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시도 고양이 18

[적묘의 서울]양재동 꽃시장, 블루베리 그리고 턱시도 고양이

항상 이쪽은 지나가기만 하고제대로 걸어본 적은 없는데지난번엔 코이카 월드프렌즈 교육원에서교육받고 하루는 산책 겸 나왔죠.별 생각없이 산책으로 나왔더니만... 카메라도 안들고 그냥 폰만 하나 달랑달랑 근데 걷다 보니요기까지~~ 그리고 바로 옆의 꽃시장으로 들어갔어요. 본격 하우스엔 안들어가고바깥의 조경수들 위주로 보고 있는데 그때 벌써 이렇게익어가는 포도~~~~ 가득 영글어서유혹하는 블루베리!!!!! 아 진짜 카메라 들고나왔어야 했는데 숙소 침대에서 잘 자고 있는 내 카메라..ㅠㅠ 항상 그렇게 아쉬워할 때 제일 탐나는 모델이 등장하기 마련 엄마 고양이의 영양상태가 정말 좋았는지 기럭지도 좋고꼬랑지도 길쭉 탐나는 멋진 턱시도 냥이의 등장 그리고 무엇보다 좋았던건 저... 진짜 농담아니고 이렇게 1년 만에 한..

[적묘의 쿠바]턱시도 고양이는 오크통에서 딩굴,쿠바 럼 공식 박물관,하바나 클럽,El Museo del Ron Havana Club

쿠바 럼 공식 박물관,아바나 클럽El Museo del Ron Havana Club첫번째 h는 스페인어에서 묵음이기 때문에쿠바의 아바나~클럽이 맞답니다. 유럽의 피식민지인들이 신대륙(그들에게는!!!)에 도착해서중미의 날씨와 노동력그리고 공짜인 땅을 이용한단일경작 농업=플랜테이션 농업을 실시한 것 중에가장 효과 좋았던 것들이 사탕수수, 커피, 옥수수, 카카오, 바나나 등 올드 아바나의 거의 끝까지 걸어나오면제일 바깥쪽 길에 보이는 식민지 스타일 건물 중 하나가새단장한 건물이랍니다. 플랜테이션의 결과물 중에서사탕수수를 이용한 럼주는 고급 술!! 쿠바의 럼은 높은 순도와 부드러운 맛으로 좋은 평가를 받습니다..... 그렇죠. 공장이 발달하지 않았으니, 그리고 무역봉쇄로 인한화학비료가 들어오지 않은데다가 농약도..

[적묘의 고양이]봄날 노묘들의 치명적 전염병, 불치병 하품

현관 앞까지 쪼르르르 달려오던 초롱군은 더이상 없다 같이 늙어가는 처지에어딜 현관까지 나가겠어 난 소파에 푹!!!!집안의 중심 거실의 왕좌~ 병원 다녀왔다가 강변 공원 걸어서 돌아오면서망원렌즈로 사진을 찍으면서 온다고망원렌즈 달고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손에서 아직 카메라를 놓지 않은 상태라셔터는 바로! 거하게 하품 시작 사악하고 귀여워 보이는 고난이도 하품!!! 다리 네개와 꼬리는 완전히 감춰주는 센스 얄밉게 코 찡긋하품 마무리 카리스마 있게 셔터 소리에 눈살 찌푸리면서 깬 깜찍양 슥 고개 돌리면서 매너있는 숙녀답게하품~ 크어~~~ 션하게 봄은 졸음이어라~ 한번에 하품이 끝나는 것 봤는감 하품은 전염되는 것이 맞나보다!!! 크.....참으려 하였으나 역시... 설마 나만 졸리는 건 아닐꺼야 설마 노묘들만..

[적묘의 고양이]제주도 쇠소깍에서 만난 예쁜 물색과 턱시도 고양이, 하악하악

물색 예쁜 곳을 정말 많이 다녀왔지만쇠소깍 물색이 정말 끝내줍니다 뉴질랜드랑 호주 다녀오신 부모님도여기 진짜 물색 너무 곱다고~ 감탄 감탄 저는 페루 와라스의 69 호수 색 생각난다고친구한테 사진 찍어서 보내주고~ 진짜 위쪽까진 물이 하나도 없다가갑자기 툭 튀어나오는~ 용천수 같달까요? 2016/03/28 - [적묘의 제주도]해바담게스트하우스,위미항,건축학개론,카페 서연의 집,5분 거리,올레5코스 해바담게스트하우스에서사장님께 설명 잘 듣고 와서더 이해가 잘 되었어요. 여기저기 물이 돌다 돌다 바다를 만나서 솟아올라온 물이라민물이지만 50년 60년 전의 농약을 강하게 쓰던 시대의 약이 남아 있을 거니까물은 마시지 말라는 충고 감사합니다 ^^ 앞쪽 주차장에 렌트카를 주차하고- 무료 주차장이 많아서 좋은 제주..

[적묘의 고양이]까칠한 깜찍양 하악하악에도 무념무상 초롱군

초롱군은 깜찍양과 가장 친합니다.몽실이는 사람을 더 좋아하는 경향이 있지요. 초롱군이 웃긴게..;; 깜찍양이 오기 전까진항상 사람들하고만 있으니까본인이 고양이라는 것에 대한 자각이 부족한건지모든 고양이에 대해서 영역본능이 있어 거부하는 건지 깜찍양도 정말 물고 빨고 할때까지 한달 정도 걸린거 같아요. 깜찍양이 손바닥만한 꼬꼬마였을 때초롱군은 이미 5살이었으니까요. 그땐 정말 사람 사랑 고양이었거든요. 지금은 그냥... 초롱 어르신 느낌 귀찮게만 안하면 오케이~ 몽실이나 사람들은 귀찮게 하니까그냥 제일 안 귀찮은 깜찍이만 이뻐함~ 무엇보다 깜찍이가 초롱군을 제일 좋아해요 카랑코에 꽃이 가득 피어서몇장 담으려고 왔더니 초롱군과 깜찍양은항상 그러하듯 지정석에 딱!!! 가까이 간 것만으로깜찍양은 이미 마음이 불..

[적묘의 고양이]턱시도 12살 습관, 깜찍양의 매력적인 눈동자

눈빛이 깊어지는 나이 언제든 실내에서 딩굴하는 것이 좋은 나이 땡그랗게 뜨는 눈은 변치 않는 깜찍양 12번째 봄은 소파에서 딩굴딩굴 그래도 여전히 셔터 소리는 싫은 나이 12년이나 무노동으로 살아온 묘생 사진 모델은 너의 본분이래도 17년 셔터 소리에 그저 묘생의 업이려니 하는 초롱군과는 많이 다른 깜찍양의 반응 아...신경쓰여... 아아 외면해도 따라오는 저 렌즈의 집요함... 정작 더 집요한 건..;;; 깜찍양입니다만... 그러니까 분명히 나는 혼자 올라왔다고!!!! 옥상에 올라와 보니 어느 순간 두둥!!! 굳건히 자리 잡고 있는 깜찍양!!!! 햇살을 받아서 동공이 조끄만해짐 으으으으으으으으쌰~~~~~ 튼실하게 기지개 시원하게 고양이 요가자세!!! 근데 있지 너 카메라 싫어하는거 아니지? 왜 나 쫒아..

[적묘의 고양이]그대에게 장미 한송이를 건네고 싶다

상처입고 힘들고 지치고 소소한 것에 소심하게 쪼잔해지는 그 모든 상처를 하나하나 다 다시 들춰보는 그런 세상의 모든 이들에게 밤에 문득 언젠가의 일이 생각나 누군가에게 속상하고 누군가에게 섭섭하거나 누군가를 속상하게 하고 누군가를 섭섭하게 했었단 생각에 잠 못 이루는 그대를 위해...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날 로즈데이까지.. 하고 많은 날들 중에서 그 누군에게도 챙김 받지 못한 당신을 위한 장미 한 송이 눈길조차 가지 않는 그 아무것도 아닌 그런 평소에 거들떠 보지도 않는 장미 한 송이지만 먹지도 못하고 금방 시들어 버리고 그래서 더 아쉽기만 한... 오늘은 나를 생각해주는 누군가에게 누군가를 생각하는 나에게 건네주고 싶은 장미 한 송이 한바구니 가득 안겨주진 못하더라도 직접 따뜻한 말 한마디 뜨겁게 ..

[적묘의 페루] 검은 턱시도 고양이와 눈맞춤하는 거리

똑바로!!! 눈을 똑바로!!!! 피하지 않고!!! 지긋이 바라보며~ 고양이 눈동자에 비친 나를 바라보며 문득 든 생각!!! 어,,우리 꽤나 오래 사귄 사이 같지 않니? 완벽하게 쫑긋한 우아하게 나긋한 이상스런 생명체 먼지 투성이 길바닥에 있어도 그저 있다는 것 자체로 특별해지는 동물 조금의 호들갑 따위에는 살짝 돌리는 정도의 도도함으로~ 리마의 한인성당에 가는 길.. 바로 그 앞앞 집에 곱게 턱시도 입고 있던 가면 고양이~~~ 미사 시간까진 5분 밖에 남지 않았고 오가는 사람들이 늘어나서 급히 카메라를 다시 가방에 넣고 머리 한번 슥슥 만져주고 보드러운 털을 도닥도닥 해주고~ 성당으로 급히 들어갔답니다. 한복을 입은 고운 성모님께 인사도 드리고 ^^ 미사를 드렸답니다. 검은 턱시도를 곱게 입은 고양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