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풀 17

[적묘의 고양이]연식에 따른 캣닙줄기 이용법,노묘의 누워서 캣닙먹기

원래 저희 집 고양이들은캣닙을 항상 생으로 주거나길게 말려서 주면 점프도 하고 직립 보행도 하고 그런 발랄깜찍한 것들이었죠. 그게... 몇년이나 전의 일인가 봅니다. 17살 초롱군눈꼽과 깊어지는 표정이 연륜을 보여줍니다. 조용히 눈을 내리 깔고도도한 척하지만 실제론 서열이 3위로 밀려버린둘째 12살 언니 깜찍양입니다. 이 둘이 차지한 소파는3인용..;;; 그 사이에 말린 캣닙 줄기를자르고 엮어서대충 얼기설기 슬쩍입질이 오나봅니다. 가볍게... 오오 턱을 든게 어디냐!!! 깜찍양이 빨랐지요~ 초롱군은 이럴 땐 또 점잖은 듯 자리를 박차고 일어남 여동생에게 양보. 깜찍양은'정말이지 고개만 까딱합니다. 누워서 떡먹기라더니누워서 캣닙먹기 신공을 보여줍니다. 뭔가 네발은 꼼짝하지도 않으면눈과 입은 바쁜 듯? 격하..

[적묘의 고양이]수제 캣닙 쿠션만들기. 집사는 DIY 중

날씨가 심상찮아서... 바삭바삭하게 말랐으면진즉에 했을 것을 이제사 고르고 있습니다. 캣닙 농사를 마무리 지을까 하고... 연휴는 이런 소소한 노동을 하라고만들어 놓은게 아니었을 텐데..ㅠㅠ 햇살 좋을 때 끊었는데날씨가 비가 겹치면서 도통 바삭하게 마르지가 않았어요. 방 안을 점령한 초롱군이무지막지하게들이대는 중이어서 신나서 여기 저기부비부비하는데 사실 폭염 끝나고다시 심은 캣닙들은 다시 싱싱하게 자라고 있어서 캣닙이 깻잎 수준으로 무럭무럭 좋네요 +_+ 일단 끊어 놓은캣닙으로 쿠션이라기 보단부스러기들을 몰고 다니지 않게 캣닙 주머니를 만들기로 했어요. 요 정도...마구마구 대충 그냥 시침.. 내가 이 나이에 이렇게 +_+ 바느질을 하고 있다뉘 잔 줄기들과 씨를 빼낸 꽃들을잘 집어 넣으면 되요. 씨앗은 ..

[적묘의 고양이]캣그라스,강아지풀의 직립보행 효과

내놔라 집사야~~~ 그 초록 풀떼기를 내놓아라~~~~ 그리하여 +_+ 고양이는 직립보행을 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하는 신비의 풀 +_+ 그것의 정체는 강아지풀~ 강아지 꼬랑지 같다고 해서강아지풀이지만 고양이 직립보행 말고도 고양이의 정신과카메라 초점을 동시에낚아가는 무서운 효과가 있습ㅂ니다. 게다가 고양이의 식성도갑자기 초식으로 바꿔주는 센스 +_+ 그것이 동시에 이루어지면 이렇게 초점은 도망가면서고양이는 난폭하게 풀을 요구하면서뒷발로 일어서는 직립의 단계로 집사는 애처롭게도 강아지풀을 뺏기지 않기 위해서카메라 조점을 뺏기는 난감한 상황에..;;; 그리고 저 뒤의 검은 배후가.... 눈도 한번 깜빡이지 않고다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잠깐 우리 좀 진정하면 안될까? 난 초점 좀 잡고넌 네발로 안고 싫으시답니..

[적묘의 고양이]캣그라스,강아지풀은 고양이풀?

화분 정리하다보니어디서 흘러들어와 무럭무럭자라고 있는강아지 풀이 있어서 잔혹하게도 덥썩 뿌리채 뽑아서잎사귀 있는 부분을 깜찍양에게 조공 드렸습니다. 미리..경고... 이 포스팅 사진은 초점따위...없습니다. 무려 12년째 같이 살고 있는 깜찍양은이런거 없으면 제 옆에 안옵니다..ㅡㅡ;; 치사한 고양이죠. 그러나 요런거 하나면 그냥 +_+ 강아지풀은 왜 강아지풀인가요. 고양이 낚시에 최고인데!!!! 그러나 초점 잡기엔 최악..;;; 발로 찍은 사진들을 보고 계십니다. 저 어리고 연약한 강아지풀을흔한 고양이 한마리를 위해서희생시키다니... 아무리 고양이가 강아지풀에 낚인다고 해도이렇게 덥썩 눈동자가 모여 흰자가 보이고콧구멍을 벌렁대면서 바보같이 혀를 내밀어도 강아지풀에게는강아지에게 뜯겨야하는 고귀한 존재가치..

[적묘의 고양이] 고양이를 유혹하는 캣그라스의 비밀, 캣그라스 재배법

당신의 사랑하는 고양이에게 풀향기를 느끼게 해주세요!!! 그것은 또다른 사랑의 표현!!! 이것은 절대 고양이 풀 뜯어먹는 소리입니다 +_+ 응? 코끝을 스치면 입이 벌어집니다!! 두둥? 진짜 고양이 풀 뜯어먹는 이야기랍니다 ^^ 캣그라스의 비밀이라면 두둥!!!! 사실 캣그라스란 이름의 풀은 없답니다 ^^ 야생의 고양이들은 자연상태에서 그들이 원하는 풀을 '골라서' 먹을 수 있지만 집고양이에겐 그런 자유가 없으니까요. 고양이가 육식 동물이란 건 틀림없는 사실이지만, 가끔은 샐러드로 입가심도 해주는거죠!!! 제가 심은 건 귀리씨앗이구요 보리씨나 아님 그냥 야들야들한 강아지풀도 좋구요 고양이가 보들보들한 풀을 뜯어 먹는걸 좋아하거든요. 헤어볼을 방지하고, 원활하게 배변하고, 위의 거추장스러운 잔재와 미생물을 ..

[고양이 과외선생] 초식 김초롱 선생의 가르침

오늘의 학생은... 어린이 몽실양 이제 6살 배워야 할게 많은 나이지요~ 한창 궁금한 것이 많은 나이구요! 오빠는 항상 어리버리는 몽실양에게 무언가를 가르친답니다~ 동생에게 파피루스 먹는 법을 가르치는 중.. 파피루스는... 고대 이집트에서는 이 식물 줄기의 껍질을 벗겨내고 속을 가늘게 찢은 뒤, 엮어 말려서 다시 매끄럽게 하여 파피루스라는 종이를 만들었지 현재의 제지법이 유럽에 전파되기 전에는 나일강을 중심으로 하여 많이 재배했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종이뿐 아니라 보트·돛대·매트·의류·끈 등을 만들었고 속은 식용했다니까~ 요건 먹어도 되는 식물이야 외떡잎식물 벼목 사초과의 여러해살이풀 그러니까.. 결국 보리나 귀리같은 풀떼기란 말이지!!! [적묘의 일상/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 [적묘의 고양이 풀뜯..

[농사의 즐거움] 모든 고양이를 위한 개박하

대한민국에서 두번째로 큰 도시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항구 도시 대한민국 임시 수도였던..부산... 항구 도시 부산에서.. 어이없게도..;; 옥상에서는 농심이 파릇파릇!!! 여름의 연꽃을 살포시 미리 들고 옵니다 ^^:; 사실 지금은 열심히 꽃을 피우기 위해서 겨우내 얼어붙었던 화단을 다시 정리하는 시점이지요. 한 여름 무성해지는 캣닙..개박하랍니다. 오늘도 화단의 개박하를 옮겨 심었습니다. 저렇게 옮겨 심은 개박하=캣닙은 올해 겨울을 이기지 못했지만 뿌리로 살아남은 잡초같이 강한 애들은 고양이들의 즐거움이 되거든요. 그래서 다시 분갈이를... 작년에 이 캣닙들을 만끽했던 칠지도님네 아이들도 살포시 ^^ 다들 여름이라 터럭들이 좀 짧아졌지요? 가장 향이 짙은. 싱싱한 꽃들이 한가득 달린 개박하만 곱게 끊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