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 3

[적묘의 고양이]수능단상, 그리고 노란 리본과 17살 노랑고양이

길고 긴 하루 마지막 수능 시간이 끝나고 난 뒤 수험생들에게 마지막으로 휴대폰을 건네주고 확인하고 퇴실을 지도하고 있을 때 어떤 수험생이 건네준 펜과 샤프 그냥 가져가라고 했는데 굳이 두고 간다 마지막 수험생은 길게 한숨을 쉬며 너무 시간이 순식간에 갔어요 라는 말을 남긴다 감독관 대기실에서 새벽에 낸 휴대폰을 돌려받기를 기다리며 여러가지 생각들이 교차한다. 내가 시험을 볼 때도 싫었던감독하는 건 더더욱 싫은...사고날까 무섭고실수할까 무섭고종일 서서 수험생 시험에 방해될까 마음 졸이고답안지 시험지 거둬서 확인하는 동안 피마르고 시험이 끝난 후발표난 뒤 세상을 뜨는 아이들이 없었으면 좋겠다.... 12년의 교과를 하루에 판단받는 수능이라는 제도 세상 어디에도 없는 전국이 비행기 시간과 출근 시간을 조절해..

[스승의 날]초롱군이 카네이션을!!!

수줍게.. 카네이션 한 송이를 내밀어주세요. 세상에는 선생 이라 부르기 아까운 이들도 많지만 그래도 이만큼 성장하기까지 도와주신 여러 이 계셨지요.. 올해도 그냥 넘어가 버리지만.. 그래도 모든 분들께 감사해요. 올해는 일요일이라서 더더욱 미묘한 스승의 날이군요 카네이션을 꼭 달아드리고픈 분께 마음으로나마 늦었지만.... 수줍게 한번 내밀어 보아요~~~ 2011/01/22 - [새잡기의 달인] 타짜 초롱선생의 가르침 2011/02/22 - [평화3000] 베트남에서 펼치는 의료봉사를 담다 2011/03/11 - [마음을 받다] 하노이를 기억하다 2010/12/19 - [제4회 한베말하기대회] 베트남 전국에서 다 모였다 2010/11/08 - [베트남, 외상대학교] 조복례 교수님의 한국영화 특강 2010/..

[갈매기의 꿈] 이상은 높고, 현실은 저 바닥

하늘을 날다 꿈을 꾸다 바람에 헐떡이지 않고 기류를 타는 법을 배우다 잠시 쉬어갈 지언정 안주하지는 않으리라.. 존재 의미가 없어지니까.. 그러나 삶을 위해서 눈은 하늘이 아니라 땅을 향해야 한다 날개를 바람에 실어가기 위해선 무언가 뱃속에 채워야 한다 그래서 결국 자꾸만 몸을 낮춘다 조나단과 함께 갈 수 없다 살아야 하니까.... 마음 좋은 횟집의 생선 지꺼기가 바람을 타는 것보다 더,.... 마음을 들뜨게 하고 삶을 지속하게 하니까!!! 바람을 타기 위해선 먹어야 하니까.... 하늘에 마음을 두고 있지만 눈을 저 바닥을 바라본다. 그것이 생존의 방식 삶의 현실과 이상은 차이가 있음을 모두 알고 있다... 이상을 계속 품고 있는가.. 아니면 모두 잊을 것인가.. 그것이 차이... 이상을, 초심을 잃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