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 3

[적묘의 페루]리마 공동묘지에서 보낸 어머니의 날

여긴 아주 위험한 곳이라서 평소에는 절대가서는 안되는 곳입니다. 도시문제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극대화되는데 지방을 떠난 사람들이 도시 안으로 정착할 수 없어서 외부에 촌락을 형성하면서 빈민촌이 생기고 빈곤의 악순환이 나타나면서 범죄율이 높아지는 것이..바로... 이곳....리마의 외곽지역 리마에서 가장 오래된 공동묘지로 1808년에 문을 연 곳은 Presbítero Matías Maestro 입니다. 그 맞은편의 새로운 묘지.. 워낙에 오래된 동네라서 일단 건물부터 많이 낡았어요. 공동묘지 주변은 언제나 꽃이 많습니다만 특히 이때는 페루의 어머니 날이어서 이렇게 많은 꽃들이 있는 거랍니다. 페루 사람들은 무덤에 찾아갈 때 특별히 꽃의 어떤 색을 선호하거나 피하지 않고 어떤 색이든 괜찮습니다! 그래서 그런..

[적묘의 페루]리마공동묘지에서 만난 엄마의 마음,Presbítero Matías Maestro

이곳은 계속해서 알고 있었지만 1년 반 동안 한번도 못 간 곳이기도 합니다. 리마의 외곽지역 빈민가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리마에서 가장 오래된 공동묘지로 1808년에 문을 열었어요 또한 역사적인 인물들이 잠들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한밤 공동묘지 투어도 있습니다. 예약해야하고 비용이 센 편입니다. 성인 30달러... 여기 말고 그냥 알아보면 그룹별로 1인당 20솔짜리 투어가 있는 걸로 압니다. 사이트 예약가능한 곳은 여기라서 일단 링크 걸어둡니다. http://www.enlima.com/turismo/turibus/turibus-tour-cementerio-museo-presbitero-maestro.html 어젠 페루의 어머니의 날이었어요. 위험한 공동묘지 구역에 갈수 있는 날은 1년에 단 3..

[적묘의 발걸음]마지막 여행의 시작, 죽음과 장례

할머니의 부고를 들었습니다. 한국 시간으로 어제 새벽 마지막 여행을 떠나셨다고 합니다. 멀리서 소식을 듣고 여러가지 생각이 교차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저마다 만나고 헤어지고 언제 사라질지 모르는 언제 끝날지 모르는 그 언젠가를 살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 무지개 다리를 건넌 애완동물 이야기를 쓰기도 했고 여러 나라를 다니면서 각기 다른 장례나 무덤문화를 보기도 하고 페루에서도 이렇게... 세상을 떠난 가족을 그리워하는 또다른 슬픔들을 만나기도 했지요 비자문제와 별개로도 이미 시작한 수업에 대한 책임감 때문에라도 올해 안에는 어디로든 나갈 수 없다고 생각했고 그런 이야기를 코이카 사무실과도 나눈 적 있는데 그래도 부고 전화를 받으니 마음이 그렇더군요. 실질적으로는 페루에서 한국까지는 편도 24시간 가량의 비..

적묘의 단상 2012.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