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 2

[적묘의 단상]4월 봄비, 빗소리를 담다(+동영상)

4월 날씨가 이렇게 다이나믹 했던가요. 꽃피고 수분되기도 전에찬 비바람에 가득 핀 꽃이 떨어집니다. 날이 더 서글픈 이유는 꽃이 너무 일찍 지는 슬픔을우리가 너무 많이 겪어서일 겁니다. 가득 거리를 덮은 흰 꽃잎 비가 그치고 나면저들도 어디론가 사라지겠지요 한참을 빗소리를 듣다잠깐 옥상에 올라가 빗소리를 담아봅니다. 오늘 유독 비가 찹니다.... 2018/03/01 - [적묘의 부산]초량,평화의 소녀상,The Statue of Peace,삼일절 단상2017/04/18 - [적묘의 단상]2017년 4월 16일, 부활을 축하드립니다,안락성당2017/04/14 - [적묘의 단상]기억해주세요,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침몰 3년2017/01/21 - [적묘의 부산]홍성담 작품전,세월호 참사,들숨날숨,대청갤..

적묘의 단상 2018.04.16

[적묘의 페루]센뜨로 데 리마에서 삼색고양이와 놀아준 이유

시선을 맞춘다네가 나를 바라본다날카로운 발톱이 잘 갈무리된 앞발이부드럽게 나를 건드린다.아무리 가까이 있어도거리가 느껴지는 사람들과는 달리그렇게 온 몸으로 맘으로 나에게 집중하는 너에게내가 어찌 웃음을 던지지 않을 수 있을까?순간에 충실하게나도 너에게 집중한다유난히 지나가는 사람이 없는 센뜨로의 뒷길은옛스럽고 좋아하는 건물이 있는 맘에 드는 길이지만항상 조심하라는 말을 듣는 곳이고회사나 단체에 인수되지 못해서리모델링이 되지 못한 옛 건물들이 외곽만 남아안쪽은 썩어 문드러지고바스라지고 있는 중에하나씩 쪼개서 세를 주고저렴한 돈으로 세를 얻은 이들은 불편함을 감수하고 살아간다.그래도 사람이 산다그래도 고양이가 있다무엇 하나 줄 것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