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살 6

[적묘의 고양이]꽃이 질 때,내려올 줄도 알아야 한다.17살 노묘

계단이 차갑다 11월인데 이토록 추운 것을세상탓으로 돌려보자 우주의 기운을 받아도추운 것은 추운 것이다. 집 안으로 들여다 놓은엔젤 트럼펫도 있는대로 만개하고자연의 순리를 따라순순히 질 것이다. 아무리 화려하게 꽃이 피어도져야 할 때는 지는 법 아무리 높이 올라와도내려갈 때는 오는 법 마지막 꽃이 피고마지막 잎이 떨어질 때 그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아직 내 힘으로 내려올 수 있는 지금한발자국 조심히 훌쩍 새처럼 날아 내려가던 때도 다그닥 말달리듯 요란하게 내려가던 때도 다 옛 이야기 몸을 낮추고 한발 한발 조심스레 내려가야 할 것 발 아래를 자세히 볼 것 마지막 한 칸에서도 긴장을 늦추지 말 것 변하지 않는 것이 무엇이랴 만년을 푸른 잎도 없고 천년을 가는 권세가 있었던가 백년을 가는 꽃이 어디 있으랴 순..

[적묘의 고양이]노묘 3종세트를 낚아라,월간 낚시,파닥파닥

노묘들의 특징이라면한가롭고 느리게 움직인다는 것 그러나 고양이들의 특징이라면바스락거리는 것새것에는 호기심을 가지는 것 노묘도 꼬실 수 있는파닥걸리는 소리 새 낚시놀이 장난감에흥미 발동 흐음..이건 뭐다냐급 집중 솜방망이 탁탁팍팍 자아..달려나와랏!!! 낚으려는 건 초롱군인데 초롱군은 이제야 막 발동이 걸렸습니다. 파닥파닥 응??? 빛의 속도로뭔가 들어왔습니다. 파닥거리는 낚시 장난감에 몽실양이 박스로 들어오고초롱군은 박스에서 나가버립니다. 몽실양은 이렇게 낚으면 됩니다~ 회색발이 바둥바둥 깜찍양도 흥미 가득 아 한손에 카메라 들고한손에 낚시대 흔들면서 퇴근후 밤에 실내샷 찍는 건 참..;;별로입니다만 요즘은 낮에 집에 있을 수가 없으니어쩔 수 없이 밤 사진들~ 낚였다..깜찍양 검은 다리 끝의예쁜 흰양말 ..

[적묘의 고양이]푸른집에 얽힌 노묘 3종 세트 이야기

옛날 옛적에푸른 집이 갑자기 생겨났는데그 동네에는고양이 3종 세트가 살고 있었다고 한다 제일 나이 많은 고양이가푸른집을 얼마나 좋아했는지 쑥 들어가보고눈치보고 또 들어가 보고 싶어하고또 들어가 보고 싶어하고 나중에는 집보다 더 커져서 낑겨서 들어가기도 나오기도 힘들어졌다고 한다 마음 먹고 나오자니 그 몸뚱이가 얼마나 큰지쑤우우우우우욱 쭈우우우우욱!!! 한참을 걸려서 나와야 한다고 한다 그렇게 푸른집을 비워주고 이제는 진짜 주인이 들어오겠거려니 했더니만 어느새 다른 고양이 한마리가 쑥!!! 그림자처럼 들어앉아 있더란다 그걸 보고 있는 진짜 푸른 집에 들어가야할 고양이는어이없어하고 누가 진짜 이 푸른집의 주인인건지 고양이 두마리가 서로 누가 집주인처럼 들락날락했는지결론은 쉽게 나지 않더란다 그렇게 오늘도푸른..

[적묘의 고양이]11월의 첫날 아침, 온 우주의 기운을 모아서!!!

11월의 첫날 2016년 병신년이 끝을 향해서 달려갑니다. 61일만 지나면병신년은 가리라!!!!! 17살 노묘에겐 오방낭은 없지만 이미 황의 색을 가지고 있는진리의 노랑둥이 오방색의 중심으로 가장 고귀한 색으로 인식되어 임금만이 황색 옷을 입을 수가 있지요. 태어날 때부터 우주의 기운을 모아임금이었다는 것!!! 한국 전통의 음양오행을 상징하는 황색 그리고 백색 오행 가운데 금(金)으로 서쪽에 해당하고결백과 진실, 삶, 순결을 의미합니다. 그렇죠.초롱군의 장수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순결!!! +_+ 집고양이가 장수하는 이유는 발정 스트레스의 제거.중성화를 상징하는 것! 햇살을 가득 받아 온 우주의 기운을 모아서 한입에 꿀떡!!!!! 삼켜버린다 그렇게 온 우주를 한입에 꿀꺽하는 고양이 +_+ 초롱군을 보다 ..

[적묘의 고양이]책상 아래, 발치에는 커다란 따끈한 17살 노묘

초롱군은 언제나 누나를 쫒아다닌다 라고 엄마는 말씀하십니다. 굳이 그렇진 않지만굳이 그렇지 않지도 않은 초롱군은 오늘도 적묘의 발치를 슬렁슬렁 책상 아래가책상 위보다 더 깔끔..;; 그 아래 앉아서 한가하게 하품 중 훅 올라가서두리번 두리번 책상 뒤에 공간있어용~~~ 오랜만에 발랄하게 뒤적 뒤적 오늘따라 어려보임 +_+ 그러나 역시 발이 딱 모아지지 않는 거 보면초롱군의 나이가 느껴지네요.. 덩치가 느껴지는..;; a4 박스 위에 있는데박스가 작아보이네요~ 그나저나 그렇게 있으면..;; 내가 발을 거기에 올릴 수가 없잖니~~~~ 근엄한 표정..;;; 완전 발 올렸다간 물릴 듯한..;; 훗 이리 와봐 발을 따뜻하게 물어주지~~~ 예전에 만화동아리를 했었고만화 그리는 주변분들이 많아서 그때 그 책들...동인..

[적묘의 고양이]체험후기, ANF캔,노묘 3종세트 미각만족

서류 낼 것이 있어서뜨거운 태양을 뚫고 돌아와서 날이 너무 덥다 싶어서주차장 길냥이 사료 그릇이랑 물그릇 다 가지고 올라와서 빡빡 씻고다시 들고 내려가서 그득 그득 물도 채워주고사료도 부어주고~ 땀 뻘뻘 흘리면서 들어와서 계단을 봤더니..우왓 +_+ 캔이 도착했습니다!!!!! 땀도 못 닦고 박스 확인해보자아아아아~~~~하는데 몽실양은... 고양이의 우아함같은 것이점점 상실되는 느낌? 내놔 +_+ 냥아치 전문으로 ~~~~ 전향 중 초롱군은 역시 탐색하는 중 17살 초롱군, 역시 오빠라 연륜이 다릅니다. 이건 맛있는 거야 뭐가 맛있지? 고르는 중 깜찍양은? 캔에 있는 고양이가 쪼끔 더 이쁘지만너도 12살치고는 미모관리 잘했어 +_+ 몽실양~ 뭐 먹고 싶어? 캔 따기 전 vs 캔 딴 후 딱 각 잡고 앉아서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