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카메라 2

[적묘의 페루]흔한 젖소고양이, 외출고양이를 만나는 리마

한국어 분야별 회의가 있었던지라 이른 아침에 급하게 자료 준비한거 다 싸서 무거운 가방을 메고 땀을 뻘뻘 흘리면서 회의 장소로 걸어가고 있었어요. 집에서 택시타기엔 애매하고 버스는 없고 가방 속에 책만 10권이 넘게 있어서 등에 땀이 줄줄 흐르는데 카메라를 챙길 여력도 없어서 그냥 발걸음만 재촉하며 걷고 있었답니다. 두둥!!!! 항상 이 길을 지날 때면 만나곤 하던 젖소냥이 오늘도 여기 있네요. 야옹아~ 불렀더니~~~ 응? 이 이른 아침에 무슨 일이야? 몸을 쭈욱 펴면서 느른하게 기지개~ 마무리로 이리 딩굴 저리 딩굴 아 ...폰카밖에 없어서 속도가..; 셔터 스피드 너무 느리심..; 이리 부비 저리 부비~ 냥냥..가볍게 아침 대화를 나누고는 나 가야해~ 그러니까 웅? 하면서 바라보는 저 눈매~~~~ 집..

[적묘의 한국어]페루에서 코이카 한국어 수업 일상들

4월 중순에 짧은 한국 휴가를 마치고 돌아와서 바로 수업을 공지하고 제일 어려웠던 것은 교실 확보~ 대학 자체에 공간이 많이 없는 UNFV의 경우는 캠퍼스가 있는 것도 아니고 실제로 코워커가 에코관광학과 교수이기 때문에 단과대학의 교실 중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한정된 교실과 한정된 시간. 그래서 가장 여유있는 시간은 점심시간부터 저녁 전 시간까지!!! 그런데 정작 교수들이 워낙에 정리가 안되는 사람들이라서..;; 자기가 신청하고 결정한 교실과 시간표를 마음대로 바꾸고 행정실에는 알리지 않아서 거의 3주 동안은 계속 교실이 어딘지 모르는 상황이..;; 수업 중에도 한시간 수업하고 다른 빈 강의실 찾아서 이동하고 또 다음 수업 시작할 때 빈 강의실 찾아서 이동하고..ㅠㅠ 눈물나는 한달을 정신없이 보내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