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도치 않은 숨은 그림찾기 멍하니 창밖을 내다 본다 여긴 어디지... 드라마 세트장을 보는 기분에 와아.. 저 집이 저렇게 생겼었네... 그러다 찾았다... 뭔가 움직인다 아아.. 예전에 밥을 얻어먹으러 왔던 그 턱시도구나!!! 얘는 이 동네에 남아있구나 나 정말 궁금해서 물어보는데 너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거니 글쎄... 너도 무얼 알고 가는거 같진 않구나 자꾸만 집들은 헐리고 여긴 공사장이 될 거고 커다란 기계들로 가득 차겠지 그런데 어디로 가야 하나... 차라리 지금은 밥 그릇 뺏어서 패대기치는 사람들은 없지만 그래도 밥주는 사람들은 좀 남아 있지만.. 그 사람들도 모두 떠나야 할 거고 여긴 큰 빌딩숲이 될텐데.. 어디로 가야 하나... 그냥..정말 궁금해.... 2011/03/26 - [철거촌고..