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묘 3종 세트 6

[적묘의 고양이]10월 3일 개천절, 노묘 3종 세트와 엔젤트럼펫, 하늘이 열리고

고양이 눈동자엔 우주가 담긴다지 고양이가 눈을 뜨면하늘이 열린다지 고양이가 눈을 뜨면 엔젤 트럼펫이 활짝 열려 천사의 나팔이 하늘의 노래를 들려준다지 가을 하늘에우울한 기분을 살짝 털어버리고 작년의 오늘과 또 다른 올해의 오늘을 새로운 세상을 꿈꿔 보는 거지 그러기엔 졸음을 가득 담고 그러기엔 귀차니즘이 가득하고 우리는 지금까지 꾸준히 살아온 것만으로지금까지 이렇게 버텨온 것만으로도 이렇게 숨쉬고 눈 뜨고 있는 것만으로 참 잘하고 있다고 하늘이 열리고 나라가 있다는 것은 우리가 매일 매일 눈을 뜨고 있다는 것이라고 그렇게 꽃이 피고 꽃이 지고 눈을 뜨고 눈을 감고또 하루가 흐르고또 한해가 흐르고 그렇게 차곡차곡 겹쳐져서 만들어지는 그냥 살아가는 것에 의미를 주는 것으로 .... 그래서 오늘도 잘 살아남았..

[적묘의 고양이]경칩,고양이가 꼭 해야할 일,월간 딩굴딩굴

개구리가 겨울잠을 깬다는 경칩 팔짝팔짝 뛰어 올라야 하는 봄날 왜 어째서요고양이는 이렇게 느른하게 풀어져 있는걸까요? 아직도 겨울잠 모드인가요? 봄 햇살 아래서도 딩굴딩굴 바둥 바둥 봄 햇살로 세수하고 햇살로 따뜻해진 바닥에온 몸을 부비적대봅니다. 그리고 열심히 우적우적 에너지를 가득 채워야죠. 오빠가 먹고 있으면 언니가 뺏어가고 서로 머리 들이밀기 먼저~ 우적우적 역시 사료는 새로 뜯은 사료가 제일 맛있어!!! 봄볕에 샤워하고사료에 배부르고 그러면 고양이가 할 일은 뭔가요? 집사랑 눈싸움? 언니랑 마주보기? 햇살에 딩굴딩굴하고 나면극세사 이불에서 딩굴딩굴하기 경칩에 고양이가 하는 일은그 어렵다는 딩굴딩굴입니다 +_+ 2017/02/16 - [적묘의 고양이]노묘 3종세트 냥모나이트 해제,봄 소식, 매화가..

[적묘의 고양이]노묘 3종세트를 낚아라,월간 낚시,파닥파닥

노묘들의 특징이라면한가롭고 느리게 움직인다는 것 그러나 고양이들의 특징이라면바스락거리는 것새것에는 호기심을 가지는 것 노묘도 꼬실 수 있는파닥걸리는 소리 새 낚시놀이 장난감에흥미 발동 흐음..이건 뭐다냐급 집중 솜방망이 탁탁팍팍 자아..달려나와랏!!! 낚으려는 건 초롱군인데 초롱군은 이제야 막 발동이 걸렸습니다. 파닥파닥 응??? 빛의 속도로뭔가 들어왔습니다. 파닥거리는 낚시 장난감에 몽실양이 박스로 들어오고초롱군은 박스에서 나가버립니다. 몽실양은 이렇게 낚으면 됩니다~ 회색발이 바둥바둥 깜찍양도 흥미 가득 아 한손에 카메라 들고한손에 낚시대 흔들면서 퇴근후 밤에 실내샷 찍는 건 참..;;별로입니다만 요즘은 낮에 집에 있을 수가 없으니어쩔 수 없이 밤 사진들~ 낚였다..깜찍양 검은 다리 끝의예쁜 흰양말 ..

[적묘의 고양이]푸른집에 얽힌 노묘 3종 세트 이야기

옛날 옛적에푸른 집이 갑자기 생겨났는데그 동네에는고양이 3종 세트가 살고 있었다고 한다 제일 나이 많은 고양이가푸른집을 얼마나 좋아했는지 쑥 들어가보고눈치보고 또 들어가 보고 싶어하고또 들어가 보고 싶어하고 나중에는 집보다 더 커져서 낑겨서 들어가기도 나오기도 힘들어졌다고 한다 마음 먹고 나오자니 그 몸뚱이가 얼마나 큰지쑤우우우우우욱 쭈우우우우욱!!! 한참을 걸려서 나와야 한다고 한다 그렇게 푸른집을 비워주고 이제는 진짜 주인이 들어오겠거려니 했더니만 어느새 다른 고양이 한마리가 쑥!!! 그림자처럼 들어앉아 있더란다 그걸 보고 있는 진짜 푸른 집에 들어가야할 고양이는어이없어하고 누가 진짜 이 푸른집의 주인인건지 고양이 두마리가 서로 누가 집주인처럼 들락날락했는지결론은 쉽게 나지 않더란다 그렇게 오늘도푸른..

[적묘의 고양이]흔한 식탁풍경,보통의 부엌,노묘 3종 세트,일상

일상적인 부엌의 풍경 냉장고와 싱크대가 있고조리대가 있고 식탁이 있습니다.식탁에는 의자가 있고 의자 등받이 위에는 고양이가의자 좌석 위에는 고양이가의자 아래에는 고양이가 그런 평범한 일상의 식탁 수저가 놓이며당연히 자리를 잡는 고양이 노묘 3종세트의 일상입니다. 오늘 조금 다른 것이 있다면깜찍양이 몽실양에게 요즘 복수혈전 당하는 중이랄까..;; 10년 전 꼬꼬마때 뜯긴 만큼의 목털을 뜯기면서서열이 바뀌고 있는 듯합니다. 그래도 의자 등받이 꼭대기는깜찍양의 자리12년간 그래왔듯이 그리고 11년간 그렇게 해 왔듯이 몽실양은 저렇게 좌석에 있습니다. 다만 깜찍양에게 가끔 으르렁???? 대는 음향을 들려주네요..;; 깜찍양의 귀가 마징가가 되어가는 이유죠. 음식이 다 차려지면다들 간식시간이 시작되기 때문에 항상..

[적묘의 고양이]계단 위 노묘 3종세트, 혹은 서열 전쟁의 결과

계단 위에 쪼르르르르 순서대로 있는 것은 혹시 서열일까?역시 서열이었을지도 모르겠다. 몽실이가 한참 뜯기던 것이몇년 전인거 같은데 어느 날인가깜찍양의 목털이 쑥쑥 잡아 뽑혀있다. 오른쪽 왼쪽 모두 사람들이 없는 낮 시간이었을까모두 잠든 깊은 밤이었을까 그루밍하는 습성에긁는 습성에... 약을 발라줄 수도 없다. 예전 몽실이가 어릴 때 당하던 것을그대로 갚아주는 것일까 계단을 오르니 쪼르르르 쫒아오는 초롱군 언제나와 같이함께 올라오는 초롱군 그러나 어느 순간몽실양이 제일 앞으로 다가온다. 가볍게 뛰어 올라오는몽실이와는 달리절룩 무거운 다리를 하나씩 절면서 올라오는 초롱군 다행히 둘은 좋은 사이그냥 저냥... 그렇게 둘이 다가오는 동안깜찍양은 계단 저 아래에 있다. 간식을 주는 동안에도 깜찍양은 저 아래. 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