 개축? 복원할려고 애쓰면서공개를 많이 하고 있는동래부동헌입니다. 동래시장 길 가운데 있어요. 동헌은 조선시대 수령이 공무를 처리하던 곳입니다. 동헌은 관아건물 중에서 중심이 되는 건물로 동래부는 정3품 당상관의 부사가 재임하던 곳이며, 대일 외교상이나 국방수비목적으로도 중요한 곳으로 일제시대에 대부분의 건물이 철거·이전되었지만현재 부산지방에 남아 있는 조선시대의 단일건물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유일한 동헌으로 조선 후기의 관아 건축 양식을 볼 수 있다고 하네요. 인조 14년(1636) 동래부사 정양필이 창건 숙종 37년(1711) 동래부사 이정신이 충신당이라 이름하여 현판을 걸었고 조선 말까지 사용, 동래군..

[적묘의 부산]동래고에서 만난 항일운동기념탑과 노랑둥이

100년 전통의 동래고부산의 항일 독립운동 얼을 찾아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 글 참..좋네요. 정문으로 들어가면바로 옆에 보이는 글이랍니다. 누구한테 좀 보여주고 싶죠. 그렇게 배우고도 못된 것만 배운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제대로 못 배운..;;; 청마 유치환 선생의 시가 있습니다. 깃발 이것은 소리없는 아우성 동래고 출신이며, 우리에겐 역설법으로 더 유명한 시인~국어 단골 출제문제죠~ 동국대에는 한용운 시인의 만해시비가 있지요. 그리고 그 옆에 항일운동 기념탑!!!! 일제강점기 동래고등보통학교 학생들의 항일 운동을 기리는 비로조각상 자체는 최근에 세워진 것으로 자체에 대해서 역사적 가치는 딱히 없어요 ^^;; 동래고 100주년 기념으로 세운 것이랍니다. 부산 지역 3·1 운동, 1922년 동래..

[적묘의 부산]동래읍성, 강아지 놀이터에서 개쒼난 애완견들

맛있게 식사를 하고 맛있게 디저트를 먹고 가벼운 산책코스로 동래읍성으로 갔습니다. 사실, 실제로 읍성길을 걸은 적이 없어서~신나게 갔죠 +_+ 복천박물관을 관람하고동래 읍성길을 따라 가다가 장영실과학동산 둘러보고 동래역사관 보고 공연장 공간같은 것이 있어서 천천히 걸어가다 보니 오오~~~~ 개쒼난 강아지들~~~ 눈이 그윽한 검은 푸들~~~ 정신없이 신나서뛰고 있는 강아지들 비숑과 포메라니안 바람에 날리는 부드러운 털들~~ 치와와 믹스 포메라니안 오..귀엽네요+_+ 일반적인 포메보다 많이 작아요. 말티즈인가요?? 무슨 모임인가 했더니 다들 근처 사시는 분들이그냥 반려견들 데리고 나와서 산책하는거래요. 서로 애들 나이도 물어보고성격에 대해서도 물어보고 정말 강아지들은 이렇게 나와서 산책도 하고놀이터에서 같이..

[적묘의 부산]해운대맛집,생활의 달인 우엉김밥, 동래맛집,태백관 탕수육

부산에 있으면서외식을 참 안하는데아무래도 집에서 먹게 되니까요~ 티비에 나온 집을 그래도 가끔은 가게 되네요 ^^ 해운대 시장길이랍니다. 새단장한지 좀 되었어요. 김밥이 정말 먹고 싶어서+_+ 제가 못하는 수많은 요리 중 하나가 김밥! 들어갔는데 생활의 달인에 나왔던 집! 우엉김밥이 맛있다고 하네요 +_+ 주문은 가볍게 +_+ 순대 그리고 돼지국밥 부추 많이~양파도 같이 야금야금 부산 순대는 막장에 찍어 먹는 것이 센스~ 그렇게.... 맛집 인증 +_+ 생각지도 않고 들어갔는데 먹는 동안에도 김밥 주문해서 가져가시는 분들 많더군요. 만족도 높았어요 ^^국밥도 맛있었구요. 그리고 동래~~~~ 동래고등학교 정문에서 살짝 두리번두리번 하면 보입니다. 나름 부산에서 유명한부산 3대 탕수육집이라는 태백관이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