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고양이 67

[적묘의 고양이]학교 고양이, 장마철, 동네 어르신,마실고양이,태비냥,간식 내놔,비 그친 오후

비가 쏟아지고 또 쏟아지고 부산의 물폭탄이 한창이던 때에 태풍이 후르르룹 휩쓸고 지나간 어느 날에 옷이면 발이며 다 적셔가면서 퇴근하던 그 어느 날 즈음에 딱 퇴근 시간에 잠깐 비가 그쳤었죠. 텅빈 길에 혼자 퇴근이 늦어서 부랴부랴 챙겨서다시 장대비가 시작되기 전에 발걸음을 옮기다가 고양이 레이더가 발동!!! 조용히 계속 지나갈 줄 알았는데 눈이 마주치자 당황한 태비냥~ 정말 빛의 속도로 저 뒤쪽으로 가버립니다. 아냐아냐... 가지마 기다려 네 기다립니다!!! 열심히 가방을 뒤져서 고양이 전용 간식 소세지를 꺼내서입으로 따고 손은 바쁘게 조각내서 던져주는 중 호기심 뿜뿜 도망가지 않는 고양이만이 간식을 먹을 수 있지!!!!! 슬쩍 뒤로 뒤로 걸어가면서거리를 두면서 소세지 조각을 던져주는 중 벤치에 올려놓..

[적묘의 고양이]16살고양이,계단을 조심해야 하는 이유, 낮과 밤,너와함께,24시간,부비트랩

시베리아 고기압이 일을 안하네요. 장마비가 그치자 마자 이상기온으로 비가 오다가 폭염이 오다가열대야와 미친 매미 울음소리에 귀가 먹먹할 때 주의해야 할 점들이 자꾸 늘어나는 하루하루 특히....발걸음을 조심해야 하지요 마음을 단단히 먹고 살아야 해요 더위도 힘들고 살아있는 함정이 자리를 이동해가면서 순간순간 공격해옵니다!!!! 밤에만 그러냐구요 설마요..;; 낮에도 이 무서운 ..... 하악질 전공묘는 눈빛으로 욕을 합니다. 더운데 털옷 못 벗는 나의 마음을 너는 아느냐옹? 고마 작작 찍으라니까옹 매달 간식비랑 모래 비용을 생각해봐... 깜찍아 니가 나한테 이러면 안된단다..그러지 말아..ㅠㅠ 시끄러 계단에서 제일 시원한 자리를 찾아서 이동할 거니까 알아서 조용히 잘 피해다니라고!!!! 그것이 인간의 도..

[적묘의 고양이]아기먼치킨냥들.대형곰인형,심장에 해로운 맹수,먼치킨,냥뽀시래기

비가 그치고햇살이 가득하니 베란다도 닦았겠다 아기냥들을 잠깐 베란다에서 놀게 해줬어요. 곰아저씨 위에 폭신하게 내려주기 냥리둥절 곰아저씨는 여기저기 옮겨다닌다고 바쁩니다. 아기냥들도 이리저리 왔다갔다 탐색 중 크윽 심장에 해로운 맹수 아직 이름도 정해지지 않은집사님 댁 가기 기다리는 중 곰아저씨랑 같이 놀아보아요 앗 본인의 미모에 반해버린 거냥 너는 누구냥 쫌 잘 생긴 듯 둘다 상남자!!! 남묘들이랍니다. 먼치킨의 슬픈 운명.. 다리가 짧아서 한참을 고민 중 내려갈까 말까 열심히 고민 고민 고양이들의 탐험 시간은이렇게 흘러갑니다. 제 시간은 또 아기냥들을바라보는 걸로

[적묘의고양이]꽃보다 고양이,꽃엔 나비,나비는 야옹야옹,16살 할묘니,노묘와 꽃배경,꽃과 고양이배경?

꽃이 피는 과정을 바라보는 건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고생각보다 순식간에 지나간답니다. 꽃만 볼 때, 꽃과 나비를 볼 때 꽃과 고양이를 볼 때그 서로 다른 느낌으로 봄이니까요 봄에 털뿜뿜 공장을 가동하는 고양이보다는화사하게 예쁜 차분히 꽃을 기다립니다. 하나 둘꽃이 피기 시작하면 하루하루 꽃들이 늘어나는유럽 철쭉이예요. 모나리자 아자리아라는데 흰색에 분홍 그라데이션이 들어가 있어서보는 즐거움이 있어요. 그리고 그 아래엔 16년간 열심히 하악하악하는우리 고양이가 있죠. 꽃이 한창인 날 햇살이 한창이라 좋다고햇살에 이쪽 저쪽 굽고 있다가 스르르륵 다가오더라구요. 햇살이 너무 뜨거웠냥 이렇게 꽃그늘 아래 들어오니 좋냥 우아한냥 고양이랑 꽃이랑 같이 있냥 조용히 꽃 아래에서 한마리 나비보다는 맹수 은닉술 아닌..

[적묘의 고양이]묘르신,16살 할묘니,깜찍양이 계단을 오르게 하는 방법,회춘 아이템,간식욕구

한떄 3종 세트 아가들이이 계단을 오르락 내리며 우다다하는 바람에시끄러워서 잠을 못자겠다 싶었던게 언제던가이젠 우리 깜찍양 하나 남았네요. 진짜 바로 어제 같은데... 2016/09/06 - [적묘의 고양이]계단 위 노묘 3종세트, 혹은 서열 전쟁의 결과 16살 고양이는 계단 오르락 내리락도 귀찮습니다. 예전에 4층에서 부스럭 소리만 나도후딱 뛰어 올라오기도 했지만이젠 불가능... 올라오거라아아아아 아닙니다 제가 간식 들고 내려갑니다용 요기요 요기~~~ 배달갑니다~~ 전투력 제로간식에 대한 욕구는 철철 눈길을 떼지 못하는 것은 바로 잊을 수 없는 맛!!! 어느새 계단 위로 올라와 있는 마법 눈도 더 초롱초롱 저 아래쪽 계단은 어두워서이렇게 담기가 어렵거든요 올라와주면 좋지~ 응? 나는 누구여긴 어디 왜 ..

[적묘의 고양이]햇살 가득,초식동물,고양이,노묘의 일상,할묘니,16살고양이,캣닙은 셀프

바람이 좀 세도햇살이 좋은 날 16살 할묘니턱시도 노묘, 깜찍양의 정원나들이 겨울을 잘 이겨낸 캣닙들쑥쑥 자라고 있어요. 삭막하던 겨울 정원이어느새 봄꽃에 초록 가득한 옥상으로 변신 중; 정원 시찰 중인 깜찍양 햇살에 기분 좋아서 딩굴딩굴다시 한번딩굴 등짝동물이라고 놀렸더니만이렇게 벌떡 일어납니당 그리고는 +_+ 캣닙 화분으로 돌진 쓰읍..하아...쓰읍 하아... 향을 만끽하는 중 그러니더만벌떡 일어나서 셀프 시식 중!!! 캣닙은 셀프로 먹는거죠!!! 뭔가 뒷다리가 똭!!! 그 앞의 허브는 모히또에서 몰디브 한 잔 해 보려고 키우는 에플민트입니다. 허브는 큰 화분이나 땅이 있으면그 면적만큼 퍼지고, 면적이 적으면 시들어 버릴 수도 있어요.일단 자리만 잡으면 팍팍 자랍니다. 그래서 계속 솎아내는 식으로 키..

[적묘의 고양이]나리나리 개나리, 노랑둥이와 개나리,봄날의 고양이, 보호색, 깔맞춤

생존을 위해 보호색을 택하는 걸까미적 완성을 위해 깔맞춤을 택하는 걸까 봄날의 고양이는별처럼 빛나는 노랑 개나리로 위장 중 봄날 출근길은 언제나꽃들과 함께 햇살이 좋은 곳은벌써 꽃이 만개~ 조용히 혼자 걷는 쓸쓸한 출근길 아이들이 없는 출근길은뭔가 잘못된 곳에 온거 같은 기분을 조성하지만 꼬꼬마 짹짹이 덕에기분이 조금은 나아지네요 바쁜 걸음을 재촉하는 출근길사실 바쁘지 않아요. 일찍 출발해서출근 시간 1시간 전에 카메라 들고 나온거예요. 해가 정말 길어졌네요. 2월 출근 할 때는 어둑어둑했는데 그리고 퇴근길엔 이렇게 햇살 가득한 곳에서자리잡고 있는 노랑둥이에게 미끼를 던져봅니다. 뽀시락거리는 소리에 부시시시 눈을 뜨는 우리 초롱군 닮은 노랑둥이아구 귀여워요~ 미끼를 물어버린 노랑둥이~~~ 고양이 전용 대..

[적묘의 고양이]친구님네 먼치킨,짤뱅군,데칼코마니,좋은건 두배,2배 더 귀엽게,터프하다잉~,캣워크

성큼성큼 이렇게 멋지게 걸어오는 진정한 캣워크 이것이 캣워크다!!! 귀여우니까 좋으니까 두배로 보라고오늘은 거울반사!!!! 귀엽고 멋진 우리 짤뱅군 긴다리가 아니어도 모델이 될 수 있습니다!!! 뛰어난 미모가 있으니까요!! 그리고 갈고 닦는 미모 핥핥핥 포인트 꼬리의 살랑살랑 그리고 끝까지 가서우아하게 턴!!! 먼치킨의 다리길이를 무시하지 마라!!! 우리에게 충분한 다리 길이란바닥에 확실하게 닿을 수 있는 길이일 뿐!!! 보아라 이 당당한 워킹을!!! 거기에 집사의 노고를 생각해서창과 바닥을 닦아주는 짤뱅군의 이 봉사정신을!!! 거기에 자기 멋진 거자기 잘 생긴 거자기 귀여운 거 많이 보고 스트레스 줄이고 코로나 이겨내라고 이렇게 +_+ 프로 모델러 고양이!!! 짤뱅군이랍니다. 자뻑의 시간 나를 고양이계..

[적묘의 고양이]16살 할묘니,물고기점,멸치먹는 깜찍양,턱시도 고양이,노묘의 입맛

우리 깜찍양은 본인은 까칠까칠하면서도언제나 그러하듯이 아직은 폭신폭신 극세사 이불이 좋다고 이불 속, 이불 위를 가리지 않고딩굴딩굴하고 있답니다. 요즘 햇살이 좋아서 가끔 옥상으로 나가기도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이불 선호 중 가끔 특식으로 커다란 다시용 멸치를 진상하기도 합니다. 토실토실 멸치 이게 웃긴게 +_+ 저희집 3종 세트들이 다 입맛이 달랐어요. 초롱군은 치킨과 과일몽실양은 해산물은 다 좋아하고깜찍양은 돼지고기와 생선은 좋아하는데, 치킨과 각갑류, 조개류 안 좋아해요. 그래서 멸치 앞에서 흔들리는 건까칠한 깜찍양 뿐이랍니다. 입가의 까만 물고기점과입안의 큼직한 멸치 뭔가 잘 어울리는 물고기점과 물고기(멸치도 물고기니까) 얼마나 좋아하냐구요?깜찍양은 새우나 게살이 들어간 간식에는 고개를 돌리지만게..

[적묘의 고양이]친구님네 먼치킨,짤뱅군,세젤귀,열혈 그루밍,핥핥핥,고양이 압축률

이 시국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취미생활 세젤귀 관찰하기 바이러스 청정지역이나 고양이 털이 날린다는 것은 감안해야 함.... 햇살에자외선 살균소독 중입니다. 이 놀라운 압축률!!!! 쭈욱쭈욱 햇살에 몸을 늘어뜨리는 중 길어져라 길어져라~~~ 쭈우우우우~~~~~~~욱 후딱 꺽는 유연한 목놀림에찬사를!!!!! 요래요래 귀여운 것을 보다보면 시간은 또 왜이리 빨리 흘러가나요 햇살이 왔다갔다 고양이가 이리 딩굴 저리 딩굴 시간이 똑딱똑딱 흘러가고 빛도 자꾸 위치를 바뀌면서색이 하나하나 달라집니다. 짤뱅군의 인상도 이렇게 저렇게 달라지고 진지한 매력과터질듯한 귀여움을 모두 가진 이 고양이의 블랙홀같은 매력에빠져버립니다. 이 시간은 어떻게 이리 빨리 지나가는건지주말이 빨리 지나가는 것과 같은 이유가 아닐까요. 상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