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5

[적묘의 식물관찰일기]방울토마토,모종,씨발아,가지치기,곁순치기,수확을 기다리며,장마철,무한생장,화단토마토

5월에 모종을 사서 심은 방울토마토 10개 5천원의 투자!!!! 하나도 안 죽고 잘 자리잡아서 2달만에 폭풍 성장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사이에 물러진 방울토마토를 짜내 심어놓은 것도 대부분 발아에 성공해서 토마토 화분이 무진장 늘어났습니다. 모종 10개.. 달랑달랑 까만 봉다리에~~~ 옮겨 심었던 모종들 이렇게 자리를 잘 잡아서 지금은 키가 키가..;;;; 슈퍼모델급으로 자랐습니다. 요렇게 주 줄기가 튼실하게!!! 주가지와 곁가지 사이의 결순은 계속 따주고 있어요. 어렸을땐 그냥 놔두고 키가 허리를 넘어서면서부터는 위로 옆으로 마구마구 자라는 방울 토마토를 감당할 수가 없거든요. 마구 엉켜서 속의 토마토는 수확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하게 얽히면서 성장하게 되니까요. 장마라기엔 우기가 되어버린 이 날씨..

[적묘의 고양이]학교 고양이, 장마철, 동네 어르신,마실고양이,태비냥,간식 내놔,비 그친 오후

비가 쏟아지고 또 쏟아지고 부산의 물폭탄이 한창이던 때에 태풍이 후르르룹 휩쓸고 지나간 어느 날에 옷이면 발이며 다 적셔가면서 퇴근하던 그 어느 날 즈음에 딱 퇴근 시간에 잠깐 비가 그쳤었죠. 텅빈 길에 혼자 퇴근이 늦어서 부랴부랴 챙겨서다시 장대비가 시작되기 전에 발걸음을 옮기다가 고양이 레이더가 발동!!! 조용히 계속 지나갈 줄 알았는데 눈이 마주치자 당황한 태비냥~ 정말 빛의 속도로 저 뒤쪽으로 가버립니다. 아냐아냐... 가지마 기다려 네 기다립니다!!! 열심히 가방을 뒤져서 고양이 전용 간식 소세지를 꺼내서입으로 따고 손은 바쁘게 조각내서 던져주는 중 호기심 뿜뿜 도망가지 않는 고양이만이 간식을 먹을 수 있지!!!!! 슬쩍 뒤로 뒤로 걸어가면서거리를 두면서 소세지 조각을 던져주는 중 벤치에 올려놓..

[적묘의 고양이와 수국] 장마철 우산 위엔 러시안블루

비오는 내내 창 밖만 바라보던 몽실양.. 비가 잠깐 소강상태니까~~~ 이번엔 어린 막내 -막내도 유치원생인 우리집 고양이들..ㅡㅡ;; 장마철 우산 말리기에 활용 중입니다! 그 세차게 내리는 비 덕에 수국이 물기를 가득 머금고 화려하게 핍니다~~~ 몽실양은 햇살 속에 신나게 걷네요~ 발이 젖지 않으니까 좋아 좋아~~~ 수국은 녹색에서 천천히 짙은 색으로 변해가고 큰 꽃잎이 열리면 이렇게 안 쪽의 작은 꽃도 활짝 피게 된답니다. 안쪽의 작은 꽃이 피어야지~~~ 진짜 암술과 수술이 나오는거죠~~~ 싱그럽게 가득가득 피어나는 건 좋은데.. 세슘 함량이 높은 방사능비가 아닐까 싶어서 맘이 좀 그렇네요. 그래서 몽실양이 발치에서 노니는 동안 빨리 꽃만 찍고 들어가자고 했더니 이 녀석..;; 들어가면 분명히 또 이럴..

[적묘의 장마철 우산관리] 고양이는 밥값을 한다

아직 태풍바람이 선들선들 그러나 살짝 햇살이 비치는 이런 오후에 꼭 잊지 말고 해야 하는 것!!! 그렇습니다 +_+ 우산 말리기!!!! 햇살 좋은 날!!!! 고양이를 놀게 하면 뭐합니까? 밥이며 모래며 목욕이며 예뻐해주고 살아주는데!!!! 우산은 뒤집어서 말립니다. 천은 상하지 않고 살은 잘 말려야지 녹슬지 않거든요. 매우 간단합니다. 우산을 뒤집어 놓습니다. 바람이 불면 우산 날아가니까요~ 옆에 있는 고양이에게 조근조근 이야기 합니다. 너 바닥보다 우산 위에 있으면 더 좋은거 알아? 사랑초에 맺힌 빗물도 찍고~ 돌아봅니다~ 고양이는 밥값 하고 있습니다 +_+ 여름철 물을 가득 머금고 곱게 무리지은 수국을 담아봅니다. 아 초롱군 어쩐데.. 밥값하려고 바람에 날아가지 않게 우산 위에 아예 자리 잡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