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발 6

[적묘의 라오스]루앙프라방을 기억하며,Luang Prabang, Laos

어떤 걱정에 빠지면 앞을 바라보지 못한다 발 아래만 바라보면 저 하늘의 별은 존재하되 존재하지 않는다. 누군가 끌어주는 방향이 있고 스스로 끌려가는 방향이 있다 중력과도 같고 인력과도 같은 그런 자연스러운 흐름들은 나의 계획과는 무관한 듯 무심히 다가오고 조금의 망설임과 고민을 양념처럼 뿌리지만 결국 나는 잘 알지도 못하는 세상으로 항상 발을 내딪고 있다. 2006년, 2007년엔 몽골 2009년엔 그 곳이 인도네시아였고.. 2010년, 11년엔 베트남과 라오스. - 사진 아래는 일괄 편집 때문에 베트남이라 나왔지만 라오스예요 ^^:; 2011년 10월부터 2014년 10월까지 3년은 남미 페루. 이제 모든 일들은 한 페이지 저 너머로 넘어간다. 흘러간 시간들을 들여다 보는 것은 나이를 먹어서 추억할 것..

[적묘의 라오스]루앙프라방에서 아침을 만나다,Luang Prabang, Laos

사진을 찍는데 있어서 가장 큰 조건은 바로 그 순간 그 곳에 있어야 한다는 것과 셔터를 눌러야 한다는 점이다. 그 상황에서 들이대거나 물러서거나 선택을 할 수 있으려면 일단 사진을 찍는 이가 누군가 무언가를 만나야 한다 이른 아침 잠을 못자고 뒤척거리느니 낯선 길을 걸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아 카메라만 달랑거리며 혼자 길을 걸어본다. 탁발이 끝나고 절로 들어가는 승려들 그리고 일상의 모습을 찾아 발걸음을 옮긴다 숙소를 빠져 나와 급히 발걸음을 옮긴 곳은 아침 시장 어제 밤에 뭐했니? 깨워도 눈한번 꿈쩍하지 않고 단잠에 들어간 건가? 깊은 명상 속에서 부처를 만나고 있는거니 라오스의 아침 이 동네 개들은 지난 밤의 피로를 온 몸으로 보여주고 있는 걸까? 아니 그저 여유로움 이 시간 삶이 바쁜 것은 사람들 뿐..

[적묘의 라오스]아침 부비부비 고양이는 여행자의 친구!

피로가 길어지면 어느새 여유가 사라지는 것을 느낀답니다. 팍팍한 일상... 잠시 숨을 돌려봅니다 어제 도착한 낯선 거리 오늘 멍하게 둘러보는 새로운 땅.. 라오스 루앙프라방에서 반가운 친구를 만납니다. 새벽 탁발이 끝난 시간 이른 아침을 피로를 무거운 머리 속 배려없는 흡연인의 비매너에 지친 어제를 상쾌한 꽃과 시원한 기지개로 시작해 봅니다 여행의 즐거움 낯선이를 두려워하지 않고 똑같은 일상도 새롭게 받아들일 수 있는 하루를 기원하며 쌀밥을 손에 얹어 놓을 수 있는 공양의 자세를 조용히 시선을 마주칠 수 있는 손을 내밀 수 있는 여행자의 자세를 배워갑니다. 아침을 부비부비로 시작하는 루앙프라방 거리 고양이는 그 어떤 이에게 향과 꽃을 받치지 않아도 복 받을 거예요 너덜너덜해진 몸과 마음을 온 몸을 다해 ..

[적묘의 라오스] 루앙프라방 일상의 시작점

어느 순간 거리가 오토바이로 넘쳐난다 일상적인 동남아의 아침 그렇게 시작되는 하루 꾸벅꾸벅 졸던 개도 눈을 뜨고 탁발 행렬이 끝난 거리엔 봉양을 위한 꽃장식을 만드는 여인네들이 가득 멍멍아.. 카메라 좀 봐..;; 이른 아침 문을 열기 전 왕궁박물관 Haw Kham 열심히 숙소로 돌아가는 중에 어제 밤 야시장이 열렸던 곳이 다시 차와 오토바이가 달리는 차도가 되어 있고 피로가 누적된 다리는 뚝뚝이를 애절하게 바라보지만..;; 돈은 커녕... 카메라만 달랑 거리고 나온게 죄... 가던 길에 졸던 강쥐 오는 길에 보니 눈 뜨고 있다 ^^;;; 야시장 천막이 걷힌 거리를 열심히 걸어본다 그래도 입구쪽엔 상설 시장이~ 이제 아예 외면하는 강쥐 ㅋㅋㅋ 아침 식사를..ㅜㅜ 여기서 하고 싶어지는 유혹!!! 아아.. ..

[라오스 고양이의 아침] 식탁 밑 필수요소

라오스 루앙프라방의 아침엔 고양이가 함께 합니다. 낯선 도시를 처음 방문하는 이들에게 아침은 언제나 설레임과 피로가 반반 일상을 시작하는 이들보다야 한층 호기심이 가득합니다 따뜻한 곳에서 겨울을 보내는 하루에 감사하게 되지요 하루를 바쁘게 시작하는 것은 학교에 가는 아이들 그리고 출근하는 어른들 아침을 먹어야 하는 고양이들 그리고 아침식사를 할 곳을 찾는 이들도 있군요 그러고 보니.. 아침에 나와서 고양이를 찍는 적묘도 있구요 마음이 급합니다. 저도 숙소로 돌아가서 아침 일정을 소화해야 합니다. 새벽에 잠을 못자서 대략 죽갔습니다. 이 고양이의 아침 스케쥴은? 일단... 두리번.. 상황 파악 목표확인 방향 결정 거침없는 질주 목표 발견 영업시작!!! 나 능력있는 고양이임 인증 +_+ 식탁 밑 필수 요소로..

[루앙프라방의 야시장] 고양이를 만나다

라오스 루앙프라방 Luang Prabang 꽤나 유명한 야시장이랍니다. 외국인들이 태반이지만.. 종종 주황색 승복을 입은 승려들의 커피 타임도 살짝 볼 수 있어요 ^^ 낮엔 차가 다니는 일반적인 넓은 거리가 밤이면 이렇게~ 특히 이 야시장에서 구경할 것들은 라오스 사람들 소수민족들이 많든.. 수공예품들 그중에서 제가 구입한 것은!!! 지금 제 방에 이렇게 ^^ 약간 탐났던 것은... 이 전등 갓!!! 불교국가답게~~~ 다양한 불상관련 작품들 자잘한 은공예품도 많지요 걸이나 덮개들.. 한쪽엔 먹거리들.. 완전 반가운척 하는 .. 잘생긴 강쥐~ 무심히 지나가다... 눈에 딱 들어온.. 곤란한 표정의 고양이... 누구를 기다리나요 쪼그리고 앉아서.. 눈을 마주쳐보려고 하는데.. 자꾸만 딴 곳을 봅니다.. 누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