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 21

[적묘의 고양이]지붕위 턱시도냥,6개월의 확대,12월의 첫날

이제 살짝 고양이답게살이 살짝 오른 느낌? 아직은 덜 고양이같음..;; 덜 살 쩠음..;;; 초 여름의 턱시도냥 그땐 엄마와 남매들이 함께 있었죠 발만 커다래서 돌 잡고 놀고 있는 애가 턱시도냥이예요. 얼마나 소심했냐면 여름 내내 엄마 냥이 한번 정도는 부비부비를 해줄 때 삼색냥이 좀 가까이 다가올 때에도 턱시도냥은 저어기 접근불가지역에 있지요. 이때부터 캣닙에 관심을 +_+ 그리고... 엄마가 떠난 후... 엄마는 근처를 배회하면서... 그래도 먹을 거 없음 종종 와서 부르기도 하고 살짝 살짝 보이더니 이젠 완전히 밥자리 물려주고 좀 멀리 간거 같아요. 날이 쌀쌀해지면서 삼색냥은 로드킬 당한 듯하다고 주변에서 이야기 들었어요. 그 아이가 아니길.. 한참을 울고 불고 목이 쉬게 울더니 이젠 많이 자랐어요..

[적묘의 고양이]지붕위 노랑둥이와 턱시도냥, 월간 파닥파닥, 놀아주기!

햇살 좋은 날 이른 아침 빛이 길게 들어오는 시간 파란 지붕 위에 고양이 두마리가 있어요. 혹시 아빠고양이가 아닐까아니면 삼촌이라도... 계속해서 여기서 보이던 노랑둥이랑 눈부신 햇살에 그래도 날이 건조해지니까조금 걱정했던 허피스기가싹 사라져서 보기 좋은 노랑둥이~ 아프지 말자아프지 말자 아프다고 청춘이 아니란다 알아들었는지 살짝 기지개와 함께 눈 맞춤 인사도 나누고 성큼 다가온 건 아니고..;; 망원렌즈로 담아내는 턱시도냥 이미 신나는 낚시 맛을 아는 턱시도냥 에구에구.. 너무 너무 바빴어.그래서 못 놀아줬지~~~~ 오랜만에 놀아줄게!!! 그새 훌쩍 커버린 턱시도냥 이리 날고 저리 날고 그냥 화면 밖으로 날아가는 중 화면 안에 들어온 사진이 별로 없는 것은그만큼 턱시도냥이 정말 빨라지고높이 멀리 날아다..

[적묘의 고양이]지붕위 3종세트는 어느 지붕으로 갔을까

오글오글 네 마리에서 세 마리에서 두 마리로 두마리만 있을 때도 마음이 그랬는데 그래도 삼색이 누나가 좀더 듬직한 느낌이 있었는데 다리 긴 것 보세요 뭐든..; 얘네는 거묘각이었는데!!!! 엄마가 없어도둘이 잘 있더니만 그래도 있다보면 턱시도 아가가 요리조리 돌아보면 야옹야옹 울어대면 저어쪽 다른 지붕에서 딩굴딩굴하는 엄마냥도 보이고... 어떤 날은 저쪽 지붕 어떤 날은 이쪽 지붕 해 좋은 날은 신나게 딩굴딩굴도 하더니만 엄마 엄마 부르는 소리에.. 그니까..; 턱시도 냥은 냥냥 하고 부르고저는 엄마 엄마 요기 빨리 와~ 그렇게 부릅니다 엄마가 왔다갔다 하니까아가들도 같이 왔다갔다 하더니만 진짜 잠깐 빼고서는 후딱와서 간식도 받아먹고 한번은 안겨주시는 은혜도 베푸시고!!!! 물론 빛의 속도로 다시 지붕 ..

[적묘의 고양이]혼자남은 지붕위 턱시도냥, 월간 낚시 파닥파닥 10월호

그윽하여라 아련하여라 무엇이 그대를 유혹하는가 노을이 진다 가을이 짙다 눈동자에 칼을 벼려넣고 무엇을 잡으려나 엄마도 어디론가 가버리고같은 배의 남매들도 어디론가 사라지고 혼자 남은 턱시도 냥에게 연휴 내내 해줄 수 있는 거라곤맛난 음식과 깨끗한 물 그리고 월간 낚시 파닥파닥 이어폰 낚시뿐 물었다 잡았다 노을이 지는 시간에놀아주는 것이 정말 오랜만 너 많이 자랐구나 거묘가 될 조짐!! 긴 다리 큰 발 그 큰 발로 덥썩 잡아주는 이어폰 장난감 17년 전쯤엔 초롱군이 매달 이어폰을 하나씩 해 먹곤 했었지..;; 지금은 암데나 널려있어도안전한 이어폰들 그러니 너에게 이어폰을 주겠어~~~ 파닥파닥 낚여라!!!! 으응? 힘차게..;; 놀아주다보니 저기요? 제가 낚은 것이 과연 이것입니까!!!! 목적은 턱시도 냥이..

[적묘의 고양이]지붕위 남매고양이, 담벼락을 누비는 발랄한 청춘들

뭐 있어? 세상에 신기한 것 투성이 세상에 낯선 것 투성이 사실 세상은 위험한 것 투성이 무지막지하게 큰 차들이우르르르르 달리는 길들보다 아슬아슬한 담벼락이 더 안전하고 딱딱한 지붕 위가더 안전한 안식처가 될수도 있고 그렇게 조심조심 어느새 아기 고양이가 청소년 고양이가 되고 아래 위를신나게 날아다니기 시작한다 위 아래를 오가는 것이 신나는 즐거운 시간이 될 수도 있는 것 좁은 담벼락을 자신있게 성큼성큼 아무렇지 않게 담벼락 위에서도 식빵을 구울 수 있는청소년 고양이의 한가로움 여유를 누릴 수 있는 만큼의 성장!!! 담벼락을 오가는 걸 보니 한참 예전에 아기 고양이였던 소싯적떨어져서 못 올라가고 찡찡거렸던 것도 막 새록새록 기억나고 그러네요. 그땐 무더운 여름이었지요. 아무렇지 않게그루밍하다가 폴짝 아래..

[적묘의 고양이]지붕위 노랑둥이 고양이와 눈인사, 인사하는 사이

언제나 그러하듯 돈 안되는 배움돈 안되는 생각돈 안되는 일상 그런 일들로 또 귀가가 늦었습니다. 오늘은 밤인사를 이렇게 노랑둥이랑 먼저 하네요.초롱군 아닙니다~ 두둥!!!! 우리집에 왔는데 우리집 애들 아닌 애들이밥달라고..ㅡㅡ;;; 한번씩 이렇게멀리서 눈인사 하던 사이 오늘은 이만큼 성큼 다가옵니다. 마침 망원렌즈도 있고마침 손에는 맛있는 간식도 있고 오랜만에 이렇게낮에 만난 고양이 야아옹 그리고 천천히 눈을 끔뻑 끄음뻐억~~~ 살짝 눈을 감았다 뜨는 것을 반복해봅니다. 눈인사 중 맨날 이렇게 어두운 시간에 보다가 밝은 시간에 보니 더 좋네요 밤에 만나면 또 눈인사!!! 크..... 역시 밤엔 ISO를 아무리 올려도..ㅠㅠ 아쉽습니다. 눈인사 하다가 유령고양이로 변신해 버리니까요~~~ 그래도 인사할 때..

[적묘의 고양이]지붕 위 고양이,3종세트의 짠한 묘생, 길냥이

원래 엄마냥이랑 아기고양이 3종세트그렇게 4마리였는데 아기 고양이 중에 한마리가 어느 순간부터 보이지 않아요.... 고양이별로 갔는지아니면 누군가가 데려가서 키우는 건지 요즘은 아기 고양이 2마리와 엄마그렇게 3종 세트가 되었어요. 매번 밤에만 보다가 보내고고양이 울음소리만 듣다가밥좀 가져다 주고 그랬었는데 그래서 사진도 포기했었는데..;;; 요즘 날이 좀 살랑살랑 바람이 불어와선가너무 배가고파서인가 낮에도 등장하기 시작했어요. 주차장에 오가는 고양이들이 많아서인지그래도 배가 고프니 힘들어서인지 주차장 근처에는 있는데내려와서 밥을 먹는 걸 자주 보지 못하고 요즘은 주차장 뒤 창고 지붕에서 이렇게 내려다 보는걸자주 목격한답니다. 이 지붕을 중간기점으로 해서 보통은 저쪽 건너편 집의 건물 사이 공간에 있는 ..

[적묘의 고양이]지붕 위의 고양이가족,스톡힝과 사료배달

요즘 밤에 고양이 울음소리가 좀 커져서 집 근처에 고양이들이 싸움이 늘었구나 했더니 그정도가 아니라 고양이 개체수가 늘어서엄마 고양이의 아기고양이 지키기 + 영역싸움 종종 보던 고양이인데 저희집 주차장 아래서밥먹으러 왔는데 밥 없으면열심히 가져다 부어주고, 물 주고 그랬었죠 그런데...애기 엄마였다니!!!! 딱걸림!!! 이상하게 애들 울음소리가 가까이 들린다 했더니바로 옆 지붕이었군요 애들은 논다고 정신없고 망원렌즈로 열심히 스토킹을!!! 거리가 있어서그저 안심하고 놀고 있어요.아마 이때까진 얘네는 제 존재를 모른 듯 후후후후 그러라고 산 망원렌즈죠!!! 최고의 장난감은 역시 꼬리 꼬리 그러나 이젠 제 정체를 드러낼 시간 두둥!!! 툭툭 떨어지는 북어트릿 비에당황한 아기 고양이들은 일단 숨었어요. 엄마 ..

[적묘의 페루]지붕 고양이,한국어 수업 중에도 고양이 레이더

코이카 페루 한국어 교육 단원으로 파견된지 무려 1년 하고도 9개월. 외국에 파견되는 한국어 단원의 경우 가장 최악의 경우는 초급 1에서 가나다라마바사 하고 받침읽기 하고 당신의 이름은 무엇입니까? 제 이름은 ______입니다. 당신은 어느 나라 사람입니까? 저는 _______ 사람입니다. 이 것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__________입니다. 이 분은 누구입니까? 그분은 ___________입니다. ~는 어디에 있습니까? ~에 있습니다. 요 정도 하면 대충 초급 1 끝나고 동사들은 이제 초급 2, 높임말과 숫자 시간 등등.. 초급 3에서는 시간, 가격, 존대어, 시제도 들어가고... 이 정도 올라가면 꽤 뿌듯하고 즐겁답니다 ^^ 근데 초급 2, 초급 3을 끌어올리지 못하면 다시 초급 1, 또 초급 1,..

[적묘의 페루]아야꾸초,특별한 지붕과 도자기 마을

아야꾸초는 페루에서 가장 가난한 도시 가운데 하나입니다. 리마에서 버스로 10시간을 가야 하지요. Ayacucho (스페인어 발음 : [aʝakutʃo], 케추아어 : Ayacuchu) 역사적으로 많은 일들이 있어서 더욱 더 가난해진 경우기도 하지요. 기원 500년에서 900년 사이에 잉카 이전의 제국이 있었고 Huari 혹은 Wari 문화가 찬란했습니다 이 가난한 동네에 특별한 것이 있다면 바로 이 지붕!!! 흙이 독특한 붉은 색을 띄고 있는 이 지역 여기저기 일상적인 농촌의 모습과 자연.... 특히 이런 지역의 지붕들은 우기에 대비한 비스듬한 기와 지붕이죠 맞배지붕 꼭대기엔 이렇게 사람들의 기원이 담깁니다. 가정의 풍요와 안전을 기원하는 지붕 위의 도자기는 이 지역과 쿠스코의 특징이기도 합니다. 부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