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쓰레기 2

[풍요 속의 빈곤] 네가 쓰레기봉투를 뒤지는 동안

l 너는 그해 봄에 태어났나보다. 혹은 그 전 해 겨울.. 작고 작은 생명을 기댈 곳이 없어 도시 한가운데 덩그라니 서로 바라볼 수 있는 핏줄 하나 남겨 놓고 바지런히 생명을 부여잡고 있구나 자기 욕심껏 먹지도 않을 생명을 죽이는 것은 인간 밖에 없다더니.. 또 얼마나 많은 것들을 잡아들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 것보다 쓰레기봉투로 들어가는 것이 더 많다 아스팔트보다 차갑고 딱딱한 도시사람들은 음식물 찌꺼기도 모두 꽁꽁 묶어버린다. 귀를 막고 눈을 감듯 이해관계를 위해서 지갑을 여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너를 위해 음식을 나눠 주는 것에는 어떤 이해관계도 없으니까.. 너의 눈동자는 무섭고 너의 울음 소리는 밤잠을 설치게 하고 너의 못 먹어 거칠할 털은 세균덩어리 더럽다 도시에서 인간들이 허락한 것은 아무것도..

[적묘의 길냥이 체험기] 분리수거 잘해야 하는 이유

고양이를 키우게 되면서부터 많은 분들이 하시는 말씀이지만.. 정말 세상의 모든 고양이에 시선이 가기 시작한답니다. http://lincat.tistory.com/56 [적묘의 길냥이 체험기] 그대 갈길 가시게 특히 저희 어머니 말씀... 고양이 싫다는 사람 다 이해한다. 고양이 눈이 다 싫고 무섭고 징그럽다고 강력하게!!! -그런 분 치고는..ㅡㅡ;; 우리집에 둘째를 들이신 장본인! http://lincat.tistory.com/31 저희집 앞에 아파트가 하나 있는데 그 담벼락에 고양이가 조심히 걸어가고 있었답니다. 집을 나서던 순간!! 거기에 웬일로 손에는 망원렌즈가 마운트된!!!! 게다가 이 삼색이 아줌마는 아직 절 못 보았어요!!! 앗..;; 몸은 앙상한데 배가 처진거 보니 출산한지 얼마 안된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