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orikancha 2

[적묘의 사진]여행을 편집하다. 후보정, 혹은 거짓말

사람의 눈과 카메라의 렌즈는 다른 것을 담는다 렌즈를 통해서 보는 것은 좀더 한정적이고 좀더 정적이고 무엇보다 지극히 1인칭 주관적 시점으로 이야기를 전한다. 사진은 진실을 말하지 않는다. 원하는 것을 전달하기에 적합하며 목적성이 명확한 것이 사진이다. 셔터를 누르는 순간 이미 편집은 시작된 것이다. 그것은 왜곡이라고 해도 좋고, 거짓말일 때도 있다. 내 여행 사진의 가장 큰 거짓말 중 하나는 정적. 사실 여행을 다녀온 곳들은 모두 도시들이고 -쿠스코, 치클라요, 뜨루히요, 리마 그 모든 도시들엔 사람들이 넘쳐난다. 오가는 이들은 저마다 자신들의 일과 생각에 바쁘고 많은 이들이 집중해있는 대도시인만큼 일상적으로 공사는 계속되고, 여기저기 쓰레기와 바쁜 발걸음이 가득하다 근처도시에서 인근 나라에서, 지구 ..

[적묘의 쿠스코]여기 푸른 하늘 아래 무엇이 있던들

하노이의 겨울도 길고 추웠는데 리마의 겨울도 비슷하다 둘다 기온이 팍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서 기껏 18도에서 15도까지 떨어지지만 창문이나 벽이 단열이나 방풍 방진이 잘 되지 않아서 실제론 초가을 늦가을 정도에 난방 안되는 마루에 누워있는 기분이랄까요? 그러게요. 그래서 코스타 지역에서는 우울한 하늘인 7,8월에 휴가를 떠나고 우기가 오는 1,2월에는 시에라나 셀바 지역에서 다른 지역으로 휴가를 떠나곤 한답니다. 리마에서 쿠스코 도착하자 마자!!! 아~~~~ 하늘이 파랗다!!!! 그리고... 마추픽추를 건설한 15세기 왕, 파차쿠텍!!! Tawantinsuyu의 왕에게 눈인사를 건네고 피사로가 16세기(1532년)에 내란 상태의 잉카-타완틴수유Tawantinsuyu 를 정복하고 스페인의 가톨릭이 태양신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