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사진 10

[적묘의 사진] 붉은 꽃,아마릴리스,Amaryllis,구근,독성,비오기 전후

고양이키우는 분들이 가끔 고양이 독초로 검색하시는데 고양이가 양파처럼 생긴 구근은 아작아작 씹어먹는 건 아니기 때문에 아마릴리스나 백합 때문에 고양이가 아플 확률은 거의 없어요. 아마릴리스는 아마릴리스과 속이라서... 벨라도나과 릴리의 독성까진 아니랍니다 그래도 양파만큼의 독성이 있다고 하니 둥근 뿌리를 생으로 씹어먹는 일은 없어야겠죠 ...... 먹었다는 사람 본 적 없지만..;;; 비가 오기 전에 날이 따뜻해지니까 팡팡 꽃대가 올라와서 기대를 많이 했어요. 보통 꽃대 하나에 3송이 이상의 꽃이 피거든요. 그리고 이렇게 어느날 팡~~~~ 신기하게도 날이 덥다가 춥다가 비오고 바람이 불면서 꽃의 색이 더 짙어졌어요. 처음에 핀 꽃과 비교~ 같은 화분에서 이렇게 색감이 다르게 짙은 아마릴리스가 피어났답니다..

[적묘의 부산]장미정원,기장군 정관,구목정공원,장미원, 5월출사 추천지

정관의 구목정 공원에 장미원이 있답니다. 5월 중순 넘어서 6월 말 정도까지 장미가 만발해요. 올해 풍경도 상당히 기대가 됩니다. 아직 꽃은 해가 있는 곳만 한두 송이 피어있어요. 그저 푸르디 푸를 뿐 푸른 색도 좋으네요. 한참 출퇴근만 하다가 오랜만에 살짝 운전연습 겸 산책 나왔답니다. 햇살좋은 주말 오전, 사람없는 그리고 장미 봉오리만 한, 두 송이씩 보이는 구목정 공원 열심히 꽃을 준비하고 있는 장미들 꽁꽁 싸매고 있지만 금방 금방 팡팡 꽃이 피어날 듯 이렇게 말이죠~~~~ 그때가 되면 이 예쁜 길이 좌우로 가득 장미향 가득하다고 하네요. 물수선화가 피는 연못도 있어요. 여기저기 나비 조형물도 잘 어울립니다. 정말 생각보다 이르게 온 거였어요. 2,3주 뒤가 기대됩니다. 그라데이션이 들어간 품종의 ..

[적묘의 단상]2019년 마지막 날,12월 31일,일년을 보내며, 새와 쥐와 고양이

창밖의 새소리 혹은 차 지나가는 소리이불 속을 파고드는 고양이혹은 목 위를 밟고 지나가는 고양이라던가;;;그전에 귀를 울리는 알람소리라던가 어두운 새벽에 눈을 비비며 출근 준비하던 2019년도 방학과 함께 늦잠을 잘 수 있게 되고(그래봐야 6시 20분에 일어나던 걸 7시에 일어난 거지만요) 이불 속에서 딩굴거리다 일어나서 컴퓨터를 켭니다. 어느새 2019년 마지막 날오래만에 글을 올려봅니다. 몇 번이고 뜨는 보름을또 한 번 담아 보려고 차가운 밤바람에 옷을 챙겨 입고 나가던 열정은일상의 피곤 속에서 어느새 조각조각 여행 중엔 그렇게 담았던 사진들도 내려놓은지 오래카메라에 렌즈를 마운트 하는 것도배터리를 충전하는 것도 이젠 몇 달에 한 번이나 되는지 모르겠어요. 여름을 담고 그 속에 가만히작은 소리를 잡아..

적묘의 단상 2019.12.31

[적묘의 부산]벚꽃엔딩,온천천카페거리,벚꽃매너,이거 실화냐,능수벚꽃,4월출사

어쩌다보니 매년 꽃놀이 벚꽃이 날리기 시기에 올리게 되는 글과 사진들은 아쉬움이... 온천천 카페거리가 유명해지면서 일부러 찾아오는 분들이 많아지면서 그냥 편히 오가던 길들에 곱게 차려입고 셀카봉을 들고 디에셀알을 들고 출사오시는 분들이 많아질 수록.... 어찌... 나무들이..;;; 사랑받고 더 꽃을 활짝 활짝 피우면 좋으련만 이 나무 저나무... 사람들이 올라가네요.... 손이 닿지 않는 곳은꽃들이 가득한데 손닿는 곳은.. 이렇게... 이렇게.. 몽글몽글 꽃가지에 꽃이 가득해야 할 텐데 이렇게... 머리에손에옷에 입에 물고... 나무를 걷어차면서뛰어 올라서 꽃이 아니라 숫제 가지까지 꺽어가면서.... 몇 안되는 능수벚나무들은 주말까지만해도 정말 사진 찍기 예뻤는데 손닿는 가지들은 이렇게... 이렇게...

[적묘의 사진]상사화,접사는 포기하고... 비오는 주말 오후

dslr이 망가진 후에당분간 캐논렌즈들은 놀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올림푸스 pl-6 사용 중 속도, 색감, 접사 느낌 다 못 잡기 때문에적당히 담고 있습니다.... 제가 못 찍어서 그럴겁니다..ㅡㅡ;; 망원렌즈 마운트해서 당겨 찍었습니다. 옥상 정원에 상사화가 마침 피었습니다. 원래는 함양에 꽃무릇 보러 가자고아버지께서 이야기를 했었는데 비오는 날씨에 태풍인데 과연? 그렇게 말씀드리자마자..; 아침에 완전 비 많이 내리더라구요. 바람도 심하고.. 옆집 옥상에 빗물이 가득 고였습니다. 옥상 정원에는 비가 잠깐 비켰다가다시 그이기 시작합니다. 한가득 피었다가다시 또 떨어지고 다시 꽃봉오리를 가득 매달고 있는 엔젤 트럼팻이랍니다. 정말 추울 때 제외하면 계속해서 화사한 노란 큰 꽃을 피운답니다. 꽃무릇 보러 ..

[적묘의 페루]햇빛,꽃, 고양이 그리고 단렌즈

6개월 지속되는 흐린 하늘에 드디어 햇살이 비치고 꽃에도 생기가 돌면 그 잠깐 오후의 빛이라도 잡아볼까 싶어 공원을 거닐어봅니다. 오랜만에 들고 나온 검은 350디가 묵직하게 느껴집니다. 제일 가벼운 쩜팔 하나 달고 나와도 말이죠. 단렌즈의 매력은 눈과 같은 비율이라는 것 그리고 다가가는 만큼 뒷걸음치는만큼 담을 수 있다는 것 줌이나 광각이 없이 그대로 카메라와 피사체의 거리가 담긴다는 것 그만큼 마음과 몸의 거리가 일치한다는 것 그래서 단렌즈는 참 매력적입니다. 다가갈 용기와 도망가지 않는 마음이 사진에 나타나니까요. 느른한 햇살 가득한 오후시간 낯선 이의 가열찬 셔터소리에 눈 정도는 떠주지만 꼬리하나 까딱하기 싫은 마음도 담을 수 있지요 게~슴~츠~레~ 정말 오랜만에 해가 난 거리를 걸어봅니다. 저는..

[적묘의 한국]3월 출사, 전남 다압매화마을 나들이는 맛있다

꽃이 피고 새가 날고 바람 불고 그렇게 그렇게 사진을 담고 기억을 더듬고 꽃은 피고 지고 벌은 날개를 흔들고 꽃이 과실이 되고 흘러흘러 가던 그 강물은 어디로 가고 그 강가의 모래를 어디로 가고 뱃사공은 간데 없고 차들이 그득하다 오랜만에 문득... 눈에 스미는 시 한편 담아보고 햇살과 물과 흙이 사람들의 손을 거쳐 고소한 쑥떡이 되고 달콤한 곶감이 되고 바삭바삭 강정이 되고 꽃 한송이 피우지 못하더라도 독을 빚고 장을 담고 햇살을 담고 하나하나 맛을 담고 그것을 또 담고 담고.. 마냥 좋은 3월의 발걸음 마냥 그리운 봄의 꽃들 그저 눈에 선한 봄봄 지구 반대편에서 주륵 흐르는 땀을 닦으며 하나하나 들춰보는 봄의 기억들 2013/03/08 - [적묘의 한국]3월출사지,봄꽃사냥은 화개장터 좌우로~ 2012..

[적묘의 단상]페루에서 4.19를 기억하며 20대를 생각한다.

해외생활의 시차... 페루, 현재시간 4월 19일 오전 여섯시 20분 어제는 스페인어 수업도 있고 한국어 수업도 있고 현지 대학 학과장 생일 모임도 있고 등등 이동거리도 좀 있어서 글을 적을 여유가 없었네요. 그래도 한국 시간으로 저녁 8시 21분 아직 4.19니까.. 몇자 적어 봅니다. (직업병? 쿨럭..;;) 부정선거와 4월 11일 마산에서 행방불명되었던 김주열 학생 시신이 발견된 게 도화선이 되었지요. 음...이건 그냥 교과서적인 내용. 근현대사 교과서에 나옵니다. 1960.3.15 제 4대 정 부통령을 선출하기 위해 실시된 선거에서 일어났던 부정선거 내용은 다양합니다. 반공개 투표, 투표함 바꿔치기 개표시 야당 참관인 내보내기, 득표수 조작... 교과서적인 정리로 하자면.. 1960년 4월 19일..

적묘의 단상 2012.04.19

[적묘의 고양이와 수국] 장마철 우산 위엔 러시안블루

비오는 내내 창 밖만 바라보던 몽실양.. 비가 잠깐 소강상태니까~~~ 이번엔 어린 막내 -막내도 유치원생인 우리집 고양이들..ㅡㅡ;; 장마철 우산 말리기에 활용 중입니다! 그 세차게 내리는 비 덕에 수국이 물기를 가득 머금고 화려하게 핍니다~~~ 몽실양은 햇살 속에 신나게 걷네요~ 발이 젖지 않으니까 좋아 좋아~~~ 수국은 녹색에서 천천히 짙은 색으로 변해가고 큰 꽃잎이 열리면 이렇게 안 쪽의 작은 꽃도 활짝 피게 된답니다. 안쪽의 작은 꽃이 피어야지~~~ 진짜 암술과 수술이 나오는거죠~~~ 싱그럽게 가득가득 피어나는 건 좋은데.. 세슘 함량이 높은 방사능비가 아닐까 싶어서 맘이 좀 그렇네요. 그래서 몽실양이 발치에서 노니는 동안 빨리 꽃만 찍고 들어가자고 했더니 이 녀석..;; 들어가면 분명히 또 이럴..

[금낭화] 봄을 안은 주머니~

이 어여쁜 금낭화 분홍 주머니는 아마도 봄을 안고 있나봅니다 ^^ 봄이면 여기저기서 소리소문없이 하트모양이 퐁퐁 올라오네요!!! 접사렌즈로 확 잡았습니다. 근데 넘 리사이즈를 작게 했네요.;;; 다년생 초본으로 원산지는 한국이고 한국, 중국 등에 분포하며 천마산, 가평, 설악산 등지의 중부지역 산지에서 서식한데요 오늘 담은 금낭화는 +_+ 저희 집 화분!!! 분류현화식물문 > 쌍떡잎식물강 > 양귀비목 > 현호색과 형태 여러해살이풀 자생지 산 분포지 한국, 중국 개화시기 5~6월 개화 계절 봄~여름꽃 색깔 연한 붉은색 꽃말당신을 따르겠습니다. 근데 흰색도 있어요. 사진을 못 찾겠네요 독특하게 예뻐요 지난번 매화축제에 가서 입양해 왔습니다 ^^ 작년에 잘 자라던 애는...ㅠㅠ 이번 겨울의 혹한을 이기지 못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