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에 걷다 걷다 실패했던 유치환의 우체통!!! 이번엔 아예 목적지를 유치환의 우체통 전망대로 잡고버스를 탔답니다. 내려서 길 건너 바로 +_+ 여기!!! 초량동 산복도로예요 거의 꼭대기 포토존이라고 딱!!!! 부산항과 부산항 대교가그대로 내려다 보인답니다. 청마 유치환 시인의 가장 유명한 시 중 한 편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느니보다 행복하나니라 오늘도 나는, 에머랄드빛 하늘이 환히 내다뵈는 우체국 창문앞에 와서 너에게 편지를 쓴다 행길로 향한 문으로 숱한 사람들이 제각기 한가지씩 족한 얼굴로 와선 총총히 우표를 사고 전보지를 받고 먼 고향으로 그리운 사람께로 슬프고 즐겁고 다정한 사연들을 보내나니 세상의 고달픈 바람결에 시달리고 나부끼어 더욱 더 의지 삼고 피어 헝클어진 인정의 꽃밭에서 너와 나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