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보는 창 마음을 보는 창 바람은 보는 눈 사람을 보는 눈 그대를 보는 눈 색이 다르다고 흐르는 피의 색이 다를까 색이 다르다고 바라보는 세상의 색이 다를까 색이 다르다고 아픔의 색이 다를까 누구든 그만큼의 무게에 누구든 그만치의 아픔에 누구도 녹록치 않은 세상에 자신의 무게를 짊어지고 산다 집과 상자를 구분하는 방법은 창문과 문이고 세상과 나를 구분하는 방법은 아픔이다 색다른 색을 틀렸다고 말하는 것 만큼 아픈 게 있을까 틀린 것은 다른 것이 아닌 것을 누군가는 붉은 색을 모르고 누군가는 녹색을 모르고 누군가는 세상을 모르듯 어둠을 아는 이만이 빛을 알 듯 외로움을 아는 이가 따스함을 깊이 느낀다지. 2013/05/17 - [적묘의 페루]올화이트 오드아이 고양이와 나쁜 손, 꼬리 grip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