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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묘의 고양이]지붕위 턱시도군,묘생,첫눈, 하얗다, 차갑다,이거 실화냐

세상이 조용하다 세상이 하얗다 무언가가 일어나고 있다 어제 살짝 얼음이 얼더니 오늘은 발을 내밀기가 무섭게 고개조차 꺼낼 수가 없게 하늘에서 무언가가 내려온다 차갑고 사박거리는 여긴 따뜻한 남쪽나라인데도 자꾸만 송이 송이 떨어진다 쌓인다 까만 턱시도 위에 송글 송글 내려앉는다 자꾸만 다가오는 사람을 피해 잠깐 머뭇하다가 그대로 지붕 위를 내달린다 처음 밟아보는 눈 자국이 남는구나 잠깐 얇게 덮어버린다고 세상이 바뀌는 것은 아니지 그렇게 조금 달라져도 사실 그대로인 세상 그러니 거기 그대로 멈춰있을 순 없고 계속해서 발걸음을 옮지는 수 밖에!!! 여기에서 저기로 폴짝!!!! 바쁘게 발을 옮기는 것은조금이라도 더 따뜻해지기 위해서!!! 조금이라도 더 살기 위해서!!! 사박 사박 원래 눈보다 더 흰 발이 세상..

[적묘의 광복절 단상]평화의 소녀상은 눈물을 흘린다,역사를 공부하는 이유

실제로 수업을 할 때 한국의 광복절에 대해 이야기를 할 때는다른 식민지의 독립 기념일과는 차이가 있다고 꼭 언급합니다. 대부분의 국가가 형성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당시 강대국들에게 지리적으로 묶여서 식민지 지배를 받았고본국으로부터 해방되어 독자적인 국가를 성립하게 되는 날을독립기념일로 지정하고 기념합니다. 2015/11/20 - [적묘의 마닐라]리잘파크,산티아고 요새에서 식민지 역사를 기억하다.현충일 포스팅2015/02/23 - [적묘의 멕시코]멕시코 독립전쟁 100주년을 기념하는 황금의 천사상,El Ángel de la Independencia2014/07/26 - [적묘의 페루]7월 28일 독립기념일, 7월 29일 군인의 날 행사, Av.브라질 교통통제2013/07/29 - [적묘의 페루]독립기념일 행..

[적묘의 단상]3월 1일,성노예문제는 여전히 춥다, 이화여대 앞 평화의 소녀상

지난 번에 왔을 땐 어찌나 추운지이번 서울 나들이는 좀 나으려니 했는데한국은 면적으론 참 작은데도어찌나 화려하게 다양한 날씨를 자랑하는지요!!! 생각지도 않게 함박눈이 내린 2월의 마지막 주말... 3월이 시작하는 날의 글을 적어내려 봅니다. 지난 번에 왔을 때 이화여대 앞에서 일본군 위안부 관련평화의 소녀상을 보았답니다. 체감온도 영하 22도 정도였었죠. 평화의 소녀상에는 이렇게 따뜻한 마음이 가득 있었답니다. 대학생이 세우는 평화비라는 것을처음 알게 되었어요. 이화여대에서 여성인권과 역사문제에 대해서수요집회를 하고 있단 것도 이번에 첨 알았지요.영화 귀향 보러가는 모임도 있더라구요. 멀리서나마 응원합니다!!! 1919년 3월 1일에 일본의 강제 을사늑약을 부정하고조선의 독립을 선언한 비폭력 평화 독립..

적묘의 단상 2016.03.14

[적묘의 한국]일산호수 공원,겨울과 눈이 그립다

와 눈을 본게 언젠가 싶네요. 그니까 그냥 여기 남미 안데스 산맥에서 보는 저 멀리 있는 만년설 말구요 2010년에 지구촌나눔운동에서 한국어 교육으로 파견되어 베트남에서 겨울을 보냈고 2011년 봄에 귀국하고 2011년 가을에 페루로 출국해서 2012년을 페루에서 보내고 2013년을 맞이했으니 4번째 겨울을 눈 없이 보내고 아니, 한국만 겨울 저는 지금 여름을 보내고 있네요 겨울이 그리워지는 요즘입니다, 더운 날 뜨겁게 내리쬐는 한낮의 태양은 한국보다 고도가 요만큼은 더 높습니다. 2011/01/09 - [무한도전] 1년 전 오늘을 기억하다 2012/12/06 - [적묘의 한국]인천 을왕리,비오는 바닷가 스케치 2012/12/13 - [적묘의 울산]간절곶,소망우체통에서 사연엽서쓰기 2012/12/30 -..

[적묘의 겨울]손은 시리지만 마음은 따뜻한

운동화로 스민 눈이 녹고 맨손으로 눌러야 하는 셔터는 손등을 스치는 바람에 아리다 그래도 좋다... 눈이 있는 겨울이란 건.. 베트남과 페루에서 보낸 겨울은 길고 우울하기만 해서 상큼한 푸른 하늘에 하얀 눈이 그립기만 했으니까... 그리고 눈이 그치고 얼음이 녹고 물이 흐르고 바람이 따스해질 때 또 한번 봄이 오니까... 성큼... 또 한해를 시작하는 날들... 2012/11/24 - [적묘의 봄]겨울에 봄을 기억하다 2012/11/24 - [적묘의 여름]타국의 여름을 담다 2012/11/24 - [적묘의 가을]가장 아름다운 색들의 조합 3줄 요약 1. 사실 부산은 그렇게 눈이 자주 오지 않지요. 2. 그래서 눈이 오면 더 많이 설레이는 듯? 3. 언니님 가족 찍은 중에서 제일 맘에 드는 사진!!! 열어..

[서울,영등포]타임스퀘어에 처음 갔던 그 겨울날

인도네시아에서 여름에 귀국하고 바로 근무를 시작했었으니까..;; 그해 겨울 계약이 끝나고 서울에 놀러왔을 때가 그해 겨울.. 2009년 9월 타임스퀘어가 오픈하고 이래저래 들리는 말이 많아서 궁금했을 때랍니다. 처음 갔을 때... 규모와 내부보다는 그냥 깔끔하다는 것 하나에 점수를 확!!!! 아 이때 정말 추웠지요..ㅠㅠ 인도네시아로 돌아가고 싶었어요~ 항상 사람없는 시간대를 좋아하는 적묘~ 1줄 요약 1. 너무 더우니까 겨울이 자꾸 생각나요..ㅠㅠ 더워 더워~ 항상 다음뷰 추천에 감사합니다! ♡이 블로그의 수익은 길냥이들을 위해 사용하고 있어요♡

[적묘의 발걸음]서울 명동,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원하나 빌어보는!!! 2012년 새해!!! 2011년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그리고 2012년은 페루 리마에서 2013년도...아마...여기.. 무사히 2년을 잘 보낼 수 있길 기도해 봅니다. 그리고 모든 가족들과 지인들이 건강하고 즐겁기를!!!! 여기서 엽서 한장 보내면 국제 우편이라..; 배보다 배꼽이 커지니까.. 마음으로만 보내봅니다! 2010년 경인년에는 한국에 있었다는 인증샷 ^^;; 그때의 그 추위가 기억나네요 함께 걸었던 이는 지금 뉴욕의 강추위에 떨고 있겠군요 언니 건강하지요? ^^ 밤도 낮도 화려한 서울의 겨울 명동성당을 함께 갔었던 그 친구들도 다 잘 지내고 있죠? 그러고 보니.. 그중 한 분은 지금 인도에서 따끈따끈한 날씨에서 살고 계시는군요!!! 29도만 되도 춥다는 오라버니~ 나중에..

[적묘의 고양이] 눈이 내렸을까요???

눈이 잘 내리지 않는 부산.. 오늘은 눈이 내렸을까.. 어제는 많이 추웠다는데 길냥이들은 어디서 추위를 피하고 있을까 울 고양이들은 이불 위에 옹기종기 모여있겠지~ 그런 생각을 한 이유는... 개인적으로 요청이 들어와서 특별 수업을 하게 된 독일계 학교에서 한국을 소개하면서 이 사진을 썼는데 대부분 페루에서 태어난 3세들이라서 눈을 본적이 없다고 하네요. 컨디션이 안 좋을 때면 고양이들과 침대 위에서 딩굴딩굴 하고 싶다~ Le encanta la cama No le gusta la nieve. 나도 침대를 사랑하지~ 고양이와 함께 나누는 따뜻한 침대는 얼마나 포근한지 나는 알지~ 이불이 털로 뒤덥히고 누울 자리가 없어도 고양이가 3마리 정도 있어줘야 따뜻한 겨울이지~~~ 2011/07/06 - [철거촌 ..

[적묘의 고양이]눈고양이, 겨울낭만묘의 희망사항

눈이 내리는 어느 날세상도 하얗게 발가락도 하얗게..가슴 털도..그리고... 파랗게 새 잎이 나다가도 희게 붙어 버린다...털코트를 입고도추운 것은우리 종족이 여름 나라에서 온 태생이어설까물도 얼어붙으면..어리디 어린 생명들은어디서 마른 목을 축일까..자신하던 균형감각도 멈칫...발바닥의 분홍 젤리가차가운 바닥에 들러붙는다.그래도 한걸음...앞으로 내딪지 않으면 어디로도 갈 수 없다그걸 아니까..움직여야 한다잠깐 용기내서 몸을 움직이지 않으면..추우니까..겨울의 낭만은 흰 눈, 찬 바람, 얼어붙은 땅, 추위 그 자체....아니..겨울 낭만은 여기 있지 않아...겨울 낭만은 창 안에....문 안 쪽에.....그..

[적묘의 고양이]눈고양이, 겨울낭만묘의 필수조건

기기묘묘한 것이 세상에 많다하나 하나하나 제각기 다다른 오묘한 눈의 결정만한 것이 또 어디 있으랴 백설 아래 진리의 노랑둥이는 더욱더 따스하게 빛나는도다 요 사진은 사실 2004년쯤? 쿨픽스 3100으로 찍은 겁니다. 초롱군이 상당히 어리군요..;;; 그땐 한마리고, 혼자 오가다 못 찾는 경우가 있어서 방울을 걸고 다녔던.... 소싯적 이야기 당췌 이해할 수 없는 것은 부산에.. 그것도 매화와 산수유가 이미 피었는데 눈이 내렸던 지난해였던가요. 왜 눈이 내렸는지 정녕 모른단 말인가? 후훗.. 바로 이 진리의 노랑둥이님과 눈의 완벽한 콘트라스트!!! 귀 끝에서 네 발 끝까지 묘의 눈길이 가 있는 저 꼬리 끝까지 완벽한 눈과의 조화를 카메라에 담으라고 특별히 배경 설치해 주신 저 위에 계신 분께 감사하란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