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현실 6

[적묘의 한국어]코이카 한국어 봉사단원 2년+1년 연장을 마무리하며

보통 코이카 일반 봉사단원들은 근무하는 학교와 함께 일정을 진행할 때도 있지만 여기 대학은....전혀..;;;; 제가 어떻게 맞출 수 있는 시스템도 아니고 교수도 학생도 오기 싫으면 안 오는 수준..;; 게다가 행사든 뭐든 제 시간에 하는 걸 못봤어요. 하다 못해 교수 식사 모임도 1시간 기다리는게 기본.... 멀쩡히 매주 진행하고 있는 수업 중간에도 문을 두드리고 자기네 수업이 바꼈다고 들어오는 그런 아무렇지 않은 어이없음이 일상화 되는 곳에서 저의 마지막 근무 ...역시 제 의지대로 되지 않습니다. 원래 제 계획은 마지막 근무 주에 기말고사를 각각 보고 결과 발표하고 하루 종일 코이카 지정 건강검진하고 구입 못했던 제가 가지고 싶었던 것들과 선물을 구입해서 그 다음 날과 다음 날 2,3일에 걸쳐서 한..

[적묘의 한국어]코이카 무료수업의 한계와 보람을 생각하다

약 100여명으로 수업으로 시작한 한국어 수업 초급 1 두 반을 모집해서 올해 5월부터 본격 한글익히기 이제 마지막 수업하는 주입니다. 다음주는 기말고사랍니다. 이제사 동사 변형에 들어가서 문장 만들기 중이예요~ 특히 이번은 제 봉사활동의 마지막 수업 모집이었지요. 그래서 그렇게 강력하게 수업을 꼭 들어야 하고 시작한 사람들은 모두 끝까지 가자고 했지만 언제나와 마찬가지로 순식간에 수가 줄어듭니다. 어느 수준까지 올라가려면 언어는 시간이 필요한데 기본적으로 일주일에 두번 정도 시간 내는 것도 어려워요. 하기사 한국에서도 자기 돈 내고 듣는 수업고 귀찮고 가기 싫으면 줄줄이 빠지는데 강제력없는 엑스트라 클라스의 수업이란 어쩌겠어요. 싫으면 안가면 그만 한국과는 달리 교양수업이 매우 적은데다가, 졸업까지 2..

[적묘의 한국어수업]스페인어로 리마에서 수업하기

매번 외국에서 한국어 수업을 하면서 드는 가장 큰 의문 중 하나입니다. 현지어로 수업을 할 필요가 있을까? 한국어 수업인데, 약간의 메타 언어와 한국어면 충분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긴 하지만 일단은 수업 분위기를 조성하는데는 정말 필요합니다. 그리고 문법을 간단하게 설명하거나 단어뜻을 이야기하는 정도는 필요하지요. 수업시간 공지나 시험특강에는 더더욱 필요하지만 사실 그 반대로도 필요합니다. 숙제 확인할 때나 시험을 칠 때 말이지요~ 초급 1 숙제 tarea de b1, 한국어로 쓰세요~ 1. 한국어 2. 저는 페루 사람입니다. 3. 지도 4. 만나서 반갑습니다. 5. 이것은 시계입니까? 6. 당신은 어느 나라 사람입니까? 7. 가족 사진 8. 할머니와 남편 9. 문과 창문 10. 건물 옆 11. 이것..

[적묘의 요즘]해외생활 스트레스, 해외봉사와 현실

외국 생활의 스트레스에 대한 이야기는 끝이 없지요 ^^;; 우리가 느끼는 일상 스트레스의 태반은 일반 도덕이나 상식에 대한 부분입니다. 아니 왜 이게 안되는거야? 라던가 아니 왜 저래? 라는 두가지가 한번씩 훅! 올때가 있지요. 몇일 전 집에 돌아와서 -제가 수업을 다 끝내고 집에 돌아오면 깜깜한 저녁입니다. 이 문을 열려고 하는데...이 철문의 자물쇠가 안 열리더군요. 철문 안에는 네집이 있고, 그 중에서 저는 제일 안쪽 집의 2층 방을 하나 세얻어서 살고 있는데, 대문 안쪽에는 다른 집들의 주차공간이 있고 -철문 밖에 차를 주차하면 강도 및 훼손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철문이 생긴거죠. 안열립니다..;;; 밖에서 몇번 소리지르다가 혹시나 하고 벨을 눌렀더니 1층 아줌마가 새 열쇠로 바꿨다고 그제서야..

[적묘의 코이카]남미 한국어 수업에서 가장 큰 문제점!이상과 현실

2011년 10월에 페루로 파견된 66기 코이카 한국어 교육단원입니다. 벌써 2013년 7월이니까, 이제 약 3개월 남았네요. (코이카 일반봉사단원의 파견기간은 2년입니다.) 여러번 한국어 수업에 대해서 글을 올렸지만 사실 수업에 대해서는 저마다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실 것이고 무엇보다 교재를 하나 끝까지 학생들과 함께 끝내면 기본적인 대화와 작문이 가능하다는 것. 그래서 구체적인 어려움은 정말 상황에 따라 다른 것이라 굳이 그런 것에 대해선 블로그에 포스팅을 한 적이 없어요. 무엇보다, 전 이전에도 계속 교육관련 일을 해 왔고 NGO 파견으로 몽골,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에서 한국어 수업을 해왔기 때문에 그 상황적인 차이로 인한 스트레스가 제일 큽니다. 한국어에 자주 노출되는 아시아쪽 국가에 비해서 한국..

[적묘의 페루] 여행과 생활의 차이

한국에서도 간혹 여행을 하고 있는 건지 생활을 하고 있는 건지 생의 전체가 하나의 긴 여행이다.. 그런 표현 말고 말 그대로 스쳐지나가는 곳과 매일 반복적으로 가야만 하는 일상은 다른 무게로 다가온다 여행이라면 그냥 잠깐 지나가는 곳이니까 무조건 사진을 찍고 싶다 꼭 기억에 남기고 싶다 그런 느낌이 더 강하다. 그래서 단 하루 이틀 동안에도 2,3천장의 사진은 여행에서 당연한 것이다. 그 여행이 가끔 일주일이나 이주일씩 길어질 때도 사진은 항상 많다 다시는 여기 오지 않을 것이란 조급증이 생긴달까? 그러나 살아가는 생활공간의 무게는 또 다르다 범죄발생확율이 높은 곳을 파악하고 카메라를 놓고 다니거나 가지고 있는 카메라도 품안에서 꺼낼 수가 없다. 그것이 여행자를 위한 리마가 아니라 일상 생활을 위한 리마..

적묘의 단상 2013.06.26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