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뱅이 23

[적묘의 고양이]눈고양이, 겨울낭만묘의 희망사항

눈이 내리는 어느 날세상도 하얗게 발가락도 하얗게..가슴 털도..그리고... 파랗게 새 잎이 나다가도 희게 붙어 버린다...털코트를 입고도추운 것은우리 종족이 여름 나라에서 온 태생이어설까물도 얼어붙으면..어리디 어린 생명들은어디서 마른 목을 축일까..자신하던 균형감각도 멈칫...발바닥의 분홍 젤리가차가운 바닥에 들러붙는다.그래도 한걸음...앞으로 내딪지 않으면 어디로도 갈 수 없다그걸 아니까..움직여야 한다잠깐 용기내서 몸을 움직이지 않으면..추우니까..겨울의 낭만은 흰 눈, 찬 바람, 얼어붙은 땅, 추위 그 자체....아니..겨울 낭만은 여기 있지 않아...겨울 낭만은 창 안에....문 안 쪽에.....그..

[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겨울 길목, 고양이

동그마니 주머니 안에 가을이 익어 고양이도 고스란히 탐낸다 겨울로 가는 길목에서 남은 말라부스러지는 가을을 날카로운 발톱으로 그러잡아보지만 빛으로 벼려진 눈빛과 날을 세운 발톱으로도 저무는 가을을 잡을 수 없다 고양이는 가을을 조용히 보내야 함을 알고 있다.. 그리고 겨울을 맞이하는 방법도... 이미 이 집에 들어온 순간부터 침대와 이불의 가치를 파악하고 있으니 http://v.daum.net/link/11370988 들이대는 렌즈를 똑바로 바라보면서 하품 한번 날려주는 센스는 그저 옵션.... 마무리는 귀엽게 혀 날름!!!! 작작 들이대라는 신경질도 필수 그리고 새초롬히 겨울잠을 시작한다... 겨울 길목은, 냥이덩어리 셋이 뭉치는 것으로 시작된다. http://v.daum.net/link/1007764..

[적묘의 개와 고양이 이야기] 베트남 하노이에서 골뱅이 세트를 보다

하노이 수도 천년 기념날이었답니다..;; 와우..어찌나 사람들이 많은지 제가 사는 곳에서 호안끼엠까지 걸어서 대략 2시간 정도 걸리는데 그냥 길도 알 겸사 겸사 한번 걸어 보았답니다. 그리고 역시나 미미를 만났어요 ^^ 자리가 업그레이드 되었더군요. 역시 넌 사랑받는 아이야!!! http://v.daum.net/link/9769550 전에 올렸던 바로 이 거리거든요. 그때도 의자에 누워서 딩굴딩굴 모드였던 미미 베트남도 더운 지역이라 고양이들이 마른 편인데 여기서 본 가게 고양이들은 다들 토실토실 오히려 뒷켠에서 자고 있던 치와와가 어찌나 쪼만한지 놀랬었죠 하노이 수도 천년 행사 당일인 10월 10일 미사도 있고 행사도 있어서 아주 많은 사람들이 있었답니다. ^^;; 근데 저도 이렇게 잡혀서..;;;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