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고양이 20

[적묘의 쿠스코]올화이트 고양이 취향저격,산페드로시장 털실가게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산 페드로 시장쿠스코 구시가지의 끝쪽입니다.기차역이 있는 곳이기도 하지요. 페루의 안데스 지역 사람들은진짜 언제나 어디서나 실을 잣고 뜨개질을 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특히 쿠스코 같은 곳은양, 라마, 알파카를 키우니까요 털실을 판매하는 곳이 있습니다.사실 대부분의 털실은 리마로 가서 판매되지만쿠스코랑 뿌노에서는 종종 판매하는 곳이 있더라구요. 기차역으로 가는 길입니다. 거의 골목마다 성당이예요 시장에 들어가면 우리나라 재래시장이랑 똑같아요. 구역별로 판매물품이 달라집니다. 그래도 관광객들이 왔다갔다 하는 곳이니만큼기념품들도 판매하는 곳이 있습니다. 이 시장에서 판다고 싼건 절대 아니예요 그리고 잘 보면 요상한 것들이 있습니다.말린 새끼 짐승 같은 것으로 일종의..음.... 이런 건..

[적묘의 페루]이까 우와까치나에서 만난 흰 고양이,사막의 아침

이른 아침을 걸어서 좋은 것들 조금 더 긴 하루를 만날 수 있다는 것 세상에 혼자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또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수 있다는 것 이렇게 걸어간다는 것이렇게 살아간다는 것이렇게 만나간다는 것 누군가의 역사와누군가의 생각과누군가의 걸음을 곁에서 혹은 뒤에서 오해일수도 있고 실수일수도 있고 어쩌다 완벽한 이해일수도 있으려나 저마다 다른 삶들에 대해 발치에 따라오는 얇은 모래가끝없이 감겨온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들을 끊어주는 것은 새벽을 여는 사막 조기 축구회의 젊은 페루아노들보다는 문득 걸어가다 눈이 마주친 고양이 한마리 택시보다 흔한 모터들 이른 새벽에 무단횡단 정도야 무슨 문제가 있으랴 한가한 일요일 새벽 길 위에 멈춰 카메라를 꺼내는 외국 여자와 길 위에서 시선을 맞추..

[적묘의 페루]흰 고양이가 기지개를 켜는 대사관저 뒷뜰

사실, 저같은 봉사단원은..;;;대사관이나 대사관저는 좀처럼 갈 일이 없답니다.일도 없지만결정적으로 제가 근무하는 위치 자체가리마의 끝과 끝인지라..저는 저쪽 동네는 가려면 정말정말큰맘 먹고 가야하는거죠!일부러 간건 아니고,누가 들리실 때 살짝 같이 갔다왔어요.그런데...아...이렇게 가보니~아잉~너 왜....예전 행사할 땐 안 나왔던거야?응?차에 대고 부비부비~그렇게 하면내가 차에 타고 있을 수가 없잖아아~이 차는 내꺼라는 식인거냐~내 영역이니까 너도 내꺼!그런 거?그럼 이 차 타고 온 나도 네꺼?관심없다는 듯성큼 성큼~다시 뒷뜰로우아하게 발걸음을 옮기는 흰 고양이~~~우아하게~물도 홀짝!!!아니..

[적묘의 페루]소년,소녀 그리고 고양이,미라플로레스

한참 전에 담았던 사진인데...초상권 때문에 고민하다가그냥 이 자연스러운 모습들이 좋아서..나중에 문제 생기면 지우는 걸로 ^^;;예쁜 고양이 공원의 흔한 오후랍니다. 편안한 마음으로 걷다가걷다가..흰 고양이를 만났어요.그리고 푸른 옷을 입은 소년과붉은 옷을 입은 소녀가 카메라에 들어옵니다.사실, 고양이만 담으려고 했는데제가 예상치도 못한.... 차가운 바닥보다는따뜻한 사람이 좋아응...따뜻해서로 아무렇지 않게그냥 앉아서아이도 고양이도그냥 저도 그렇게 있는 시간이야기를 하고사진을 찍고걷고...그저 각자가 할 일을 하고 있는 시간한참 머무르다가다시 발걸음 옮겨봅니다.2013/08/19 - [적묘의..

[적묘의 페루]오드아이 하얀 고양이의 색다른 시선

세상을 보는 창 마음을 보는 창 바람은 보는 눈 사람을 보는 눈 그대를 보는 눈 색이 다르다고 흐르는 피의 색이 다를까 색이 다르다고 바라보는 세상의 색이 다를까 색이 다르다고 아픔의 색이 다를까 누구든 그만큼의 무게에 누구든 그만치의 아픔에 누구도 녹록치 않은 세상에 자신의 무게를 짊어지고 산다 집과 상자를 구분하는 방법은 창문과 문이고 세상과 나를 구분하는 방법은 아픔이다 색다른 색을 틀렸다고 말하는 것 만큼 아픈 게 있을까 틀린 것은 다른 것이 아닌 것을 누군가는 붉은 색을 모르고 누군가는 녹색을 모르고 누군가는 세상을 모르듯 어둠을 아는 이만이 빛을 알 듯 외로움을 아는 이가 따스함을 깊이 느낀다지. 2013/05/17 - [적묘의 페루]올화이트 오드아이 고양이와 나쁜 손, 꼬리 grip 2013..

[적묘의 페루]초미묘들, 아기와 엄마 고양이 그리고 입양제의

제가 출근하는 기관의 위치는 안전한 편은 아닙니다. 그래서 대부분 똑딱이만 챙겨가는데 가끔 너무너무 아쉬울 때가 바로 이렇게 예쁜 고양이들을 만날 때랍니다. 출퇴근 길에 스쳐가는 예쁜 고양이들 어느 순간 거리를 배회하는 작은 고양이들이 하나하나 눈에 익게 됩니다. 오가는 길에 익숙해지면서 2년이란 시간이 지나가면서 한마리 두마리 뉴페이스도 있고, 또 사라지기도 하고 2013/03/18 - [적묘의 페루]리마pc방의 아기고양이는 한 손에 쏙! 2012/11/01 - [적묘의 페루]10월의 마지막날,할로윈에 마녀 고양이들을 만나다 2012/10/20 - [적묘의 페루]악기거리에서 새하얀 고양이를 만나다 2012/07/05 - [적묘의 페루]역사가 살아있는 리마의 악기거리를 걷다,2(dos) de mayo 2..

[적묘의 페루]악기가게 고양이를 오랜만에 만난 이유

외국인들은 좀처럼 가지 않는 곳이지만 저는 선택의 여지가 없이 그냥 출근길입니다~ 리마에서 세손가락 안에 드는 치안 부실 지역이죠 그러나 최근 석 달 동안은 1,2,3월 여름방학특강으로 오전에 일찍 나갔답니다. 그러다 보니..;; 10시 전에는 악기 가게들이 문을 열지 않아요~ 그래서 오후 출근 할때보다 도통 이 악기가게 고양이들을 만날 일이 없었거든요. 이른 아침엔 더 한적한 거리... 이날은 조금 늦게 도착 정말 빨리 빨리 나가도 그날 교통상황에 따라서 도착시간이 30분은 왔다갔다~ 그래서 일찍 출발하는데도 이렇게 늦게 도착하면 진이 빠져서 터덜터덜 걸어가는데 오오....반가워서 절로 인사를.... 이 올화이트 여전하네요 ^^ 카메라를 꺼내고 있는 중에도 발을 떡하니~ 너...여전하구나!!!! 흰바지..

[적묘의 페루]올화이트 고양이는 무사출산 및 행복기원!

환전을 해야해서 다시 찾은 케네디 공원에서 또 한번 그 올화이트 고양이를 만났어요. 흰고양이라던가 몸전체가 하얀 고양이라고 해도 되는데 그냥 다른 고양이들을 턱시도나 검은 고양이나 아수라나..노랑둥이나 고등어 태비, 그렇게 부르듯 구분을 위해서 영어를 쓰게 되네요. 올화이트..임신묘 며칠 사이에 배가 볼록... 그래도 이전 날보다 곰팡이가 적어져서 좀 안심 누군가가 입구에 임신냥이 있다는 걸 알고 따로 이렇게 입구에도 밥과 물을 놔주셨더라구요. 담에 캔이라도 하나 따서 덜어주고 싶어요. 언제 갈지 모르지만 위쪽에서 봐도 배가 살짝 눈꼽이랑 귀가 확실히 나아진 듯 그러나 여전히 입구.. 여전히 누구를 기다리는 건지 사람이 계속 오가는 입구로 발을 옮기네요 도심지 한가운데 20년 전엔 진짜 아무것도 없었다는..

[적묘의 페루]올화이트 고양이가 있는 무세오 말리

저녁 늦게까지 센뜨로데 리마 쪽을 돌아다니지 않는 이유는 이 근처가 워낙에 소매치기가 많은 곳이거든요. 그리고 음.. 바로 사실 밤엔 좀 그렇습니다~ 눈 앞에서 누가 소매치기 당하는걸 본 적도 있구요. 그렇지만 안쪽은 안전한 곳이고 사진을 찍고 싶었기 때문에..;;; 무리해서 저녁까지 혼자 남아있었어요. 그래도 완전히 어두울 때까진 아니구요. 버스 정류장 주변에 사람들이 모일 때 소매치기가 많이 활동하니까요. 그래서 저녁 7시정도쯤엔 후딱 집으로 출발했죠 그나저나 출발하기 바로 직전에~ 이 아래쪽... 계단 아래에서 무언가 발견!!!! 아아 저의 고양이 레이더는... 왜이리 반짝반짝하나요~~ 급히 계단을 내려갔습니다. 이 계단 아래쪽은 모두 강의실이예요. 문화강좌들이 있거든요. 덥썩!!! 잡아 올렸습니다..

[적묘의 고양이]페루에서 데려온 막내고양이에 대한 반응탐구

기억하시나요? 한국 집에 있는 고양이가 보고 싶냐고 페루 친구가 선물해준 고양이 인형이랍니다~ 배 아래쪽의 스위치를 넣으면 야옹 야옹 하면서 딩굴딩굴하는~ 초롱군의 반응은.. 앞에서 야옹 야옹 슬쩍.발톱을 내보이길래.. 오오..뭐 하려나? ...... 잠깐 일어났다가 자세 바꿔서 제대로 식빵모드 그 옆에서 고양이 인형은 딩굴딩굴딩굴 열심히 딩굴고 있는데 초롱군은.....무념무상 이 녀석... 귀찮아~ 시끄러!!! 초롱군의 반응에 비해서 몽실양의 반응은 확실!!! 아예 뒤로 물러나면서 이건 뭐지~~ 뭐지 이건~~ 깜찍양 반응? 아예 얼음!!! 가까이 오지도 않음.... 초롱군은 편안히.. 입쩍쩍 하품~ 2012/11/15 - [적묘의 고양이]마녀옷에 대한 고양이들의 반응 탐구 2012/11/14 - [적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