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19

[적묘의 장마]빗 속에서도 치자꽃은 향긋하더라

몇년 동안을 여름을 한국에서 보내지 않았더니장마가 더 힘드네요. 작년 여름에 귀국하면서도정작 장마가 끝난 다음이었고이상 기후로 부산은 마른 장마였다고 하니 거의 5,6년 만에 실감하는한국의 장마~ 거의 5,6일만에처음으로 집 밖을 나갈만큼일주일에 한번 정도? 매일 인터넷 강의 듣고 블로그하다가 과제하고노묘 3종 세트 들여다 보다가 나이 먹어서 공부하는 건 역시 아니라면서궁시렁 궁시렁 과제는 왜 이리 많으며 토론에 의견에..귀찮다면서커피 내리고... 또 내리고... 빗방울이 후득거리는 옥상 정원으로 올라가봅니다. 살포시 봉오리가 열리고 있는 치자꽃을 담으려고 말이죠 빗방울을 꽃잎에 가득 안고서도향이 깊은 꽃이 피어납니다. 장마의 끈끈함까지 시원하게 느껴지는 치차향까지 전해드리고 싶네요 ^^ 2016/05/..

적묘의 단상 2016.06.25

2012 사진공모전[몽골,홉스골] 여름,노을은 그렇게 물든다

그저 하늘을 마냥 구름을 잠깐 눈감고 다시 눈 뜨고 바람이 구름을 데려가고 바람이 태양을 실어오고 호수가 태양을 담아온다 하루는 그렇게 흐른다 시간은 그렇게 멈춘다 바람은 그렇게 지난다 노을은 그렇게 물든다 2011/05/11 - [몽골,간단사원]라마불교 사원에서 마니차를 돌리다 2011/05/06 - [몽골에서 온 선물] 고양이의 반응은 검열이다! 2011/05/05 - [몽골의 어린이날] 선물은 없지만, 수흐바타르 광장의 변신은 무죄 2011/05/03 - [몽골] 울란바타르 주교좌 성당과 몽골개 2011/05/03 - [몽골,테를지국립공원] 매사나이를 만나다 2011/01/02 - [몽골,홉스골] 광각렌즈가 필요한 순간 2010/12/31 - [몽골, 홉스골] 광각렌즈 필참!! 아시아에서 두번째로 ..

[적묘의 코이카이야기] 훈련소 입소, 우면산이 무너지던 날

올 3월 베트남에서 귀국하고 5월에 코이카 서류를 접수했습니다. 6월에 면접 7월에 최종발표 7월 28일부터 국내훈련 이게 무슨 날 벼락이야 싶을만치 비가 억수로 쏟아지던 날이었어요. 우산도 소용없고 트렁크 틈새로 물이 다 새서 카메라와 노트북은 비닐로 동동 싸서 어떻게든 방수를 해보려고 했었죠. 요쪽 편에서 버스를 내려서 반대편의 코이카 국내 훈련소까지 가야 하는데 그 사이에 몽창 젖어버린거니까요 버스를 타고 가는 길에 이미 문자를 받았답니다~~~ 우면산 무너져서 그쪽 교통길 안 좋으니까 조심하라고 말이죠~~~ 요 사진은 몇일 없던 해가 쨍하던날 담았습니다 ...;; 완전 햇살이 쨍쨍.. 손꼽을 정도였지만요~ 로비에서 물품들을 수령하고 운동화와 트렁크부터 말려야 하는 상황에서 거세지는 비와 함께!!!!..

[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장마철 고양이의 거짓말

아... 피곤해 요즘 날씨 때문에 온 몸이 결려.. 영 욱신욱신한게~ 아무래도 날씨 탓이야 이 놈의 비에 허리가 아파서 제대로 펴질 못하겠다니까~ 에구구구 샥신아... 진짜야... 몸이 영 안 따라줘~~~ 흐암흐암... 절대로.. 그냥 딩굴거리고 싶어서 그런거 아냐... 난 정말이지~~~ 밖에 나가서 일도 좀 하고 책도 좀 보고 공부도 좀 하고... 에구 그런게 어케해.. 이렇게 피곤한 날엔 그저 고양이는 폭신한 침대 위에서 그릉그릉하면서 몸단장하는게 옳은 일이거든 진짜야.. 내 말.. 믿지? 절대 게으름 피우려는게 아니라니까~~~~ 2011/04/01 - [만우절고양이] 초롱군의 거짓말 2011/04/01 - [만우절고양이] 깜찍양의 실체는 하악하악 2011/05/10 - [부처님오신날] 채식고양이는 ..

[2011년 7월 첫날] 연꽃 필 무렵, 고양이는 사치품이 된다.

파릇파릇.. 연꽃은 연뿌리를 사다가 넣어 놓고 잊어 먹고 있으면 비와 햇살로 쑥쑥 자랍니다!!! 부산은 비와 태풍 그리고 간간히 햇살에~~~ 찜통 더위~~~ 묘피를 입은 초롱군은 코트도 못 벗고.. 그냥 초식남이 되어갑니다. 아 초롱군 꼬리에 걸려있는 저것은.. 폭풍 성장 중인..;;; 캣닙 초롱군 머리 맡에는 연꽃도 한송이 말그대로..ㅡㅡ;; 초식남 모드의 초롱군 역시 혀말기 우성인자를 확인시켜 줍니다 +_+ 아 애완동물 부가세는 공짜로 받아온 이런 나이 먹은 노랑둥이 초식남에게도 해당되나요? 7월 1일부터 쌍꺼풀 수술, 코 성형, 유방확대 및 축소술, 주름살 제거술, 지방흡입술 등 미용을 위한 성형수술을 받으려면 부가가치세를 내야 한다. -참고로..;; 유방축소술은 생활의 질과 생존의 문제로 유럽쪽 ..

[적묘의 장마철 우산관리] 고양이는 밥값을 한다

아직 태풍바람이 선들선들 그러나 살짝 햇살이 비치는 이런 오후에 꼭 잊지 말고 해야 하는 것!!! 그렇습니다 +_+ 우산 말리기!!!! 햇살 좋은 날!!!! 고양이를 놀게 하면 뭐합니까? 밥이며 모래며 목욕이며 예뻐해주고 살아주는데!!!! 우산은 뒤집어서 말립니다. 천은 상하지 않고 살은 잘 말려야지 녹슬지 않거든요. 매우 간단합니다. 우산을 뒤집어 놓습니다. 바람이 불면 우산 날아가니까요~ 옆에 있는 고양이에게 조근조근 이야기 합니다. 너 바닥보다 우산 위에 있으면 더 좋은거 알아? 사랑초에 맺힌 빗물도 찍고~ 돌아봅니다~ 고양이는 밥값 하고 있습니다 +_+ 여름철 물을 가득 머금고 곱게 무리지은 수국을 담아봅니다. 아 초롱군 어쩐데.. 밥값하려고 바람에 날아가지 않게 우산 위에 아예 자리 잡았습니다...

[적묘의 고양이이야기] 장마와 태풍 중에도 꽃은 피고

잠깐 장마비가 멈추었습니다. 옥상정원에 나가겠노라는 강력한 의지로..;; 정확한 네이티브 스피커의 발음으로 야!옹!! 이라고 해준..;; 두 고양이가 정원을 순시 중.. 초롱군과 이름이 같은 초롱꽃이 초롱초롱합니다~ 뭔가 눈에 들어왔나요?? 밖에서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려서 살짝 사료를 봉지채 투척... 초롱군은 신록의 캣닙=개박하 꽃에 관심을~~~ 꽃이 필 때 따서 말리면 정말 향이 진하답니다. 최고급이랄까요? 꽃과 씨를 같이 추수하세요 ^^ 그러나 장마 끝나고 따서 말려야지요..;; 저는 초롱꽃에 관심을 몽실양은??? 저에게 관심을.. 아..;; 제 발인가요? ㅎㅎㅎㅎ 몽실양은 발페티쉬라서..;; 어쨌거나 장마와 태풍이 무사히 지나가길 큰 피해 없이.. 지붕 위의 고양이들도 잘 버티길 비 그친 다음엔 ..

[적묘의 고양이이야기] 폭염에 대처하는 고양이의 자세

여름... 장마.. 고양이는 묘피를 벗을 수 없어요 그러니 시원한데로 숨어야 함... 묘권도 지키고 더위도 피하고 그런거 없이 무조건 떡실신.. 저녁이 되어도... 요기는 너님 자리임..;;; 야밤이 되면... 만세!!!! 아아.. 다행이야... 해가 넘어갔어~~~ 정말...시원한 자세 +_+ 2011/06/20 - [지붕위 젖소고양이] 뜨거운 양철지붕위의 고양이???? 2011/06/23 - [칠지도님네 버만고양이] 미몽의 우월한 혀길이 인증샷! 2011/06/23 - [적묘의 착각] 고양이 장난감에 러시안블루 너마저도!!! 2011/06/21 - [적묘의 착각] 고양이 나이와 장난감의 상관관계 2011/06/02 - [먼치킨 루이] 당신의 고양이는 충전되었습니까? 2011/05/30 - [아메숏 타로..

[지붕위 고양이] 장마걱정과 먹튀에 대한 분노

거의 한달만에 돌아온... 부산에서 지붕 위의 3종세트 중 초롱미니미는 ... 못 봤어요. 저기 젖소무늬도 못봤구요..ㅠㅠ 요 삼색이는 확실히 여자애라 그런가 엄마랑 찰싹 붙어 있습니다. 물론 엄마냥이도 꾸준히 사료 봉지를 물고 뛰어가는 센스를..ㅡㅡ;; 삼색주니어는 꽤 자랐습니다. 다른 아깽이들이 어디갔나 궁금하네요. 확실한 건 초롱이 만한 노랑둥이가 하나 새로 등장했다는 것 다 큰 수컷 성묘의 등장은 아마도 이 지붕의 판세를 엎은 거겠지요..;; 하루 오전 중에만..;; 두번이나 사료를 먹튀 당하는 요즘입니다.ㅠㅠ 던져 놓고 2분 뒤면 없어진다능..;; 그렇다고 부르면 나오는 것들도 아니고!!!!! 층수가 차이가 나는 것이 너무 아쉽지만 어쪌껴..;; 집을 부술 수도 없는 노릇!!! 2011/0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